[AAA] 지옥행 특급택시(The Fare, 2018)

realprince (72)in #aaa • 3 years ago

시간여행이라는 이야기는 누구나 하고 싶어하는 것일지 모르지만 그런 시간여행이 타임루프와 같은 형태로 무한정 반복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그런 현실이 자신이 제어할 수 없고 누군가에 의해서 형벌처럼 계속되는 일이라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다소 난해하지만 오늘의 리뷰영화는 그런 현실을 판타지스럽게 그리고 있다.

계속해서 운전을 해야하는 해리스

해리스(지노 안소니 페시)는 택시운전사다. 그는 사막처럼 황폐화된 도로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는 본부에서 손님으로 태우러 가라는 무전을 받는다. 그리고 아무도 없을것만 같은 곳에 한 여자손님이 서있다. 그녀는 춥다며 히터를 틀어달라고 말하고 뒷자리에 오르는데... 해리스는 그녀와 가벼운 대화를 나누면서 이동한다.

그리고는 갑자기 번개가 치면서 날씨가 나빠지는데 그 순간에 뒷자리에 있던 페니(브리나 켈리)라 불리우던 여자가 사라져버린다. 너무나도 깜짝놀란 해리스는 본부와 무전을 하는데 아무렇지 않게 본부에서는 잘못 호출한거로 처리해 버리자고 말한다. 그리고는 정신을 차려보니 다시 손님을 태우라는 무전이 온다. 그리고는 해리스는 왜인지 기억하지 못하지만 다시 페니가 택시에 타는데...

전형적인 타임루프를 소재로한 영화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뭔가 다르다. 단순하게 무한반복을 소재로 하는줄 알았는데 큰 줄기에서는 마치 견우 직녀의 이야기를 보는거 같은 스토리를 담고 있다. 무슨 이야기인가 생각될 수 있겠는데 아무래도 직접 봐야만 알 수 있을거라는 말만 남기게 된다. 단 일주일만에 촬영된 영화라고 하는데 나름의 소소한 재미가 있다.

엄청난 사연을 가지고 있었던 두 사람

뭔가 기억이 날듯말듯... 해리스는 이상한 느낌을 받지만 계속해서 페니와 대화를 나누며 같은 길을 태워주고 그녀는 사라지고를 반복하고 있다. 그러다가 덜컹거리는 차가 뭔가에 충격을 받으면서 뒷자리와의 칸막이에 페니가 머리를 다치면서 차가 멈추는데 이상하게 그녀는 다음번에는 나를 기억해 달라는 말을 남기고 또 사라져버린다...

그리고는 그녀는 같은 곳에서 다시 해리스의 택시를 탄다. 이제 조금씩 기억이 나기 시작하는 그는 그녀를 기억해 내려고 애를 쓰는데... 과거에 뭔가 그녀와 자신이 각별한 사이였던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해리스... 그리고 그녀는 다급하게 사라지기 전에 해리스에게 물을 마시지말라고 말하고 사라지는데... 그 말을 듣고 물을 마시지 않았는데...

우리가 영화에서 접하기 어려운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라서 그런지 조금은 설정이나 여러가지가 어색하게 보이기도 하는데 일주일만에 촬영된 영화라고 알고나니 오히려 더 완성도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삶과 죽음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소중한 시간이 있다면 그 시간을 인식하고 살아갈까?하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다.

소중한 시간들을
소중하게 쓸 수 있었으면...

PS 사진은 Pixabay에서 가져옵니다.

realpr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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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588064-the-fare

Critic: AA

영화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588064-the-fare

별점: 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