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노바디(Nobody, 2020)

realprince (72)in #aaa • 3 years ago

나이가 들수록 신체적인 기능이 저하되고 자연스럽게 그런 일들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자신의 지위와 중요도가 슬슬 없어지는것에 대한 상실감이 커질때쯤이면 이미 슬슬 퇴장해야할 때가 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것이다. 오늘의 리뷰영화는 그런 생각을 날려버릴만한 모습의 주인공을 다루고 있는데...

매일매일 쪼그라드는 허치

허치(밥 오덴커크)는 매일매일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공장에서 일하면서 매일 퇴근하고 가사일을 돕고 다시 출근하고를 반복하는데 부인 베카(코니 닐슨)와의 관계도 소원하고 아들도 아버지의 존재를 그냥 평범하게 생각하다 못해 무시하는 분위기인데... 하루는 한밤중에 집에서 소리가 들린다. 놀라서 거실로 나가보는데...

거실에는 두 명의 남녀가 마스크를 쓰고 집을 털고 있다. 허치는 골프채를 들고 그들을 제압하려 하는데 상대는 총을 가지고 있어 간단하게 제압당하고 만다. 그 사이에 아들이 범인 중에 한 명과 격투를 벌이는데 충분히 상대를 제압할 기회가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허치는 그들을 놔주는데... 아들은 위험한 상황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아버지를 무시하고...

크게 기대없이 본 영화인데 나름 시간을 보내기는 괜찮았던 작품이었다. 가볍게 볼만한 작품이었고, 액션도 나쁘지 않았다. 주인공의 격투장면들도 다른 영화들과는 다르게 현실적으로 그려져서 괜찮았다. 하지만 좀 잔인하다는게 흠이라면 흠. 젊은 시절에 신경이 날카롭게 작전을 하면서 보냈다면 평범한 생활을 하고싶은게 당연하지 않을까 생각되는 그런 작품이었다.

결국 정체를 드러낸 허치

허치는 가족들에게 무시당하고 뭔가 힘든 나날이 시작되어 동네 사람들에게도 무시당하게 되는데... 사실 범인들의 탄창이 비어있음을 알고 풀어줬는데 결정적으로 자신에게 의미있는 딸의 팔찌를 가져간 범인들에게 분노해 범인의 문신을 기억해내고 그들을 추적한다. 그리고는 결국 그들을 찾아내 엄청난 격투실력으로 그들을 제압하고 딸의 팔찌를 찾아내는데...

돌아가는 길에 버스를 타고 가는데 술에 취한 불량배들이 버스 승객들을 괴롭히고 있다. 허치는 운전사를 포함해서 모두 내리게하고 버스 문을 닫고 불량배들을 제압한다. 그러자 그들은 총과 칼을 꺼내서 죽자고 덤벼드는데... 그 과정에서 허치는 한 남자를 죽이게 되었는데 하필 그 남자는 조직의 보스 동생이었다. 이 사실을 알게된 보스는 허치를 잡으려하고...

냉정한 킬러의 본능을 숨기고 살아가는 허치의 모습을 밥 오덴커크는 약간은 코믹하면서도 냉정하게 적절한 비율로 그리고 있다. 초반부에 지겨워보이는 일상을 반복해서 그려주는데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일상이 아닐까하고 공감했을지도 모르겠다. 조금은 잔인하지만 그래도 시간을 보내기는 괜찮은 작품으로 추천해본다.

약간은 코믹해보이지만
때로는 냉정한 킬러...

PS 사진은 Pixabay에서 가져옵니다.

realpr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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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615457-nobody

Critic: AA

영화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615457-nobody

별점: 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