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리뷰] 아녜스 바르다 <중얼거림>

in #aaa5 years ago (edited)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예술, 영화, 공연의 결합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 이 시기는 바로 여성주의 운동이 여성의 몸을 주창하면서 자기 기입을 최전선에서 전략적으로 취했던 시기였다. 아녜스 바르다의 영화들에서 여성의 몸은 <오페라 무프>(1957)에서 임신한 여성의 신체로서 처음 나타났다. 바르다의 에세이 형식의 발화는 '내적 독백'이었다. 전후 프랑스의 시네 클럽이 만든 영화들에서 이러한 경향은 빈번하게 나타났다. 코리건은 바르다 영화가 프랑스 영화의 연합에서 에세이적 영화 형식을 역사적으로 지도그리고 있다고 말한다.
“무프타르가의 스케치인 <오페라 무프>(1958)과 대략 두시간의 리얼 타임과 영화의 시간으로 파리를 배회하는 가수에 대한 스케치인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1962) 이후 에세이 영화 <낭뜨의 자꼬>(1991),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2000)과 <아녜스의 해변들>(2008) 을 포함한 무수히 많은 프로젝트들을 넘나들며 작업해왔다. 시네 클럽의 전통 속에서 에세이 영화의 투자와 유산들에 대한 가장 적합한 기억으로서 바르다는 <이년 후>(2002)라는 또 다른 영화로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의 뒤를 이었다. 이 영화는 그 첫번째 에세이 영화의 대화식 다시 생각하기의 일부로서 첫번째 영화에서 보는 이들과 참여자들을 추동하고 포함시킨다.”

<한 여자는 노래하고 …>의 시작에서 폴린은 동네 사진관 벽에 걸린 여성의 누드 사진들을 보게 된다. <도큐멍떼르>에서 여성 몸은 ‘여성성’을 드러내는 주요한 방식이다. 신체적으로 혁신적인 것을 이루려는 여성영화의 특성은 가정된 틀에서 벗어나는여성들을 실험영화적 틀 속에서 재현한다. 이는 여성을 ‘플롯-장소의 요소, 수사적 표현, 저항, 지형, 물질’(…)로 기능하게 하는 문화적 약호화를 극복하는 방식, 즉 디에게시스 내의 몸에는 작용할 수 있는 힘을 주고 디에게시스 밖의 작가에게는 체화(embodiment)를 부여하는 것다.
버틀러는 대안 영화인 여성영화의 감독들은 자신의 영화 속에 출연해 자기 자신이나 다른 이들을 연기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사운드 트랙에 사용하고, 자전적인 내용을 가지고 작업하면서 “나”를 말하는 것이 갖고 있는 어려움을 표명하는 경향을 나타낸다고 보았다. (이러한 특징은 망명자 영화의 자기기입 방식에 대한 나피시의 견해를 참조할 때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한편 바르다의 목소리는 시각적 음향적 상투성의 목록을 만들어 나간다. 이 점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형식 픽션 영화 <중얼거림>은 주목할 만하다. 보이스 오버로 삽입된 바르다의 목소리는 음향처럼 기능하거나 지속적으로 동기 음향의 관습에 도전하는 방식으로 아방가르드하게 연출된다. 바르다의 다큐영화 혹은 에세이 영화 속 목소리의 연출과 관련해 특히 흥미로운 것은 목소리를 영화 내레이션의 음악적 요소로 활용하는 방식이라 하겠다. <중얼거림>에서 바르다는 자신의 목소리를 음악의 대위법처럼 사용하고 있다. 이 목소리 출현은 일종의 시적인 것이라고 하겠다.

aaa
https://www.themoviedb.org/movie/230048-mur-murs?language=e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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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듣는 영화입니다.
리뷰를 읽어도 좀 어렵게 느껴지는 영화네요....ㅜㅜ
대학다닐 때는 어려운 영화를 오히려 더 좋아했는데, 이제는 쉽게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선호하는 거 같아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어려운 영화도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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