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자전거 배달 일기 - '빨리 와 주세요' 라는 요청
나는 쿠팡이츠 자전거 배달을 부업으로 하는 중이다.
상관도 따로 없고, 정해진 시작, 종료 시간이 없어서 매우 자유롭게 알바를 할 수 있어서 좋다.
가끔 진상 손님들을 만나는 경우들이 있지만 말마따나 가끔이라서 괜찮다.
어제는 쿠팡이츠 자전거 배달을 하다가 '빨리 와주세요'라고 적힌 요청을 봤다.
진상 고객은 아니지만 빨리 와 달라는 고객 요청을 보고 괜히 찜찜했다.
고객이 빨리 와 달라고 하지 않아도 배달 기사 입장에서는 최대한 빨리 가는 것이 가장 유리한 전략이다.
결국, 배달 기사에게 빨리 와 달라는 말은 음식점 사장에게 2인분 같은 1인분 달라는 말을 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
들으면 괜히 찜찜한데 해줄 수 있는 건 딱히 없는 그런 요청인 것이다.
배달 일을 하면서도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요새 날씨가 좋고 꽃이 피어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면 기분이 좋다.
이번 여름에는 지난 여름처럼 지겹도록 비가 오래 오지는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