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OG 32화

쿄스케 : 귀찮군. 라다씨에게 부탁해서 꺾어버릴거다.
엑셀렌 : ...아라~
브릿트 : ......
엑셀렌 : 어머? 왜 그래, 브릿트군.
브릿트 : 왜 그래고 뭐고... 젠가 대장님은, 아직도 저희들의 적으로...
엑셀렌 : 어쩔 수 없잖아. 한번 스스로 정한 일은 끝까지 밀고 나가는 사람이니까. 하지만, 믿어드리렴, 브릿트군.
브릿트 : ...무슨 의미입니까?
쿄스케 : ...녀석은 우리들에게 어울리는 무대에서 기다리겠다고 했다... 즉, DC의 중핵부대는 제네바를 노리고 있다는 거다.
브릿트 : 아...
마사키 : 그럼, 그 아저씨가 우리들에게 DC의 최종목표를 가르쳐줬다는 거야?
엑셀렌 : 어머, 마사... 보스는 아직 20대라구. 한없이 30대에 가깝지만.
마사키 : ...아저씨잖아.
엑셀렌 : 젊다는 건 무섭네. 금~방 그런 소리 못하게 될걸.
브릿트 : ...쿄스케 소위님은 대장님의 진짜 목적이 뭔지, 짐작이 가시나요?
쿄스케 : 대충은. 하지만 그게 맞는지 어떤지는 조금 위험한 도박이 될거다. 어쨌든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우리들이 제네바로 가지 않으면 안되겠지...
[어스 크레이들]
아들러 : ...지벨이 전사했는가.
리리 : ......
아들러 : 흥... 결국 녀석은 소인배. 아까울 것도 없지.
텐잔 : (잘도 말하는군. 자기도 그런 주제에.)
한스 : ...제네바 공략작전의 준비는 되어있는거냐?
아들러 : 물론이다. 네가 데려온 샤인 왕녀... 그리고 그 기체가 완성되면... 내가 세계의 주도권을 쥘 날도 멀지 않았어... 후히히히.
텐잔 : 어이, 영감. 예의 양산형 1호기나 3호기... 내게 줘.

아들러 : 뭐라고?
텐잔 : 템페스트 소령이 2호기의 파일럿이라는 건 알고 있다구. 그러니까 내게도 남은 기체를 달라구. 그걸로 녀석들을 몰살시켜버릴 테니까.
아들러 : (흠... 샤인 왕녀를 게임 시스템에 넣기엔 아직 시간이 걸려... 허나, 이 녀석이라면 지금 상태로라도 어느정도 버텨낼 수 있을지도. 게다가 어차피 데이터 수집을 위한 재료이니... 템페스트와 같이 일회용으로 써버릴까.) 좋다. 그럼 네게 3호기를 주마.
텐잔 : 호! 맡겨줘!
아들러 : 한스, 리리... 너희들은 DC에 가담한지 얼마 안되니, 하가네와 히류개를 저지시키는 걸로 우리에게 충성을 보여봐라. 알겠느냐?
리리 : ...알고 있습니다.
한스 : 알겠다...
[어스 크레이들 내부]
소피아 : 페프 박사... 언제까지 어스 크레이들에 DC 잔존부대를 주둔시킬 생각이야?
이글렛 : ......
소피아 : 그들의 존재로 여긴 연방군이나 이성인의 표적이 돼. 그래서는 인간이라는 종을 미래에 남길 수 없어. 이대로는 본말전도라구.
이글렛 : 허나, 크레이들의 중앙 컴퓨터 메이거스... 그리고, 지구환경 재생을 위한 머신 셀... 거기에 머시너리 칠드런은 어느 것 하나 미완성이다. 그렇기에, 호위용으로 아들러들이 필요했던 거다.
소피아 : 하지만...
이글렛 : 후후후... 걱정은 필요없다. 전투가 시작되면, 메이거스의 문을 닫으면 돼.
소피아 : 설마, 당신은...
이글렛 : 훗... 어스 크레이들은 우리들의 것이다. 연방, DC, EOT특별심의회... 그 누구의 손에도 넘길 마음은 없어...
소피아 : ......

일반병 : ...젠가 소령님, 그룬가스트 영식의 수리가 완료됐습니다.
젠가 : 수고했다.
일반병 : ...이 어스 크레이들이 아니었다면 완전한 수리는 무리였습니다. 대체 누구입니까? 영식에 이렇게까지 데미지를 입히다니...
젠가 : ...내 옛 부하들이다.
일반병 : ......
젠가 : 그럼, 남은 조정은 내가 하지. 물러가서 쉬어라.
일반병 : 옛.
젠가 : (...쿄스케들은 제네바로 향했다... 그렇다면, 여기가 전장이 되는 일은 없겠지. 아니, 그렇게 되어서는 안 돼.)
소피아 : ...역시, 당신들은 무의미한 싸움을 멈출 생각이 없는 거군요.
젠가 : 당신은... 이곳의 관리자인...
소피아 : 예. 소피아 네트예요.
젠가 : 걱정 마시오, 네트 박사. 이 어스 크레이들은 전장이 되지 않습니다.
소피아 : 에...?
젠가 : 잠시 소란스러울지도 모르지만... 그것도 결판을 지을 때까지요.
소피아 : ...이성인에 의해 인류는 멸망의 때를 맞이하려 하는데도... 왜 지구인끼리 싸우지 않으면 안되는 건가요?
젠가 : ......
소피아 : ...우리들은 인류가 미래에 살아남기 위한 수단을 모색해, 그 결과... 이 어스 크레이들에서 잠드는 길을 선택했어요. 아들러 코호 박사가 제창하는 지구권의 무력통일이나 지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그러니까...
젠가 : 소피아 네트 박사... 제게는 완수해야만 할 사명이 있습니다.
소피아 : 사명?
젠가 : 당신처럼, 자신이 믿는 길을 걷기 위해... 인류가 이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해... 완수해야 하는 사명입니다.
소피아 : ...그건 인류끼리 싸우기 위한 변명에 지나지 않아요.
젠가 : 그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 사명... 지금은 이해해주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만일 이 어스 크레이들이 전장이 될 것 같으면, 전 목숨을 걸고 지켜보이겠습니다. 그것도 또한 내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소피아 : ......

[어스 크레이들]
샤인 : ......
일반병 : 피험체와 게임 시스템의 링크율, 3.5% 저하했습니다.
아들러 : 상관없어. 강제 링크를 계속해라.
일반병 : 하, 하지만... 이 이상은.
아들러 : ...알고 있겠지, 왕녀? 내가 하는 말을 듣지 않으면... 시종이 죽는다고?
샤인 : 으... 으으...
아들러 : 완고하군, 라투니11과 똑같아. 힛힛힛... 그렇다면 똑같은 방법을 쓸 수밖에... 유발제를 강제투여해라.
일반병 : 그, 그래서는 부작용이...! 실험에 지장을 줍니다!
아들러 : 상관없다. 우리들에게 미래가 있다. 게다가... 먼저 출격한 템페스트도 있지. 실험 데이터는 부족하지 않아. 왕녀의 조정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하지. 천천히 말야. 후히히히...
샤인 : ...제, 제겐 보여요... 당신들에게... 미래 따윈...
아들러 : 흥, 건방진 꼬마 계집년... 예언이라도 할 생각이냐. 유발제를 강제투여해라!
샤인 : (...라이... 디님... 라투니... 모두... 이제... 안... 돼...)
텐잔 : 오~오~ 하고 있구만. 꽤나 자극적인 광경인걸.
아들러 : 텐잔이냐? 여긴 관계자외 출입금지다.
텐잔 : 이봐이봐. 예의 3호기 파일럿이 됐으니까 나도 관계자라구. 그보다, 뭐하는 거야? 이런 어린애를 사용해서.
아들러 : 그 기체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실험이다.
텐잔 : 그러고 보니, 당신은 이쪽 방면의 전문가였지. 하지만 이런 실험 따위 소용없다구.
아들러 : 뭐라고...?
텐잔 : 템페스트 따위보다, 날 3호기로 출격시켜준다면... 하가네와 히류개를 처리해줄게.
아들러 : (흥... 게임 시스템의 재조정은 템페스트의 결과를 본 뒤에 해도 늦진 않지만...) 좋다. 단, 네놈의 3호기는 아직 조정에 시간이 걸린다. 다음 작전엔 늦어지겠지만, 제네바를 공격할 때는 그것에 타라.
텐잔 : 좋아, 맡겨 둬!
아들러 : (후히히... 자, 템페스트는 무사히 돌아올까나...?)
[흑해연안 하가네 브릿지]
에이타 : 함장님! 흑해연안의 세바스트폴 기지에서 입전! DC 잔존부대의 습격을 받고 있답니다!
다이테츠 : 뭣이...!
테츠야 : 함장님, 세바스트폴은 본함의 항로상에 있습니다!
다이테츠 : (이쪽 움직임에 맞추고 있는건가...? 그렇다면, 그 적 부대는 우리의 발을 묶기 위해... 우회해도, 녀석들의 목적은 달성되겠지.) 어쩔 수 없군. 즉시 급행하여, 적을 격파하라!

<제27화 게임 시스템>
템페스트 : 후후후... 이때를 기다렸다!
마사키 : 저, 저 로봇은!!
류네 : 아버지의 발시온!?
타스크 : 그게 뭐야?
재더 : DC의 총수 비안이 탔던 로봇이야. 일전의 작전에서 꽤나 고전했었지.
템페스트 : ...그렇다. 난 이 발시온으로... 16년 전의 복수를 이룬다!
쿄스케 : 그 목소리... 템페스트 호커 소령인가.
류네 : ...큭!
마사키 : 응!? 어이, 류네! 기다려!
시로 : 마사키!?
마사키 : 시로! 쿠로! 나간다! ...류네! 멋대로 뛰쳐나가지 마!
시로 : (그러는 마사키도 뛰쳐나왔잖냥...)
쿠로 : (시로, 그런 소리 할 때가 아니다냥.)
마사키 : 류네!
템페스트 : 비안 총수의 딸... 목성에서 돌아와 있었나.
류네 : ...네 복수 따윈 흥미 없지만! 그 때문에 발시온을 사용하다니, 난 용서 못해!
템페스트 : 네 허락을 받을 마음은 없다. 내 비원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했을 뿐이다... 그래, 이 발시온의 양산 선행형... 발시온개가!
마사키 : 저 녀석들, 발시온을 양산할 생각인가!
템페스트 : 그렇다. 발시온의 수가 갖춰지면, 연방을 쓰러트리는 것은 간단해!
류네 : 그런건 우리들이 전부 때려부숴주겠어!
템페스트 : 내 아내와 딸에게 주는 선물이다... 네놈들을 지옥으로 보내주마!
재더 : 교도대의 엘리트가 단순한 복수귀로 타락한거냐!?
템페스트 : 복수귀? 물론이고 말고... 난... 16년 전, 지간스쿠드를 빼앗은 테러리스트와 함께... 스페이스 콜로니 [호프] 의 격벽을 파괴한 자들을... 결코 용서할 수 없다!

타스크 : 지간이!? 무슨 소리야!?
레오나 : 본래, 지간스쿠드는... 당시 콜로니에서 성행했던 독립자치권 획득운동을 견제하기 위해... 연방군이 만든 초대형 대포. 즉 우주의 파수꾼... 그 존재는 콜로니 사람들의 반발을 초래했어.
타스크 : ...!
레오나 : 그리고, 지간은, 콜로니측 테러리스트에게 빼앗겼고... 그것이 자신들의 손에서 벗어날 것을 두려워한 연방군은 테러리스트가 숨어든 콜로니의 격벽과 함께 지간을 파괴했지. 그게 [호프 사건] ...2년 전의 [엘피스 사건] 과 나란히, 콜로니 주민들에게 있어 저주받은 기억이야...
라이 : (......)
타스크 : 그, 그럼... 젠가 소령이 말했던 지간의 업이라는 게... 그거였던 건가...
템페스트 : 그렇다. 그리고 내 아내와 딸은 그때 죽었다! 연방의 무능한 놈들의 어리석기 짝이 없는 작전에 말이다!!
타스크 : 당신의 기분을 모르지는 않지만... 복수하려면 때와 장소를 선택하라구! 지금은 지구인끼리 싸우고 있을 때가 아니야!!
템페스트 : 닥쳐라! 난 기다렸다... 16년이나! 이 손으로 연방에 복수할 기회를! 그걸 네놈들 따위에게 방해받을까 보냐!!
라투니 : (슬픈 과거... 그걸 떨쳐내지 못하는 거구나...)
타스크 : 이, 이 자식...
쿄스케 : 됐다, 타스크. 싸우는 이유는 사람마다 달라.
타스크 : 라져... 저 녀석에게 보여주겠습니다, 우리들이 싸우는 이유를!
쿄스케 : 출격한다...!
잉그램 : 각 기에. 적이 저 정도의 수로 기지를 공격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복병에 주의하라.
쿄스케 : 라져.
라투니 : ...이런 짓을 해도, 죽은 사람은 돌아오지 않아...
템페스트 : 충분히 알고있다! 그렇기에 네놈들을 쓰러뜨린다! 한 명이라도 많이, 연방에 가담한 자를 지옥으로 보낸다!

템페스트 : 지간스쿠드...! 그 기체만 없었다면 내 처자식은! 용서 못해! 반드시 파괴해주마!!
타스크 : 잘못된 거라니까! 당신의 복수는!!
템페스트 : 그 지간스쿠드 때문에 레이라와 안나가 목숨을 잃었다! 네놈도 죽어라! 저주 받은 방패와 함께!!
타스크 : 이런 짓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지금, 우리 머리위엔 에어로게이터가 있다고!
템페스트 : 나와는 상관없다!
타스크 : 무슨 말을 하는거냐! 저 녀석들을 그냥 두면 많은 인간들이 죽을거라고! 그걸 막기 위해 이 지간은 다시 태어난거야! 이번에야말로 많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방패로서!!
템페스트 : 흥, 테스트는 끝났다. 총수가 기본 설계를 하고, 부총수가 개량한 이 발시온개라면... 녀석들과 연방을 쓰러뜨릴 수 있다! 싸움은 이제부터가 진짜... 으!? 뭐, 뭐냐? 이 시스템은...!
한스 : 아무리 발시온이라고 해도... 고전하고 있는 듯 하군, 템페스트.
템페스트 : 으... 으으... 우오...
한스 : (응...? 아직 치명상으로는 보이지 않는데...)
쿄스케 : 한스...!
한스 : 호오, 아직 살아있었나, 쿄스케 난부. 역시 끈질기군.
쿄스케 : ......
다이테츠 : 한스 비퍼 중령... 네가 DC측에 붙은 이유를 들려주실까.
한스 : ...난 지구연방군으로는 이성인에게 이길 수 없다고 판단했을 뿐이다.
다이테츠 : 하지만, DC나 콜로니 통합군은 그 연방군에게 패배했다.
한스 : 결과적으로는. 하지만, 문제는 보유전력의 차이가 아닌, 어떻게 해야 이성인과의 싸움에서 살아남을까다. 아무리 지구의 모든 전력을 집결한다 해도, 우리들보다 고도한 기술을 가진 그들을 쓰러뜨리는 건 불가능하니까.
다이테츠 : 그런가... 네 목적은 DC가 건설한 어스 크레이들과 문 크레이들인가.

한스 : 그래. 그 강고한 외각과 방위기능을 가진 지하 인공동면시설은... 연방정부와 EOT특별심의회가 추진했던 [지구탈출계획] 보다 확실하게... 인간이라는 종을 미래에 남길 수가 있다. 그렇기에, 난 살아남기 위해 DC측에 붙은 거다.
다이테츠 : 자신의 보신을 위해 연방군을 배신한 건가.
한스 : 그렇다. 네놈들도 DC 따위를 상대하지 말고, 어서 화이트 스타로 향하는게 어떤가?
다이테츠 : 그럴 순 없지. 너희들은 세계를 혼란으로 이끈 책임을 져줘야겠다. 그리고, 너희들에게 인류의 미래를 맡길 생각도 없다.
한스 : 네 녀석답군, 다이테츠. 일부러 절망적인 싸움에 몸을 던지다니. 그렇다면, 여기서 에어로게이터 대신 너희들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어주지. 그게 한때 같은 편이었던 자에 대한 최소한의 정이다.
쿄스케 : 내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결판을 지어주마, 한스 비퍼...!
한스 : 건방진 소릴. 누구 덕에 그때 죽지않고 끝났다고 생각하는거냐? 응?
이름 : 잘도 말하는군...
한스 : 이럴 줄 알았으면 그때 빌트랩터와 함께 폭파시킬걸 그랬군.
쿄스케 : 안됐군... 하지만 난 무르지 않아. 여기서 확실하게 없애주지.
엑셀렌 : 와오... 너무 타오르지 말라궁, 쿄스케.
브릿트 : 아마... 무리겠네요.
한스 : 기대하도록 하지... 공격 개시다, 템페스트 소령.
템페스트 : 윽... 으... 그, 그래... 복수... 다... 복수...
한스 : 뭘 하고 있나, 소령? 기체에 이상이라도 있나?
템페스트 : 후, 후... 후... 후...
류세이 : 저 녀석... 상태가 이상한데!?
라다 : 설마...?
템페스트 : 후, 후후후, 복수다... 복수... 연방에 복수를... 복수...
한스 : 왜 그러나, 템페스트!?
템페스트 : 부순다... 연방을 부순다... 레이라와 안나를 죽인 녀석은 모두 죽인다... 산산이 부순다... 산산이...

엑셀렌 : 왠지... 위험한 느낌이 들지 않아?
라투니 : ......
라다 : 아마도, 발시온개의 맨 머신 인터페이스가... 기능향상과 맞바꿔 그의 정신에 이상한 영향을 준 거라고 생각해.
류세이 : 뭐라고...!?
브릿트 : 지금까지는 괜찮았잖습니까!
쿄스케 : 오작동이거나... 기체의 손상율에 반응해 발동하는 장치였을지도 몰라.
라투니 : 저건... 붕괴해가는 정신이 간신히 육체에 붙어있는 상태... 나... 저 사람들과 같은 상태가 된 사람을 스쿨에서 봤어... 저렇게 되면... 이제 끝내주는 수 밖에 없어...
한스 : (아들러놈... 저래서는 결함품이잖나! 어쩔 수 없군. 여차하면 템페스트를 희생시켜서라도...)
잉그램 : 각 기에. 적을 격파하고, 이 구역을 돌파한다.
쿄스케 : 라져...!
한스 : 예정 외의 이벤트가 일어났지만, 쿄스케 난부... 너희들을 없애는 것에 변함은 없다.
쿄스케 : 나도 마찬가지다. 널 죽이는데 변함은 없어.
한스 : 흥. 네놈들의 데이터는 모두 이쪽에 있다. 우리들에게 이길거라 생각하지 마라.
라이 : 한스 중령, 마지막으로 묻지... 샤인 왕녀는 어딨나?
한스 : 왕녀? ...그러고 보니 그런 여자애가 있었군. 글쎄. 지금쯤, 아들러의 손에 의해 어떤 꼴을 당하고 있을까? 나도 가슴이 아프군, 후후후.
라이 : 네놈...!
엑셀렌 : 자, 자, 거기까지. 성질 나쁜 아저씨의 구설에 놀아나면 안돼용, 미남씨.
라이 : 이런 때까지 까불지 좀 마...!
엑셀렌 : ...화내는 걸로 여기에 없는 왕녀를 구할 수 있다면, 나도 같이 화내주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