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수호전 II 28화
제스 : 이게 무슨 일입니까, 구스타프공!
구스타프 : 오오, 돌아오셨소 제스공, 하우저공. 어땠소? 병사들은 모으셨소?
제스 : 그린힐과 뮤즈에서 도망쳤던 병사들, 뜻을 가진 시민들을 포함해 약 5000의 병사를 모았습니다. 그런데, 보고를 위해 돌아와보니 어느틈엔가 리오우 일행이 여기 눌러앉아 있군요.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구스타프 : 리오우공은 듀난군의 리더로서 우리 틴트와 함께 싸워주시겠다고 약속하셨소.
제스 : 무슨 소리입니까!! 듀난군이라뇨!! 모두, 속고 있는 겁니다!
빅토르 : 뭐라고!! 그 말은 무슨 뜻이냐!!
제스 : 이 자는 도시동맹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들을 이렇게 만든 하이랜드의 간첩입니다!! 듀난군의 리더라니, 뭘 꾸미고 있는거냐!!
빅토르 : 이 자식, 제스!! 무슨 근거로 그딴 말을 지껄이냐!! 리오우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도 모르는 주제에!!
나나미 : 그, 그, 그래요... 우리들이, 어떻게...
제스 : 근거라고? 그래, 근거라면 있지. 나는 보았다!! 뮤즈가 함락 됐을 당시, 이놈은, 아나벨님이 살해당한 방에 있었다!! 이놈이 아나벨님을, 그 손으로 해쳤단 거다!!
제스 : 아나벨님! 왕국군의 야습입니다!! 아나벨님! 이, 이건... 네 이놈!! 무슨 짓을 한 거냐!! 이건 대체 어찌된 일이냐!! 설명해라!!
빅토르 : 헛소리 하지 마라... 그럴 리가 있겠냐!! 리오우가 아나벨을...
제스 : 리오우!! 변명거리가 남았나?
리오우 : 그건... 죠우이가...
제스 : 친구에게 죄를 덮어씌울 셈인가? 훌륭한 리더님이시군...
리드리 : 제스공, 투리버의 장군으로서 말하겠소. 이 이상, 우리의 리더를 모욕하는 것은, 참지 않겠소.
제스 : 흥... 그거 실례했군...
구스타프 : 기분 나쁘게 생각 마시지요, 리오우공. 제스공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보다도 지금은, 네크로드를 맞이할 작전을 세우시죠.
리오우 : 그렇겠네...
크라우스 : 그럼, 이어서 말씀드리죠. 네크로드가 공격해 들어온다면...
나나미 : 휴ㅡ 해도 저물어버렸네. 근데, 그만큼이나 회의를 했는데 거의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고...
크라우스 : 그럼, 리오우님도 슬슬 쉬시지요.
나나미 : 크라우스씨 말대로, 이만 쉬자.
리리 : 어, 당신은 누구야?
나나미 : 나는 나나미. 너는 분명 리리였었지?
리리 : 아니거든. 리리가 아니야. 리리양이거든. 리리는 애가 아니야.
나나미 : 그렇구나, 그럼 리리양은 뭐하고 있어?
리리 : 그게, 아빠를 찾고 있어. 어디로 가버린걸까나.
나나미 : 헤에, 리리양은 아빠가 좋아?
리리 : 응! 엄청 좋아! 아빠는 있지, 엄청 강해. 리리는 아빠를 찾으러 갈게.
나나미 : ...왠지, 피리카가 생각나네. 잘 지내고 있을까... 괜찮을 거야, 죠우이가 있으니까... 저기, 리오우... 으음... 역시 됐어.
[객실]
나나미 : 뭐, 뭐야! 덤빌 셈이야?
제스 : 그럴 생각은 없다. 하지만 리오우, 난 너를 믿지 않는다. 아나벨님의 일도 있지만 그보다, 도시동맹을 구하는건 도시동맹 사람의 손으로 할 일이다. 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나나미 : 뭐야, 흥ㅡ이다! 그럼, 내일은 제대로 깨우러 올테니까. 잘자ㅡ
(그날 밤)
레크나트 : 일어나세요, 리오우... 리오우, 오랜만이군요... 꽤 듬직해졌고... 그리고, 슬픈 눈이 되었군요... 제 눈에 비치는 미래는 변화무쌍하며, 때로는 제 손을 벗어나려 합니다. 그대의 오른손의 "빛나는 방패의 문장" 과 죠우이가 지닌 "검은 칼날의 문장" 은 서로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그것은, 운명의 교차점... 그것은 괴로운 길이 되겠지요. 허나, 리오우. 그대에게 많은 사람들의 운명, 염원이 모여있습니다. 그것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리오우의 방]
나나미 : 아직 안잤구나, 리오우... 조용하네. 밤이란 이렇게나 조용한거구나. 요 근래... 싸움만 있어서... 저기, 제스씨가 한 말... 어떻게 생각해? 우리들은 어느쪽 사람들인 걸까...
나나미 : 하이랜드에선 모두 잘 대해줬어도 어딘가 쌀쌀했어... 그때는 이유를 몰랐지만, 지금은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겐가쿠 할아버지가 도시동맹의 영웅이라니, 지금도 믿기지 않고... 그리고, 하이랜드에 쫓겨서 도시동맹으로 넘어와서... 그래도 역시, 우리들은 도시동맹 사람도 아니고... 저기... 리오우... 아, 아무것도 아니야... 아니, 역시 말 해야겠어... 리오우... 이제 이런 싸움따윈 그만두자... 리오우가 꼭 싸워야만 하는 이유같은건 없어... 싸우고 다치고, 무기로 사람을 죽이고, 그런 일을 할 이유는 없어. 어째서? 어째서 리오우야? 좀 더 어울리는 사람이 많잖아! 빅토르씨나, 프릭씨나, 슈우씨나 리드리 장군이나, 프리드씨나... 리오우가 싸울 이유는 없어... 이대로라면, 이대로라면, 리오우와 죠우이는...
리오우 : 나를 필요로 하고 있으니까.
나나미 : 그치만, 그치만, 리오우가 아니면 안 돼? 리오우도 나도 아직 어리잖아. 이런 전쟁이 없었다면, 리오우도 죠우이도 소년병 병역이 끝나면, 저 그린힐 학교 같은 데에 가서, 내일 죽을지도 모른다는 걱정 따위 하지 않아도 되고... 이젠 싫어. 싫어, 싫어! 리오우가 죽어버리면 어떡해?? 겐가쿠 할아버지도 없고, 죠우이도 없어. 그런데도, 그런데도...
리오우 : 미안.
나나미 : 으으... 메ㅡ롱. 하하하하. 저기, 저기, 놀랬어? 놀랬어? 장난친거야, 장난. 그렇겠지, 리오우는 모두가 필요로 하니까. 그리고, 거기에 부응할 강한 아이니까. 응, 응, 누나는 자랑스러워. 자, 내일도 일찍 일어나야지. 아침부터 골머리 싸맬 생각을 하니 갑갑하지만. 자, 얼른 방으로 가서 쉬어, 쉬어. 알았어? 몸 따뜻하게 하고... 잘 자...
(다음날 아침)
나나미 : 좋은 아침ㅡ 리오우!! 자, 일어나, 일어나. 늘어지면 안 돼.
빅토르 : 여어, 오늘은 일찍 나왔군. 이제, 제스와 하우저만 오면 되겠네.
크라우스 : ......
동맹군 병사 : 구스타프님, 큰일입니다!! 제스님이!!
구스타프 : 아침부터 시끄럽다!! 무슨 일이냐!!
동맹군 병사 : 제스님이 병력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구스타프 : 뭐라!!
구스타프 : 이게 무슨 짓이오, 제스공!!
제스 : 이쪽에서 선공하겠습니다. 시체무리는 네크로드의 술법에 조종당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네크로드를 잡으면, 적은 단숨에 궤멸입니다.
빅토르 : 네크로드가 있는 곳을 아는 거냐!
제스 : 물론이다. 전부터, 동맹군 재결성을 위해 여기저기에 스파이를 심어놨다. 왕국군에 발각돼, 목숨을 잃은 자도 많았지만 모두 뮤즈를 위해 싸워주었다. 그 중 하나가 네크로드의 거처를 조사해주었다.
빅토르 : 그게 잘못된 정보면, 어쩔거냐?
제스 : ...우리 뮤즈에 충성을 맹세한 자가 목숨을 걸고, 전해준 정보다. 잘못됐을리가 없다!
빅토르 : 바보 같은 놈!! 그걸 믿는 거냐!!
제스 : 하우저. 출진의 신호를.
하우저 : 전군, 지금부터 출진이다. 목표는 네크로드 뿐!
리드리 : 하우저공. 뮤즈의 명장인 그대요. 이 작전이 위험천만한 것 정도는 그대도 알고 있을 터.
하우저 : 허나, 명령을 거스를 순 없다.
리드리 : 어찌하여, 그렇게까지? 하우저공.
하우저 : 나는 뮤즈의 군인. 아나벨님이 계시지 않고, 차기 시장이 정해지지 않은 이상, 제스공이 시장대행이 되는것이 뮤즈의 법. 뮤즈가 사라지지 않는 한, 뮤즈의 법도 사라지지 않는다. 군인은 사사로운 감정으로 움직이지 않지. 전쟁이 목숨을 주고받는 것인 이상, 나는 법 이외의 이유로, 움직이지 않는다.
리드리 : 그것이, 그대의 목숨을 빼앗는 결과를 불러도 말이오?
하우저 : 그렇다.
구스타프 : 제스공도, 섣부른 짓을...
크라우스 : 5000의 병력으로는 네크로드의 군대를 돌파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저희들도 출진해야 합니다.
빅토르 : 하지만, 제스가 말한 정보가 잘못된 것이면 어쩔거지?
크라우스 : 제스공이 패하면, 네크로드는 새로이 5000의 시체 군단을 얻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저희에게 승산은 없습니다. 제스공에게 걸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리드리 : 어찌 해볼 도리도 없이 하우저공을 죽게 놔둘 순 없소.
크라우스 : 리오우님, 저히들은 군을 이끌고 제스공의 뒤를 쫓겠습니다. 당신은 이곳에 남아, 틴트의 수비를 굳혀 주십시오. 빅토르씨, 리오우님을 부탁합니다.
빅토르 : 죽을 셈이냐.
크라우스 : 그럴 생각은 없지만, 뮤즈의 병사들을 죽게 내버려 둔다면, 듀난군에 있어서, 큰 타격입니다.
기짐 : 좋아, 코우유. 우리들도 가자!!
코우우 : 옙! 형님!!
빅토르 : 젠장. 제스가 말한 정보가 맞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구만.
[광산]
나나미 : 저기, 저기, 무슨 일이야? 왜 그래?
광부 : 아무래도, 낙반이 있었던 모양이야. 그래서, 안에 몇 명이 들어갔는데, 아무도 돌아오지 않아. 가스라도 누출된 걸까?
나나미 : "돌아오지 않아" 가 신경쓰이는데. 가보자, 리오우... 아!! 저건!! 다, 당신은 네크로드!! ...였었지. 어떻게 이런곳에!!
네크로드 : 틴트의 지하에는, 갱도가 몇 개나 있지. 그 중 하나로 여기까지 온 것이랍니다. 제스인가 하는 애송이가, 뮤즈의 병사를 모아놓아서 말이죠. 스파이를 몇 명 심어 놓았답니다. 조금 겁을 주고, 돈을 쥐어줬더니 간단히 협력하더군요. 그야말로 인간은 지저분한 생물입니다. 시체가 되어야만 진짜 가치가 나오지요.
나나미 : 에! 에! 엣!! 그럼, 설마!!
네크로드 : 당신은 분명 듀난군의 리더, 리오우. 저의 시체 군대의 일원으로 삼아드리지요.
나나미 : 그렇게 두지 않아!!
네크로드 : 제법이군요. 하지만, 이런 곳에서 시간을 보낼 순 없습니다. 슬슬, 눈치 챌 테니까요. 제 문장의 힘을 보여드리지요. 100명의 피가 필요한 마법이니, 감사히 받아주십시오. 나의 달의 문장이여, 100명의 피와, 100명의 목숨을 바치니. 자, 오너라. "푸른 달의 저주" 여. 너의 적을 쳐라!!
나나미 : 도망가자! 리오우!!
네크로드 : 이미 늦었답니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이 저주에서 달아날 수 없습니다.
나나미 : 싫어!! 안 돼!!
네크로드 : 뭐... 뭣이!! 나의 저주를 튕겨내다니!! 이... 이건... 진문장의 힘인가!!
나나미 : 도망치자 리오우!!
네크로드 : 놓치지 않는다!!
[틴트시]
나나미 : 거, 거짓말! 거짓말! 도망가야 돼, 도망가야 돼. 리오우, 가자. 응? 리오우?? 리오우!! 왜 그래, 리오우!! 리오우! 괜찮아! 괜찮아!! 반드시, 누나가 지켜줄 테니까!!
[뮤즈 시청사]
죠우이 : 큭... 으... 으윽... 다시... 힘이... 서두르지... 않으면...
피리카 : 죠우이 오빠!! 괜찮아? 아픈거야?
죠우이 : 괘... 괜찮단다... 피리카... 나는... 괜찮아.
[크롬 마을]
나나미 : 괜찮을 거야, 리오우. 괜찮을 거야, 괜찮을 거야. 저기, 저기, 눈 좀 떠봐.
빅토르 : 응? 정신이 든 모양인데.
나나미 : 진짜야? 진짜야?
리오우 : 여긴?
빅토르 : 여긴 틴트 남쪽의 크롬 마을이다.
나나미 : 이틀이나 자고 있었어.
구스타프 : 리오우공이 무사한 것은, 무엇보다 다행이오. 허나, 우리 틴트는 네크로드의 손에 넘어갔소.
빅토르 : 출진했던 군도 호되게 당한 모양이야. 크라우스와 리드리는, 어떻게든 후퇴한 모양이지만, 제스와 하우저는 행방불명이다.
구스타프 : 그리고... 내 딸도... 리리도 행방불명이... 큭...
칸 : 오랜만입니다, 빅토르. 리오우님도, 오랜만입니다.
빅토르 : 이거 칸 아니야? 너도, 네크로드를 쫓는 중인가?
칸 : 뭐, 그렇다고나 할까요. 아니, 네크로드의 "혼" 을 봉인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는게 정확하겠군요.
빅토르 : "혼" 을 봉인해?
칸 : 제가 결계를 만들어, 당신이 성진검으로 네크로드를 베어도 "혼" 을 봉인하지 않으면, 부활한다는 것을 알았으니까요.
빅토르 : 그래서 그 방법은?
칸 : 방법... 이라고나 할까, 그 힘을 가진 적수를 찾았습니다. 그 분도 네크로드를 쫓고 있고, 지금은 코코 마을에 있습니다. 저도, 그 뒤를 쫓았습니다만, 틴트가 네크로드에 넘어갔다고 들어서 근처에 당신들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여기까지 왔습니다.
빅토르 : 좋아, 우선은 그 힘을 가졌다는 적수를 만나러 가보자고.
칸 : 그러죠. 단, 성미가 고약한 자인 것 같으니, 모쪼록 신경을 건들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코코 마을이라면 여기서 남쪽으로 향하면 금방입니다.
빅토르 : 리오우, 좀비들을 아무리 쓰러뜨려도 네크로드가 있는 한, 금방 또 생겨날거다. 지금은, 칸이 말하는 "적수" 를 만나보자.
[코코 마을]
시에라 : ......
마을사람 : 틴트가 흡혈귀와 좀비에게 넘어갔다잖아!! 너도, 놈들의 동료지!!
마을주민 : 맞아!! 맞아!! 대체,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거냐. 하루종일, 여관방에 처박혀서!!
시에라 : ......
마을남자 : 어이! 뭐라고 말이나 해봐라!!
빅토르 : 어이, 잠깐, 잠깐. 무슨 일이야?
마을사람 : 비켜라!! 이 년은, 그 놈들과 한패다!!
시에라 : ! ...년?
마을주민 : 맞아!! 맞아!! 얼굴도 창백해서는, 수상하다고!!
시에라 : ...얼굴이 창백해?
빅토르 : 그만둬라, 점잖지 못하다. 이런 여자애...
시에라 : 여자애... 이 몸이 누구라고 생각하는 것이냐!! 그대들 따위는, 이 몸이 보기엔 햇병아리나 다름없다!!
빅토르 : ......
시에라 : 그대들이 떠들어대니, 자는데 방해되지 않느냐. 그 속죄를 해주어야겠느니라.
마을남자 : 히, 히익ㅡ
시에라 : 후아아아암... 정말이지 , 그렇잖아도 수면부족이거늘.
빅토르 : 카, 칸... 혹시 이 녀석이?
칸 : 네 그렇습니다. 시에라님이시군요.
시에라 : 무엇이냐, 그대는? 나는 졸리니라. 용건만 간단히 하거라
칸 : 저는 네크로드를 쫓고 있는 마리 가문의 사람입니다.
시에라 : 호오, 뱀파이어 헌터냐. 인간 주제에, 별난걸 좋아하는구나.
칸 : 시에라님도 네크로드를 쫓고 계신걸로 압니다.
시에라 : 그 녀석이 훔쳐간 "달의 문장" 을 되찾아야 하니 말이다. 하지만, 힘을 합치자는 말은 치우거라. 인간따윈, 그저 발목이나 잡을것이다.
성진검 : 잘도 떠들어 대는구나, 흡혈귀.
시에라 : 그대는 성진검!! 어째서, 이런곳에!!
성진검 : 질긴 인연이 있어서 말이다. 그나저나, 너까지 인간의 마을로 내려올 줄이야. 이미 은거했을거라 생각했는데.
시에라 : 초라하게 사람 손을 타고 있는 검이 된 그대에게 듣고 싶지 않군.
칸 : 시에라님, 부디 저희들에게 힘을 빌려주십시오.
시에라 : 흠... 그렇다면, 시험해보지. 그대들이, 발목을 잡을 정도가 아니라면 함께 다녀주마.
빅토르 : ...어떡할래, 리오우?
리오우 : 알았어.
시에라 : 호호오, 용감한 아이로구나.
시에라 : 호오, 인간주제에 이정도라니. 그대, 이름이 무엇인고? ...리오우, 좋다. 그대를 나의 첫 신하로 삼아주지.
리오우 : 고, 고맙습니다...
시에라 : 호호호, 자 네크로드가 있는 곳으로 안내하거라.
빅토르 : 큭... 어쨌든, 크롬 마을로 돌아가자.
[크롬 마을]
크라우스 : 돌아오셨습니까, 리오우님.
시에라 : ......
크라우스 : 이 분은?
빅토르 : 아아... 이 녀석은...
시에라 : 저는 시에라라고 하옵니다. 여행중이었습니다만, 여자 홀로 불한당들에게 습격 받았던 것을 여기 이 분들이 구해주셨답니다.
크라우스 : 그, 그, 그거...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시에라 : 네에, 당신도 이 분들과 동료신가요? 성함이?
크라우스 : 예, 에에... 크라우스라고 합니다만...
시에라 : 어머, 멋진 이름이어요.
크라우스 : 저, 저는 슈우 군사에게 보고를 드리러 가, 가야해서, 시, 시, 실례.
시에라 : 호호호... 귀여운 것.
빅토르 : 앞길 창창한 청년을 홀리지 말라고.
시에라 : 자 그럼, 이 몸은 지쳤도다. 졸립구나.
칸 : 저도, 쉬어야겠습니다.
나나미 : 그럼, 잘 자. 리오우.
시에라 : 뭐냐, 리오우. 무슨 일인것이냐.
리오우 : 시에라씨는 어째서 네크로드를?
칸 : 왜 그러시죠, 리오우님? 밤이 많이 깊었습니다.
리오우 : 칸씨는 어째서 네크로드를?
칸 : 그렇군요.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원수... 일까요. 아니, 아마 그것만은 아닐겁니다. 이미, 네크로드를 쓰러뜨리는 것은 제가 존재하는 의미가 되어버렸습니다. 제 인생의 반은, 네크로드를 쫓는데에 보냈습니다. 사람은 누구든, 자기 인생의 가치를 발견하려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럼, 언젠가 그 해답을 찾는 날이 옵니다. 네크로드를 쓰러뜨릴 때가, 제게 있어서 그런 날이 되겠지요.
백의의 남자는 매우 스케치 적입니다. 나는 그를 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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