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전 III 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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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 조국으로 돌아가는 건가?
살라딘 : 글쎄...
얀 : 후후, 결국 모든 투르 사람들은 너에게 놀아난 셈이 됐군.
살라딘 : 이런 일이 발생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어.
얀 : 하지만 결국 우리 투르는 내전으로 초토화 된데다, 이젠 네 녀석들의 속국이 되게 생겼군. 이 상처를 회복하려면 한 100년쯤 지나야 될까? 이게 다 네놈 때문이야!
살라딘 : 처음엔 단지 약한 칼리프쪽을 도와 투르의 내전을 오랫동안 지속시킬 의도였지. 하지만 사피 알딘이 이기리라고는 나도 생각하지 못했어.
얀 : 뭐 상관없어. 이렇게 된 것도 모두 다 투르의 운명이겠지. 하지만, 셰라자드님은 지켜다오. 그분이 쓰러지신다면 모든 투르인들은 다시는 헤어나지 못할 절망에 빠지고 말거야.
살라딘 : 그러기 위해서 가는거다. 팬드래건의 버몬트라는 자가 누구건 간에, 내 신분을 밝힌다면 내 부탁을 거절하진 못할 것이다.
얀 : 그자를 믿을 수 있을까?
살라딘 :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다.
얀 : 하지만,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지?
살라딘 : 왜 그런 생각을 하는거지?
얀 : 너는 팬드래건의 왕자잖아? 이제야 말로 꿈에도 그리던 고국에 돌아갈 기회가 생겼는데... 더구나 투르라는 큼지막한 선물까지 안고서 말이야.
살라딘 : 글쎄, 모르겠어.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나는 내가 누군지 혼란해지기 시작했어. 팬드래건의 왕자 필립으로서의 나와, 시반 슈미터의 대장 살라딘으로서의 나... 처음에는 단지 신분을 위장하기 위한 살라딘이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필립이 희미해진 느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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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 하지만 네가 팬드래건의 왕자 필립 팬드래건이라는 사실은 지울 수 없는 사실이야.
살라딘 :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들어. 사람의 인생이란 누구나 깨지 않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말야. 팬드래건의 왕자로서의 인생도 꿈, 시반슈미터의 살라딘으로서의 인생도 꿈이라면, 나는 살라딘을 선택하고 싶다.
얀 : 무슨 의미지?
살라딘 : 이번 전쟁이 평화스럽게 끝나게 된다면, 나는 투르에 남고 싶어. 물론, 내 정체를 알게된 사람들이 나를 반겨줄지는 의문이지만...
얀 : 돌아가지 않을 생각이야?
살라딘 : 글쎄... 나란 인간은 네 말대로 팬드래건에는 공을 세웠을지 모르지만, 투르에는 말로 다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말았다. 하지만 나의 육체는 팬드래건인일 망정 이미 영혼은 투르인이야. 나는 투르를 떠날 수 없다. 평생을 바쳐 투르에 속죄하며 살아갈지도 몰라.
얀 : 너답지 않게 감상적이군. 셰라자드 때문인가?
살라딘 : 글쎄... 인간은 서로를 변하게 하는 동물인 것 같아. 부하들을 만나고, 셰라자드를 만나고, 너를 만나가며 필립은 지워지고 살라딘이 남았는지도... 하지만, 내 신분을 밝힌 뒤에도 투르로 돌아올 수 있을까?
얀 : 돌아와! 반드시 돌아와야 돼. 난 너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어.
살라딘 : 그동안 고마웠다. 그리고 앞으로 너는 자유다.
얀 : 흥! 네가 한 말도 잊었으냐? 나는 너의 노예다. 내가 너를 이길때까지는 나는 너의 노예야. 투르에서 계약은 신성한 것이다. 특히, 예니체리에게는 절대적이지. 계약은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파기할 수 없는거야.
살라딘 : 그렇다면...
얀 : 반드시 돌아와서 내가 복수할 기회를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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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딘 : 이제 곧 팬드래건군의 막사군.
철가면 : 또 만났군. 친구.
살라딘 : 당신은... 도대체 왜 자꾸 나를 방해하는 것이오?
철가면 : 그건 자네 주인에게 물어보게나.
살라딘 : 나의 주인?
철가면 : 자, 오늘도 그 이상한 녀석이 나타나서 도와주는지 한번 볼까?
살라딘 : 으윽...
철가면 : 이것으로 끝장인가? 자, 숨을 끊어주마! ...아니 이 소리는 설마... 제길... 일단 빨리 가봐야겠군.
살라딘 : 다행히, 목숨은 건졌나... 하지만... 어서 서둘러야겠다! 설마...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마르자나!
마르자나 : 으으... 대장! 무사하셨군요... 대장.
살라딘 : 더 이상 말하지마, 출혈이 심해!
마르자나 : 죄송해요... 셰라자드님을 지켜드리지 못했어요.
살라딘 : 바보같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마르자나 : 함정이었어요. 미리 기다리고 있던 놈들에게 호위병들은 대부분 전멸당하고 말았어요.
살라딘 : 이럴수가...
마르자나 : 셰라자드님은 녀석들에게 잡혀갔어요. 대장... 반드시 셰라자드님을...
살라딘 : 정신차려! 마르자나! 정신차려!! 마르자나!! 마르자나!!!
버몬트 : 네놈이 살라딘이라는 놈이냐?
살라딘 : 왜 약속을 어긴거지?
버몬트 : 호오! 투르놈들도 약속을 따지던가?
살라딘 : 용서할 수 없다!
버몬트 : 그래 한번 붙어볼까? 후후... 과연 소문처럼 대단한 녀석인지 어디 한번 볼까!
살라딘 : 왜... 왜 마르자나를 죽였나! 이건... 설마...
버몬트 : 돌려줘! 이것은 너같은 녀석이 만져도 되는 물건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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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딘의 실종직후 시지아를 빼앗긴 투르군은 결국 마지막 보루였던 카디스 요새마저 점령당하고 만다. 이 카디스 요새에서의 최후의 싸움 끝에 수많은 투르정병들이 죽어갔으며 살아남은 병사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다. 그중에 시반슈미터 출신의 용병들은 본래 자신들의 근거지였던 시반 포트레스로 쫓겨갔으며, 팬드래건의 토벌대에 맞서 최후의 저항을 준비하고 있었다.)
얀 : 이제, 이곳이 마지막이군.
발라 : 한제국으로 간 이븐 시나는 무사할까요?
얀 : 글쎄, 하지만 팬드래건이 한제국과의 국경을 봉쇄하지는 않을테니...
무카파 : 살라딘 대장은 무사할까?
발라 : 아직까지 소식이 없는 것으로 봐서...
얀 : 흥, 나는 그 인간이 그렇게 쉽게 죽으리라고는 생각안해.
아두스 : 하지만, 셰라자드님은 반드시 구해내야 합니다.
얀 : 그래, 그것이야말로 마지막 남은 투르의 자존심이야. 투르의 상징이신 셰라자드님이 녀석들에게 더 이상 치욕을 당하시게 할순 없어.
병사 : 발라님! 좀 나와보십시오!
발라 : 무슨 일이냐!
병사 : 요새 앞에 어떤 사람이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데...마치 대장님 같습니다.
얀 : 뭐라고!
발라 : 대장! 정신차리세요!
무카파 : 도대체 어떤놈이 이런짓을!
얀 : 침착해. 가슴의 상처는 크지만 누군가에 의해 치료받은것 같아. 이정도라면 생명에 지장은 없을거야.
발라 : 자, 어서 안으로 옮기도록 하자.
얀 : 정신이 드는것 같군.
발라 : 대장! 정신이 드셨군요!
무카파 : 제가 누군지 알아보시겠어요?
살라딘 : ...으어어.
발라 : 어떻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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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두스 : 뭔가 강한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것 같습니다. 지금으로선 자폐적인 상태라고 밖에는...
무카파 : 대장! 말도 안 돼. 대장이 이모양이 되다니! 내가 생각 안나요? 대장!
얀 : 이봐! 정신 차리란 말야...
살라딘 : ...어으으.
아두스 : 완전히 의지를 상실한것 같아요.
발라 : 정상으로 돌아올수 있을까요?
아두스 : 글쎄... 나도 장담할 순 없지만, 본래 강한 정신을 가진 사람이었으니...
얀 : 이 바보같은 자식! 그렇게 큰소리 칠때는 언제고!
발라 : 언젠가는 돌아오실 거에요. 대장님은 이렇게 쓰러지실 분이 아닙니다.
(며칠 후)
발라 : 돌아왔습니다.
얀 : 현재 전황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지?
발라 : 좋지 않습니다. 각지에서 지방군벌들이 팬드래건에 대항하고는 있지만... 구심점이 없는데다가 사기마저 저하되서...
얀 : 절망적이군.
발라 : 자마후자리의 점령도 시간문제인것 같습니다. 더구나 그들은 각지의 신전에 불을 지르며 닥치는대로 파괴하고 있다는군요.
무카파 : 정말 잔인한 녀석들이군. 우리의 국토를 유린하는것으로 모자라 정신마저...
얀 : 복수겠지.
무카파 : 복수라니요?
얀 : 과거 우리 투르가 안타리아를 공격할때, 끝까지 저항하던 아스타니아성 때문에 고전한 적이 있었는데, 결국 오랫동안의 전투 끝에 점령할수가 있었어. 그당시 종교도시로 유명한 아스타니아의 모든 교회가 파괴되고 많은 사람들이 학살당했다더군.
발라 : 이번에 알게된 사실인데 버몬트라는 인물은, 과거 투르에 포로로 잡혀온 적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얀 : 뭐라고!
발라 : 예?
얀 : 아니야... 설마 아닐거야.
병사 : 큰일입니다! 적들의 기습입니다!
얀 : 결국, 이곳도 발각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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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만 : 하하하, 너희들의 운명도 이젠 끝이다!
알 아샤 : 이젠 더이상 도망갈 곳도 없으니 순순히 목을 내미는 것이 좋을걸!
얀 : 제길...
발라 : 이정도 병력으로 막아낼 수 있을까요?
얀 :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발라 : 제길... 적들이 너무 많군.
오스만 : 하하하! 이제들 그만 항복하는 것이 어때?
얀 : 배신자들! 그렇지만 우린 쉽게 당하지 않을걸?
알 아샤 : 뭐, 꼭 죽겠다면 할 수 없지!
아두스 : 자신들이 모시던 주군을 배반하더니 이젠 조국마저 배반하는구나!
라쉬카 : 후후후, 아두스 넌 내 몫으로 남겨두마.
병사 : 건물 안에서 살라딘을 발견했습니다.
오스만 : 뭐라고? 어쩐지 조용하더니만...
살라딘 : 어... 으어...
알 아샤 : 완전히 맛이 간거 같네?
오스만 : 하하하! 이 녀석한테 그동안 당한것을 생각하면... 하지만, 이런꼴을 보니 불쌍하기도 하군.
발라 : 이 비겁한, 그분은 이제 저항할 수도 없다.
라쉬카 : 그건 우리하고 상관없지. 자, 당장 너희들이 항복하지 않으면, 지금 너희들 눈앞에서 이 녀석을 없애주겠다.
무카파 : 대장! 제발 정신을 차려요!
얀 : 제길...
아두스 : 아... 이젠 끝인가?
발라 : ......
오스만 : 빨리 항복하지 않으면 이녀석이 더 괴로워 질텐데...
얀 : 좋다. 대신, 그 사람은 살려준다고 약속해다오. 그 사람은 이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다.
알 아샤 : 흥! 그런 약속을...
오스만 : 좋아, 내가 약속할테니 항복하도록 해라.
알 아샤 : 오스만!
발라 : 그 말 진짜겠지?
오스만 : 예니체리의 명예를 걸고 맹세하마.
발라 : 흥, 네놈도 명예란 것이 있었던가. 좋다, 난 항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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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만 : 자! 봐둬라. 네가 아끼던 부하들의 최후다!
살라딘 : 어... 어우...
아두스 : 살라딘님! 부디 셰라자드님을...
무카파 : 대장! 그동안 즐거웠어요!
발라 : 시반슈미터여! 영광을!
얀 : 어서 죽여라!
오스만 : 후후, 역시 콧대 높은 예니체리군. 그런데, 왜 배반을 한거지?
얀 : 흥! 네놈한테 대답할 이유 따윈 없어!
오스만 : 자, 아직 늦지 않았으니 내 밑으로 들어온다면 목숨은 살려주마.
알 아샤 : 제정신이야?!
얀 : 흥! 나를 풀어주다니 배짱 한번 두둑하군.
오스만 : 뭐, 네가 도망간다면 저 녀석은 벌집 신세가 될 테니까...
얀 : 비겁한...
오스만 : 나와 함께 투르를 다스려 보는것도 좋지 않겠어? ...뭐 좋아. 그럼 일단 본때를 보여줘야겠군. 저녀석의 최후를 보면 네 생각도 달라질거야.
얀 : 안돼!!!
오스만 : 이런 바보같은! 사격중지!
살라딘 : ...우으.
얀 : 바보같은 사람... 안녕...
살라딘 : 우...으으...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오스만 : 뭐야... 정신이 돌아온건가? 뭐 상관없지. 고통 속에서 죽여주도록 하마.
살라딘 : ...발라, 무카파, 아두스... 그리고 얀... 우아아악!
오스만 : 제길...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알 아샤 : 살라딘, 너도 이젠 끝장이다!
오스만 : 후후후... 이것으로 너와 나의 더러운 악연을 끝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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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럴드 : 뭐야! 고작 1명이 쳐들어 왔단 말이야?
살라딘 : ...자비단... 그곳으로 가야한다... 셰라자드!
죠엘 : 저자가 바로 단신으로 카디스 요새를 초토화 시켰다는 자인가...
살라딘 : 이것으로 이곳도 끝인가...
철가면 : 이런... 내가 너무 늦었나?
죠엘 : 으으...
철가면 : 아저씨! 정신차리세요!
죠엘 : 으으...
철가면 : 다행히 돌아가시지는 않았군. 으음... 그나저나 과연 필립은 어떤 운명을 택할까...? 나로선 이제 지켜보는 수밖에 없겠군. 하지만 이대로 살인마가 되어 버린다면...? 아아... 과연 그가 내 기대에 부응해 줄 수 있을까?
[술탄궁 내부]
살라딘 : 셰라자드?
셰라자드 : 오지 말아요!
버몬트 : 기다리고 있었다.
살라딘 : ......
버몬트 : 지난번엔 운좋게 빠져나갔지만 이번엔 힘들걸?
셰라자드 : 살라딘...
살라딘 : 셰라자드, 걱정마시오. 곧 구해줄테니...!
버몬트 : 흥! 네놈의 이야기는 들었다. 요새 두개가 네녀석에게 박살이 났더군. 자, 어서 그 칼을 버리지 않으면, 이 여자를 두번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다.
셰라자드 : 살라딘, 저는 개의치 마세요. 저는 이미 깨끗하지 못한 몸이에요.
살라딘 : 설마...
버몬트 : 하하하! 투르제국의 여술탄과 팬드래건 왕가의 결합. 멋지지 않나? 단, 투르의 영토는 지참금으로 가지고 와야지.
살라딘 : 왜 그런짓을 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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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몬트 : 복수다! 네놈 따위는 상상도 하지 못할 증오에 찬 복수! 자, 네놈과 떠들 시간 따윈 없어. 어서 칼을 버리지 않으면 이 여자의 목숨은 없다!
살라딘 : 좋다. 칼을 버리겠다!
셰라자드 : 살라딘님, 안돼요! 왜 자신에 대해 얘기 안하시는 거죠?
살라딘 : 셰라자드, 나는 이미 과거는 잊었다오. 단지 한 사람의 투르인으로 살아왔고 투르인으로 죽을것이오.
버몬트 : 어서 녀석을 체포해라!
셰라자드 : 살라딘님! 저는 언제나 당신의 짐만 되는군요. 하지만, 이젠 저도 용기를 내겠어요...
살라딘 : 안돼!!!
버몬트 : 제길, 할 수 없군.
살라딘 : 이게 무슨 짓이오!
셰라자드 : ...순결을 잃었을 때 죽지 못했던 건... 살라딘님에게 할말이 있어서에요...
살라딘 : 그런것이 무슨 소용이란 말이오!
셰라자드 : 살라딘님... 투르를 선택해줘서 고마워요... 하지만 이젠 돌아가세요... 모든 사람들을 용서해 주세요...
살라딘 : 이젠 늦었소... 당신이 없는 세상은 나에게도 어둠일 뿐이오.
셰라자드 : 언젠가 말씀하셨죠...? 저에게 이 투르의 빛이 되어달라고...하지만 이젠 살라딘님만이 할 수 있어요... 이 투르와 팬드래건... 아니 온 세상 모든 사람들의... 빛이 되어 주실수 있겠지요...?
살라딘 : 죽으면 안되오... 당신없인 나도 살아갈 수 없단 말이오!
셰라자드 : 약속해 주실수 있으시겠죠...? 모든 사람을 용서하고... 모든 사람들의 빛이 되어 주실거죠...?
살라딘 : 하지만, 녀석들은 당신과 친구들의 원수일 뿐이오.
셰라자드 : ...약속해 주실수 있으시겠죠...? 제 마지막 소원이에요...
살라딘 : 당신은 정말 나에게 어려운 약속을 남기는군.
셰라자드 : ...저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언젠가는...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것 같아요...
살라딘 : 셰라자드!
셰라자드 :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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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몬트 : 다 끝내셨나?
살라딘 : 복수심에 붙잡혀 있는 불쌍한 인간이군.
버몬트 : 너 따위가 나에 대해 뭘 안단 거냐? 뭐, 상관없지... 자 각오해라! 이것이 바로 팬드래건의 힘이다! 밟아도 밟아도 다시 되살아는 녀석들! 그래서 나는 너희 투르 녀석들이 싫은 것이다!
살라딘 : 불쌍한 인간!
버몬트 : 죽여라...
살라딘 : ......
버몬트 : 그것만은... 제발 돌려줘! 그것만은... 앗, 이건... 설마... 설마 형! ...형... 살아있었어...?
살라딘 : 좋은 왕이 되야한다...
버몬트 : 으어억... 으흐흐흐,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아아악...
(우리는 이렇게 다시 만났습니다. 너무나도 기나긴 시간들이 흘러 버렸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것이 변해 버렸습니다. 그래도 나는 동생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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