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유식해보이는 국문법 #1. 연음 법칙

in #kr8 years ago

안녕하세요. @yoonsg입니다. 오늘은 새로운 컨텐츠 알.유.국.으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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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국문법 #1. 연음 법칙

연음법칙은 아주 간단하지만 사람들이 자주 헷갈리는 대표적인 국문법입니다. 국문법 중에서도 표준발음법에 속하는 연음 법칙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아래와 같은 정의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연음 법칙
<언어> 앞 음절의 받침에 모음으로 시작되는 형식 형태소가 이어지면, 앞의 받침이 뒤 음절의 첫소리로 발음되는 음운 법칙. ‘하늘이’가 ‘하느리’로 소리 나는 것 따위이다.
출처:표준국어대사전

맑음이 [말금]으로 발음되는 것이나 마음이가 [마으미]로 발음되는 것이 그 활용예죠. 독자 분들 중에 당연한 얘기를 뭐 이리 구구절절하게 써놨냐 하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이제부터 당연한 얘기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는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여기서 읽고 주변 분들에게 유식함을 뽐내주시면 되겠습니다.

유식 포인트 #1. 음절의 끝소리 규칙과의 연계

연음 법칙을 올바르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음절의 끝소리 규칙부터 알아야합니다.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란 음절의 끝에는 'ㄱ,ㄴ,ㄷ,ㄹ,ㅁ,ㅂ,ㅇ'의 7가지 자음만이 받침으로 올 수 있다는 규칙인데요.
이에 따라,

*맛 -> [맏] 밭 ->[받]

으로 발음이 됩니다.

연음 법칙은 끝소리로 'ㄱ,ㄴ,ㄷ,ㄹ,ㅁ,ㅂ,ㅇ'이 올 경우에는 뒤에 나오는 모음이 실질 형태소인가 형식 형태소인가에 관계 없이 적용 됩니다. 그러나 저 일곱 가지 자음이 아닌 가령, 'ㅅ'과 같은 자음이 올 경우 뒤에 오는 모음이 형식 형태소여야만 연음이 됩니다. 실질 형태소와 형식 형태소에 대해서는 추후 게시물에서 다룰테니 만약 잘 모르시겠다면 실질 형태소는 혼자서 뜻이 있는 단어, 형식 형태소는 없는 단어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ㄱ,ㄴ,ㄷ,ㄹ,ㅁ,ㅂ,ㅇ'이 받침인 경우

눈 + 알(실질 형태소): 눈알 -> [누날]
눈 + 이(형식 형태소): 눈이 -> [누니]

차이가 없다.

다른 자음이 받침인 경우

맛 + 없다(실질 형태소):맛없다 -> [마덥따]
연음 법칙 미적용! 음절의 끝소리 규칙 적용 후 연음!!

맛 +이(형식 형태소):맛이 -> [마시]

실질 형태소가 올 경우 바로 연음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가 평소에 [마시따]라고 발음하는 맛있다는 [마디따]로 발음이 되어야 합니다. 있다가 실질 형태소이므로 바로 연음 법칙이 적용되지 않고 'ㅅ'이 음절의 끝소리 규칙에 의해 'ㄷ'으로 바뀐 후 연음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사실 일관성있게 이를 설명하려면 뒤에가 실질 형태소면 무조건 음절의 끝소리 규칙 이후에 연음 법칙이 적용되는 것이고 형식 형태소면 연음 법칙을 먼저 적용한다는 것이 맞겠습니다. 이와 연계되는 이야기로 다음 포인트로 넘어가겠습니다.

유식 포인트 #2. 쌍받침의 경우

위에서 끝소리 규칙은 7가지 자음만을 음절의 끝소리로 인정해준다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ㄺ,ㄼ 등의 쌍받침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닭이의 발음은 [다기]? [달기]?

1번을 집중해서 읽으셨다면 답은 후자인 것을 어렵지 않게 아실 수 있습니다. '이'의 경우 형식 형태소이기 때문에 연음 법칙이 적용되어 뒤에 있는 'ㄱ'이 넘어가는 것이지요.
반면에 '닭알'의 경우 (잘 사용하지는 않는 단어입니다만 마땅한 예가 없네요) '알'이 실질 형태소이기 때문에 음절의 끝소리 규칙을 먼저 적용하여 '닭'이 [닥]이 되고 발음은 따라서 [다갈]이 됩니다.

유식 포인트 #3. 흔히 잘못 사용되는 예

사실 문법에 민감한 사람으로 살아가는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굉장히 사소한 것들부터 심각한 것들까지 많이 틀립니다. 다 얘기하면 굉장히 스트레스죠. 평소에는 그래서 잘 이야기하지 않지만 오늘은 유식해보이기 위해 그 사소한 틀리는 것들을 지적해보겠습니다.

꽃이, 무릎이, 햇빛은의 발음은?

각각 [꼬시], [무르비], [해삐슨]으로 발음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을 겁니다. 그러나! 올바른 발음은 [꼬치], [무르피], [해삐츤]입니다. 이외에도 '숯을'이라든지 '빚이'라든지의 경우 [수슬], [비시]라고 발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수츨], [비지]가 맞는 발음입니다. 이를 마찰음화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쉽게 발음하려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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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으셨나요? 오늘은 연음 법칙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교양'을 대화를 어느 수준까지 나눌 수 있는가로 판단합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사소한 지식들이 쌓이면 교양의 함양에 도움이 되고 생각의 지평이 늘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유식한 척한다 고깝게 보시지 마시고 Steemit의 목표, Proof of Brain에 맞게 서로 지식과 지혜를 나누며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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