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영화로 '위너스'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상당히 감동을 받았던 영화였는데
아마도 이제 다시 보면 좀 유치하게 느끼지는 않을까
그런 생각도 조금은 들고 있습니다.

위너스 (THE COOLANGATTA GOLD)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townsley&logNo=110035502119

1986년 6월에 한국에서 개봉된 위너스는 호주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그해 서울에서만 23만여명을 동원하여 1986년 외화흥행 8위를 차지할 정도로 히트를 친 영화였다. 호주의 멋진 풍광을 배경삼아 철인 경기에 출전하는 두 형제와 아버지의 갈등을 그린 이 영화는 입소문으로 인하여 관객이 점점 더 몰리는 기현상을 기록하며 국내에서 개봉한 호주 영화중 "크로커다일 던디"와 함께 가장 히트친 영화로 지금도 순위에 오르고 있을 정도이다.

이 영화가 이렇게나 많은(?) 관객이 들었던 작품이었는지는 몰랐습니다.
포스터 사진만 봐도 참 오래된 영화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서울극장, 명화극장... ㅎㅎ 왠지 미소가 지어집니다.
조조가 2천원이라니 당시에도 꽤 비쌌네요.

별 기대없이 이 영화를 보았는데 이거 왠걸... 점점 영화 속으로 빠져들수 밖에 없을 정도로 이 영화는 가장 인상깊게 본 영화중 하나였다. 특히 영화 중간에 남자 주인공의 형과 여자친구가 시드니 해안의 야외 디스코텍에서 춤추는 장면은 이 영화를 보신분이라면 절대 못 잊을 정도로 최고의 명장면이다.
호주 출신의 영화음악가 빌 콘티가 영화음악에 참여하여 70미리 대형화면속에서 펼쳐지는 철인경기의 모습과 주인공들의 훈련과정을 잘 묘사 하고 있으며 한국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를 하면서 너무나도 깔끔하게 잘 만든 호주영화 "위너스"는 호주 영화의 새로운 일면을 보여주는 최고의 작품중 하나라고 추천하고 싶다.

철인 경기의 마지막 결승 라인의 장면은 감동적이죠.
어머니의 한마디 말이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고맙다'고 아들에게 딱 한마디의 말을 하는데
정말 오만가지 생각들이 스쳐가는 한마디였죠.

위너스 | 다음영화 - Daum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6262

아버지 루카스(Steve Lukas: 조스 맥윌리암 분)는 철인 레이스에서 2등을 한 후, 평생을 2등 인생으로 자조하면서 살아 왔다. 그리고 그는 큰아들인 애덤(Adam Lucas: 콜린 프릴스 분)을 통하여 자신의 꿈을 이루려한다. 그러나 애덤은 경기때마다 챔피언 케니(Kerri Dean: 조세핀 스멀더스 분)에게 번번이 무릎을 꿇는다.
아버지는 둘째 아들 죠(Joe Lucas: 닉 테이트 분)를 형의 트레이닝 파트너로 희생시키며 큰아들에게 모든 희망을 건다. 죠는 레이스에서 형의 페이스 메이커로 사용된다. 결선 대회에서 스티브는 형을 앞지르게 된다...

'The Coolangatta Gold'는 매년 호주에서 열리는
철인 3종 경기 이름이라고 합니다.

https://m.blog.naver.com/jantree/221440039094

어찌나 오래된 영화인지 제대로 된 사진이 거의 없네요 ㅎㅎ
하지만 이 영화 절대로 후회하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못보신 분은 꼭 보시기 바랍니다.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