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의 밤

오랜만에 시원한 범죄 느와르 영화를 보았네요.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멋진 영화입니다.

넷플릭스에 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라서 없어질 일은 없겠네요^^

낙원의 밤
https://namu.wiki/w/%EB%82%99%EC%9B%90%EC%9D%98%20%EB%B0%A4

신세계, 브이아이피, 마녀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6번째 장편 영화 연출 작품.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범죄 느와르 영화다.
2020년 베니스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서 상영되었다.

마녀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작품인 것은 오늘 알았네요.
'마녀' 정말 엄청난 작품이었죠.
박훈정 감독의 이름은 좀 기억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아마 한 4번쯤 봤던 거 같은데 그때의 김다미의 캐릭터는 정말 멋졌습니다.
살짝 마녀의 김다미와 전여빈의 모습이 오버랩 되는 모습도 흥미롭습니다.
'소녀 영웅'의 판타지를 살짝 가지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브이아이피 V.I.P., 2017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52170

신세계는 봤고 꽤 좋게 보았었는데
VIP라는 영화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평점이 좀 낮기는 하네요...
평점을 다 믿을 수는 없지요 ㅎㅎ

1631778015733.jpg

엄태구 - 박태구 역
거대 폭력 조직 북성파의 보스인 도 회장을 작업하고 북성파에게 쫒긴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아끼지만, 적들은 얄짤없이 처리하는 냉철한 면모가 있다.

엄태구 배우는 '구해줘'라는 드라마에서 첨 봤는데
말하는 것이나 연기하는 것에서는 완전 험상굳은데
평소의 성격은 완전 딴판인 '소심남'이라고 합니다.
연예계 최고의 소심남이라는데 참 신기하죠.

1631778017211.jpg

전여빈 - 재연 역
수술을 받는다고 해도 살아날 가능성이 10-20%에 불과한 병에 걸려 수명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어린 시절에 러시아 마피아에 의해서 자신의 가족들이 끔살당하는 사건을 겪었고 그 이후에 삼촌인 쿠토에게 거두어져서 사격 훈련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총기 밀매를 업으로 하는 삼촌을 둔 탓에 총을 자주 만지며, 사격 실력도 매우 우수하다.

살 날이 얼마남지 않은 시한부 인생이라는 설정이
어찌보면 매우 상투적인 설정일 수도 있지만
그점이 복수의 당위성을 더 높여주는 것이라서
나쁘게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서늘한데 낭만적이고, 잔인한데 서정적이다. 석양 지는 순간의 채도까지 신경 쓴 게 역력히 드러나는 비주얼이 제주도라는 이국적인 공간에 더해져 저장해두고 싶은 장면을 여럿 선사한다. 여러모로 이야기 자체보다 정서에 더 힘을 준 느낌이다. 이것이 피와 살점이 터지는 감독 특유의 하드고어적인 연출력과 맞부딪치면서 새롭지는 않지만 낯선 결을 선사한다. <마녀>에서 보여줬던 감독의 캐스팅 눈썰미는 전여빈을 통해 다시금 입증된다. <브이아이피>에서 여성을 도구화했다 비판받았던 박훈정 감독이 <마녀>에 이어 다시 한번 주체이고 강력한 캐릭터를 주조한 게 특이점. 의도한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결과적으로 시대 변화에 적극적으로 호흡하는 인상을 안긴다. 그리고 엄태구다. 늘 느끼지만, 이 배우에게 목소리는 인장이고 무기고 매력이고 개성이다. 영화가 배우들의 매력을 잘 업었다. - 정시우 (★★★)

서늘한데 낭만적이고, 잔인한데 서정적이다
이렇게 멋지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은 어디서 오는 것일지...
정시우씨의 평가가 딱 맞는 영화 입니다.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과 어울리는 느와르...

기타노 다케시의 작품들을 오마주한 것은 좋으나, 너무 유사성이 강해 카피한 것 같다는 의견이 있다. 다만, '기타노 다케시'의 작품들과 '낙원의 밤'을 둘 다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다.
각본 및 스토리에 대한 비판도 존재한다. 전개가 매우 늘어지고 뻔한데다 플롯자체가 어설퍼 장르물로서의 매력이 살짝 반감된다는 반응. 평론가 평도 기존의 클리셰를 답습했다는 점에 대한 비판이 대부분이다. 깡패조직에게 쫒기는 조직출신의 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의 교감은 느와르 영화의 클리셰적인 부분이라 이런 부분에서 나오는 혹평인듯.

이러한 혹평도 존재합니다.
영화에 대한 감상은 늘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죠^^

Sort:  

@yhoh transfered 2.3 KRWP to @krwp.burn. voting percent : 15.91%, voting power : 44.17%, steem power : 1855569.55, STU KRW : 1200.
@yhoh staking status : 2167.672 KRWP
@yhoh limit for KRWP voting service : 2.167 KRWP (rate : 0.001)
What you sent : 2.3 KRWP
Refund balance : 0.133 KRWP [58001904 - 75fe2ef6afe974525f2de8630a6825255c774e5a]

저도 한번 봐야겠어요
아내가 잘때
ㅋㅋㅋㅋ 무서운거 싫어해서

저도 잘 본 영화예요. 마지막 식당 장면은 어쩐지 서글픈....

티비에서 해주면 봐야겠네요! ㅎㅎ
요즘 tvn 드라마 홈타운을 보는데 엄태구 배우나오는데, 목소리도 매력있고... 관심가는 배우더라구요^^

아. 이거 본다고 하고 자꾸 잊어버린 ^^ 찾아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박호산 배우가 연기는 제일 잘한 느낌이.. ㅋㅋㅋㅋ 차에서 차승원한테 두들겨 맞고 차승원이 이거 물건이네 이러면서 떨어져 앉으라고 할 때 빵터졌네요 ㅋㅋㅋ

연기 정말 짱이죠^^

내가 왜 이걸 보고 있지 하다가 마지막에 어..어..어 사이다?

Coin Marketplace

STEEM 0.20
TRX 0.15
JST 0.029
BTC 65292.16
ETH 2651.21
USDT 1.00
SBD 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