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 POWER UP

in #busy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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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터 앞에 앉는다. 인터넷을 열고 스팀잇에 접속한다. 받은 댓글을 확인하고 피드를 둘러본다. 이벤트 글이 보인다. 참여가 땡기는 이벤트에 참여한다. 글을 읽으면 내려가다보면 본게 나온다. 그럼다시 kr최신글로 들어간다. 코인과 블록체인과 뉴스부터 시작해서 좀 알아야 잘 사는 것 같은 정보들이 쭈욱 나온다. 관심이 없어서인지 쉽게 클릭이 되지 않는다. 간혹보이는 땡기는 글들을 읽어본다. 중간에 끊고 나오는 글도 있고, 끝까지 읽고 댓글을 다는 경우도 있다. 재미있는 글은 재밌다고 잘 쓴 글은 잘써서 부럽다고 쓴다. 행복해보이면 행복해 보인다고 쓰고, 좋아 보이면 좋아보인다고 쓴다.

스팀코인이 많이 싸져서 동전주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코인 거래소를 들어가 이것 저것 좀 찾아보고 스팀코인을 샀다. 어짜피 은행에 있어봐야 은행이 쓸 돈이고 나야 뭐 하루에 담배 한갑이면 집에서 나가질 않는 놈이니 노는 돈 스팀이나 사두자 하고 싼 김에 샀다. 이걸 우째 옮기나 걱정을 하다가 검색어를 잘 썼는지 한방에 옮기는 법이 담긴 블로그를 찼았다. 한방에 옮기다 뭔가 하나 잘못되면 코인이 미아가 된다는 글을 어디서 읽었는 지라 조심조심 자알자알 해서 나누어서 잘 옮겼다. 그리고 옮겨진 스팀을 몽땅 파워업을 했다. 500sp가 넘으면 보팅 게이지라는게 생깁니다. 한 두어달 하시면 생길꺼에요 라는 글을 읽었던게 생각이 났다. 나도 생겼나 확인해보니 오오오오오 뭔가 생겼다. 이것으로 내가 좋아요만 누르는게 아니고 얼마나 좋다는 것을 를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 졌다.

내가 좋아하는 이웃들이 맨날 맨날 글을 써줬으면 좋겠다. 다 보면 볼꺼 없을까봐 아껴보고 그런다. 글 읽으면서 혼자 키득대고 미소짓고 하는 걸 누가 보면 미친거 같다고 하겠지만 은근히 즐겁다. 오늘은 무슨 글을 쓸까 고민하는 것도 재밌고 오죽하면 꿈에서 글을 쓰기도 한다. 화장실에서는 참 정리도 잘되고 생각도 괜찮은 아이디어들이 잘 떠오른다. 아 오늘은 꼰대에 관해서 써봐야겠다. 괜찮겠다. 하고 일을 다 보고 나오면 불과 열 걸음정도 걸어서 앉은 컴터앞에서는 아까 분명 괜찮은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하면서 다시 백지가 된다. 일반적으로 머리가 나쁜 걸 놀릴 때 닭이나 붕어 같은 애들과 비교를 많이 한다. 왜 그럴까 궁금해서 찾아봤었었다. 닭은 모이를 주면 모이먹고 하늘 한번 보고 지가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를 까먹어서 주는 족족 다 먹어서 모이를 계속 주면 배터져죽을때까지 먹는다고 한다. 붕어도 뭐 비슷한 이유인 였던 거 같다. 나도 점점 닭화 되어가는 걸까? 난 나무 늘본데. 나무늘보 동영상을 처음으로 봤을때 뭔가 전생을 보는 것 같은 묘한 동질감을 느꼈다. 애가 진짜 천천히 움직이거나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나도 저럴 수 있는데 하면서 나중에 돈벌면 나무늘보를 키우고 싶다고 생각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엔 아직 키울수가 없긴 하지만.

얼마전에 가사의뢰가 한꺼번에 몰려서 죽을뻔 했다. 잘 되서 픽이 되면 스팀잇에 자랑하려고 열심히 썼다. 근데 픽이 경쟁률이 빡세서 안되면 모른척 구렁이 담넘어 가듯이 넘어가야지. 아 이 얘기를 하려고 한게 아니지. 가사 쓸께 천지 빼까리 일때 스팀잇 걱정을 했다. 아 하루에 한개씩 써야하는데 쓰고 싶은데 이거 작업하고 일하고 이러니까 힘드네 일을 제낄까 한두개는 못쓴다고 할까. 별생각을 다했다.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너는 본디 이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므로 할 껀 다 하고 나서 스팀잇 가서 놀아라 라고 날 잘 타일렀다. ㅋㅋㅋㅋ 내가 생각해도 난 내 말은 참 잘듣는거 같다.

같이 작업하는 작곡가 친구가 작업 다 된 데모를 들어보라고 보내줬다. 여자걸그룹곡인데 SWAG이 있어야 한다고 해서 트랙을 좀 멋지구리하게 무겁게 만들었는데 그것 때문에 가사 쓰는데 그 무거움을 없애느라고 좀 애를 먹었다. 근데 아주 씐나게 잘나왔다. 막 들어보라고 자랑하고 싶고 좋지?좋지? 하고싶은데 데모들은 발표가 안되면 올릴 수가 없는게 참 속상하다.

가끔 힘이 들거나 우울할때 안팔린 데모들을 쭉 들어 본다. 노래가 참 좋다. 가사도 참 잘썼네 싶어서 다시 힘이 난다. 예전에 작곡가 애들이랑 이런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음악만드는게 좋고 내가 만들어 놓은 음악이 맘에 들어야 이 짓도 계속 하는 거라고 아무리 돈 많이 벌어도 지가 만든게 맘에 안들때쯤 노래 그만 만들게 된다고. 하드에 데모가 쌓여가면 돈버느라 일하는 친구들은 안팔린다고 힘들어하고 만드는게 좋아서 하는 애들은 내 새끼들이 늘어가는데 이놈도 이쁘고 저놈도 이쁘다며 행복해 한다. 세상에 빛을 보면 더 행복해 하겠지만. ㅋㅋㅋㅋ

아 또 수다스럽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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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아아무우우우느으으을보오오오가아너어어어무우우우귀이이이여어어어우어어어요오오오오 :-)

그르니까요..... 볼때마다 너무 키우고 싶어요. ㅜㅜ

안녕하세요:) 굉장히 빽빽한(?)글인데 ㅋㅋㅋ
글이 술술 읽혀서 놀랬어요 ㅎㅎ읽다보니 글을 쓰는 분이라 그러신가같네요! 작곡하시는건가요>< 멋져요!

-,- 그러니까요 ㅠㅠ 제가 보기도 빡빡해서 읽기 힘들겠다 싶어요. ㅜㅜ 편하게 읽게 잘 나눠야하는데....
작곡할줄 몰라서 안멋져요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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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레벌업도 축하드려요!

이건 돈주고 사면 되는 거던데요. ㅋㅋㅋ minnow가 뭔가했더니 피래미래요 .. ㅋㅋㅋㅋㅋ

전 그 피래미라도 빨리 되고 싶습니다..ㅋㅋㅋ

저는 마음을 비워서..... 목표나 성취보다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걸로 생각을 바꿔먹었습니다. 그래야 코인 시세에 안휘둘릴 것 같아서요. ^^

동의합니다ㅎㅎ 뭐든지 마음을 비우고 천천히 해야 오히려 더 잘 되는 것 같아요ㅋㅋ

찬찬히 올라가봐요 ^^

수다스러운게 좋은데요? ㅎㅎ

놀리면서 웃는거 시전된건가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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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wisecat님 글 잘쓰신다 생각했는데 역쉬 글쓰시는 분이셨군요!!!!!!!!!

-_- 농담같지는 않아서 감사한데.. 가사랑 글이랑 많이 달라서 칭찬을 해주시니깐 막 어색하고 민망하고 그래요 ㅋㅋㅋ

그렇다면 성공입미다...후후후...

-_-;; 뭔가 농락당한기분인뒈!!! ㅋㅋㅋ

기분탓입니다ㅋㅋ 저 요즘 작사 하는거 배우고 싶은데.. 아는언니가 앨범 준비를 위해 얄심히 연습하고 있는데 영어곡 써주고 싶거든요ㅎ 나중에 작사 포스팅 올려주세요:)

영어 가사를 써주고 싶다는 거죠? 청감이 완전 달라서 한글 작사 포스팅은 도움이 안될텐데요.. ㅋㅋㅋ 위에 글에도 썼는데 생각해보니까 작사랑 글쓰기가 좀 달라서 작사는 음악쪽에 더 가깝더라구요.. 그래서 곡이랑 같이 올려야되는데 사정상 그러지 못하는 곡들이 대부분이라서 안그래도 고민하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하나 ㅠㅠ . 여튼 열심히 써볼께요 ^^/ 아참 아는 언니 가사 쓸때 도움 필요하면 말씀하세요. ㅋㅋ

얏호! 약속해 주신거예요ㅎㅎ 감사합니당:)

도와 드리겠습니다가 아니고 필요하면 말씀하세요인데요... - . - 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런 농담하면 안되나? ㅡ.,ㅡ

파워업 사랑입니다.
잘 하셨습니다.

작사를 하셔서 글이 참 맛있습니다.
재밋다보다 높은 단계가 맛잇습니다입니다.
혹시 멋있다 오타로 생각하실까 해서~~
맛있게 읽고 가요~~~

  • 친절한 카카

^^ 감사합니다. 맛있는거 위에가 멋있는거인가요? ㅋ

ㅋㅋ 재미있다 -> 맛있다 -> 개 , 핵 (맛있다) -> 핵쩐다
정도로 해두겠습니다.
급질문에 당황~~~ ㅋㅋㅋ 칭따오오옹...

ㅋㅋ 그럼 아직 2단계인거군요...... 올해 안으로 핵쩐다 한번 나와야되는데 ^^

노노노 재밌다 앞에 10단계 있어요
졸라 핵잼없다가 1단계입니다.

이거 ㅋㅋㅋ 막 만드느라 정신없네요
글 재밌고 맛있어요^^

ㅋㅋㅋ 고맙습니다. 기분 좋네요.. ㅋㅋㅋ 더 맛있게 대령하겠습니다.

네 .. 맛있는글 자주 들를께요
요즘 이사를 하느라 정신이 좀 없어 뜸했네요^^

02_다다다다.gif
언능 집정리 하시고 스팀잇으로 돌아오셔요.. ㅋㅋ

스팀잇 체질이시군요(?)
저도 늘 심심할때마다 보게되는 스팀잇이에용

군대 체질이라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스팀잇도 체질인가봐요.. ㅋㅋㅋ

스팀잇 하는 패턴이 저랑 비슷하네요 ㅎㅎ

ㅋㅋ 그런가요? 첨으로 한번 의식의 흐름대로 써봤는데 ... 다들 비슷하실 수도... ㅋㅋㅋㅋ

오늘 글이 너무 재밌쑝
작곡가 양반
ㅋㅋ스파업 축하해용

찡여사님 고맙습니다만..

저 작곡가 아닌데 ㅡ_- ;; 실망입니다. 오타라고 하기엔 '사'짜랑 '곡'짜가 너무 다르다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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