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팀 콘테스트 06> 당장 떠나고 싶은 바다

in #artiste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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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이미 다녀오신 분도 있으시고, 계획 중이신 분들도 계실텐데요,
모두 자랑하고 싶은 ‘바다사진’ 갖고 계시죠?

안타깝게도 자랑하고 싶은 '바다사진'같은 건 없다. ㅋㅋㅋ

보시다시피 매번 여행을 가면 멀리서 바라 보면서 누워 있거나 지는 해를 보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마음에 담거나 생각을 하거나 그 생각을 메모하거나 주로 가만히 있는다... ㅋㅋㅋ

'가만히 있는다'를 아무리 잘 포장하려고 해도 쉽지를 않네.... 그냥 게으른 걸로 넘어가자.

여행이라는 단어가 어느 새 부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뜻으로 사용하고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일반적인 여행은 어디를 가서 구경을 하고 사진을 찍고 맛있는 것을 먹고 좋은 곳에서 잔다. 휴가라하면 쉬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여행기들은 글을 읽으면서도 그 빡심이 느껴진다.. 읽는 내가 힘들 때도 있다. ㅋㅋㅋㅋㅋ 물론 그렇지 않고 '와 나도 저렇게 한 일주일 혹은 한달 쉬고 오고 싶다' 싶은 여행기들도 많이 있긴 하지만... ㅋㅋ

난 구경하고 싶은 곳이 많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예전부터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친구들의 미친듯한 검색신공과 일정 만들기에서 난 언제나 자의적으로 빠졌다. 그리고 아주 감사하게도 우리는 따로따로 여행을 하는 것을 서로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했기에 불편 없이 난 주로 안 움직이는 쪽을 택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혼자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친구들을 기다리면 된다.

여행지에서 좋은 스팟을 찾는 것은 나에겐 대단히 중요하다. 경치가 좋지만 그걸 즐기는 내 한 몸 이 불편한 곳은 안된다. (저위에 사진에서 옥상에 있는 해먹은 정말 저 카페 사장님의 신의 한 수인듯 ) 기분좋은 음악과 약간의 바람이 부는 것이 좋다. 상대를 신경써서 조곤조곤 이야기를 즐기는 주위의 사람들과 꼭 필요한 커피정도가 잘 어우러 졌을때 좋은 스팟이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다 좋은데 사람들이 너무 시끄럽거나 옆테이블을 전혀 배려하지 않음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돌아나온 굿 스팟들이 참 많다. 나에게 좋은 스팟이라는 것은 어쩌면 bigbang Theory에서 쉘든이 앉는 쇼파의 자기 자리 같은 느낌일 지도 모르겠다. (못보신 분들을 위해서 잠깐 설명해 드리면. 그 자리는 TV를 보면서 친구들을 보기에 적당한 각도를 유지하는 곳이고 통풍의 가운데 있어서 언제나 공기가 쾌적하며 거실 전체가 한눈에 들어와서 무슨일이 있는 지 언제나 알수 있는 곳이라서 그는 거기만 앉는다.다른 친구들은 못앉는다 앉으면 화낸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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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온통 이렇다. ㅋㅋㅋㅋㅋ

주로 어디 앉아서 그냥 바다 보고 하늘 보고 하면서 생각만 한다.

여기 여행 오면 여기는 꼭 가봐야한데.!!! 왜???? 사람들이 다 좋다더라고.. 그래??
어떤덴데? 한 번 보자.... 이러고 보면 대부분 안 땡긴다.
사진이 잘나오는 포인트 인 것도 알겠고 왜 가봐야하는 지도 머리로는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내 마음한테 '너 저기 가볼래?'하고 물어보면 언제나 대답은 단호하게 'Nope'이다. 물론 일본에 있는 헤리포터 공원이랑 미국에 있는 스타워즈 공원이랑.. 이탈리아에 있는 두오모 성당이랑 이런 데는 내 마음이 언제나 가보라고 권하는 곳이긴 하다... 침 질질 흘리면서 마법사 로브 두르고 지팡이 휘두르면서 하루가 모자르다고 이틀을 돌아 다니 겠지만........ ㅋㅋㅋ 그런 곳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아티스팀 콘테스트의 목적은.... 사진을 딱 봤을때

당장 떠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드는 바다 사진일 텐데...

보나 마나 나는 떨어질 것 같다......

하지만.. 일에 치여서 사람에 치여서 바쁘신 와중에 스팀잇을 딱 열었는데

이 사진을 보고 커휘한잔 하시면서 마음이라도 좀 쉬시면 조.차.나..!!!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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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저기서 커피 한잔하면서 쉬고 싶어요

잠깐 쉬었다 가세요... ㅋㅋ 저긴 제주도라 마음으로 밖에 갈 방법이 없으니...

ㅎㅎㅎㅎ 저도 마음에 드는 낯선 카페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머무르는 걸 좋아해요 :) 여행 중엔 무조건 그런 시간이 필요하기에 휘몰아치는 짧은 일정의 여행은... 견딜 수가 없어요! ㅎㅎㅎㅎㅎ

낯선 곳에서 마음에 드는 카페를 찾았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죠.. ㅋㅋㅋ 검색하는데만해도 꽤 경험치가 필요하답니다.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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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워 보입니다...
바다을 바라보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듯합니다...
행복한 불금 되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크으~~ 사진에서 여유로움이 물씬 느껴집니다~^^

ㅋㅋ 여행은 마음의 여유를 찾으러 가는것이니.. 여유여유해야죠 무조건 ㅋㅋ

그 어떤 바다사진보다 제 마음을 사로잡네요.
조각케잌이라니요!! 츄릅 :Q

ㅋㅋㅋ 바다보다는 케익에 마음을 빼앗기신듯 한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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