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나를 봐, 나를 봐, 내안의 몬스터가 이렇게 커졌어

in #aaa5 years ago (edited)

PSX_20190720_194028.jpg

오 나의 Top 10에서 다루지 못한, 최고의 명작 "몬스터"

지난번 애니 Top10을 적은다음에 와이프에게 보냈더니 와이프왈, "몬스터가 빠졌네".

완전 뒤통수를 얻어 맞은듯 했습니다.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인물들이 촘촘하게 역할을 하고 있는 정말 명작중에 명작인 몬스터를 내가 빼먹었다니...

이미 보신분들도 많겠지만, 아직 안보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몬스터"는 일본의 최고의 만화작가 "우라사와 나오키"의 명작중의 명작입니다.

간단하게 왜 명적이고 최고라고 하는지 말씀을 드리면, "철완 아톰"의 저자의 이름을 딴 일본 최고의 만화 작가 상인 "데즈카 오사무 Prize"를 최초로 연재 중간에, 완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받은 유일한 작품이기 때문이지요.

20권짜리 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74편짜리 애니메이션 몬스터는 성우들의 완벽한 빙의와 탄탄한 스토리 덕분에 본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정말 최고 최고 최~~~고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이제 이 애니메이션을 간단하게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Monster.TV.EP01.x264.Diet.SSaL-KB_2.gif

당신! 왜 나의 남편을 구하지 않았어? 원래 우리 남편 수술이 예정되어 있었잖아! 라고 외치는 일반 시민입니다.

독일 뒤셀도르프의 어느 큰 병원의 촉망받는 뇌외과 의사, 텐마. 승승장구하며 병원 원장의 딸과 미래를 약속하고 중요 인물들의 수술을 하며 병원 원장의 카게 무샤 역할을 착실히 시행하고 미래를 보장받았던 그가,
머리에 총을 맞은 어린 환자의 수술을 본인의 의지로 집도하기로 선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몬스터>입니다.

Monster.TV.EP01.x264.Diet.SSaL-KB_3.gif

당연하지요. 인간의 생명은 평등하지않은걸요.

일반 시민의 외침 뒤, 약혼녀 "에바"에게 나의 무죄, 결백함을 어필해보지만 그녀의 위로는 "사람의 목숨은 평등하지 않다"라는 "텐마"의 의사로서의 신념을 건드리는 Trigger가 됩니다.

"텐마"는 <시스템으로 정의된> 현재의 가치관에 대해서 인정하지 못하고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Monster.TV.EP01.x264.Diet.SSaL-KB_4.gif

인간은 언제나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본인에게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쥐어지고, 텐마는 본인의 의사로서의 본분과 신념을 지킬수 있도록 중요 인물인 뒤셀도르프 시장의 수술을 뒤로하고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총상을 입은 어린아이를 위해서 수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텐마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나는 단지 나의 신념에 따라 행동했을 뿐인데...

Monster.TV.EP03.x264.Diet.SSaL-KB_1.gif

이 애니메이션의 두번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룽게" 경부와 "텐마"의 첫 만남. "룽게" 경부의 특유의 기억법 "타이핑" 기법

이 애니메이션이 재미있는 이유는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을 사람 좋거나, 일에 몰두하거나, 주변에 무신경하거나, 또는 무슨 생각을 할 수 없는 온갖 종류의 사람들이 나오고

그사람들도 나름대로의 인생과 본인의 삶에서 주인공으로 살고 있기 때문이고, 이는 세상 뉴스에서 중심이 되지 않지만 그래도 우리나름대로는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우리내 인생과 닮아 있어 몰입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너, 나, 우리 친구들, 동료들이 어쩌면 다른 모습으로 이 애니메이션 곳곳에 등장하게 됩니다. 단지 "요한" 이라는 절대 악으로 비춰지는 젊은 청년을 제외하면 주변에 모두다 있는 사람들입니다.

뭐 사실 애니메이션 끝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요한"도 누구 때문에 그렇게 된건지... 그가 잘못한 건지... 약간 흐려지지만요.

Monster.TV.EP29.x264.Diet.SSaL-KB_1.gif

너도 이리로 와, 당신도 이리로, 당신도 이쪽으로 와

이 애니메이션이 재미있는 이유, 스토리의 탄탄함도 있지만 결국 등장 인물들 하나하나의 스토리가 너무나도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최소 2~3편씩 인물들의 스토리가 담겨있는데, 그 하나하나가 모두 스토리가 됩니다.

어떤 애니메이션들을 보더라도 주변 인물들에대한 스토리 내용, 구상은 매우 빈약합니다. 그러나 우라사와 나오키의 몬스터는 예외. 정말 모든 사람에 대해서 감정이 실리게 됩니다.

어찌보면 보잘것 없고, 그렇지만 세상의 중심이 되는 우리 처럼요. 약간 소름이 돋고 무시무시한 애니메이션이지만 어느 순간 나와 주변 사람들에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애니메이션. 몬스터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애니메이션에서 제가 가장 사랑해 마지 않는 캐릭터인 룽게 경부의 <명장면 중 하나> 진짜 더 많습니다.를 Youtube하이라이트로 걸면서 마칩니다.

한국어 더빙도 잘되어 있어서 한국어판과 일본어판 둘다 올립니다.

<나는 범인이다> 라며 몰입 수사를 하는 룽게 경부의 최고 하이라이트 장면.


Sort:  

어제 풋살 끝나고 코브형이랑 이야기하다가 띵작으로 뽑은 만화에 몬스터가 있었습니다. 마침 이렇게 또 올려주시는군요~!!

옷 파티아모님도 이 만화를 떠올리셨다니^^
이 만화는 지금 다시 봐도 너무 좋더라구요~

곰돌이가 @epitt925님의 소중한 댓글에 $0.016을 보팅해서 $0.007을 살려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5848번 $64.083을 보팅해서 $75.104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몬스터' 만화책으로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우라사라 나오키씨의 '20세기 소년'과 함께 대표적인 만화로 기억되는 것 같아요. ㅎㅎ

맞아요 "20세기 소년"의 토모다치(친구)... 그것도 애니화한걸로 알고 있는데ㅋ 찾아봐야겠네요ㅎ

그럼 이 영화는 아내분의 추천작이 되는 건가요?ㅋ

ㅎㅎㅎ 와이프의 추천작이자 제가 놓친 명작입니다~^^

진지하고 구성이 탄탄해 보이네요. ^^

넵 맞습니다~! 탄탄한 구성이 일품인 애니메이션이에요^^

만화책으로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20세기기소년인가도 이 작가 작품이었던거 같은데....

한권한권 출시가 너무 기다려졌었던것같아요 ^^
20세기 소년도 마찬가지구요^^

This post has received a 6.62 % upvote from @boomerang.

와우!!몬스터!!!! 어릴때 정말 좋아했던 작품이에요.
같은작가의 20세기 소년도 명작이었지요.

Posted using Partiko iOS

@chaeg 님이 본 게시글에 500 AAA를 후원하셨습니다. 지갑 내역을 확인해주세요.

정말 어린 시절, 만화책으로 봤었을 때 정말 재미있고 반전도 기가막혔던 걸로 기억되는 만화인데 ㅎㅎㅎ
막상 너무 오래돼서 내용이 잘 기억이 안나네요ㅋㅋㅋㅋ
다시 한 번 또 봐야하나... 'ㅡ' ㅎㅎㅎ

ㅋㅋ 만화책이면 좀더 쉽게 휙휙 넘겨보실수 있을거에요~
근데 애니메이션으로 보시는게 좀더 긴장감도 느껴지고 감정 몰입도 되실거에요~!

소름돋게 재미있던 만화책이였습니다. ^^ 에니는 못봤던것 같아요.

애니 시간이 좀 걸리긴 하겠지만 한번 보실만 할겁니다. 후회 없으실듯요!

Coin Marketplace

STEEM 0.29
TRX 0.11
JST 0.033
BTC 63458.69
ETH 3084.37
USDT 1.00
SBD 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