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8월 16일

in #kr6 years ago

가즈앗을 외칠 수가 없는 시장상황이다. 그래서 오늘은 출근하면서 유투브에 마침 이전에 유시민 작가가 김어준이랑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한 번 들어보았다. 비트코인의 한계에 대해 지적하는 내용이었고, 결국 언젠가는 시스템이 멈출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었다. 일단 판단은 보류하고, 또 다른 반박의 글을 찾아보았는데, 찾다 보니까 지금 여기 일기를 쓰고 있는 이 스팀체계가 그런 비트코인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나온 대안, 즉 알트코인이고, 그 중에서도 차세대로서 유망한 시스템인 듯 한 설명을 본 것 같다.

사실 난 암호화폐를 잘 모른다. 그냥 단순하게 글 쓰면 돈을 벌 수 있다길래 들어왔다가 어디 다른 곳에 뭔가를 쓰기도 애매하고, 또 기왕 와서 쓰다 보니 이런 저런 교류도 생기고, 그리고 또 이런 저런 좋은 글도 만나고. 뭐 그러다 보니 그냥 눌러 앉게 된 것 같다. 세상살이를 치밀하게 계획적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겠으나, 그냥 뭐 살다보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사는 이들도 의외로 많은데, 여하튼 최소한 암호화폐에 있어서는 그래도 여기에라도 얹혀 있는 게 불안한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나름 스스로에 대한 위안이라고 해야 하나. 뭐 그런 것 같다. 여하튼 판단보류다.

내가 암호화폐에 실물을 투자하지 않는 이유는 1) 돈이 없어서 2) 모르니까. 이 두 가지 요소다. 가끔은 지금같은 가격이면 고래되는 게 별로 어렵지 않아 보여서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도 해보는데, 이전에 주식할 때 생각이 나서 아예 그 생각은 접어둔다. 많은 재산을 주식이나 이런 투자에 넣어두면 하루 종일 관심이 그곳에 가 있기 마련이라 원래 하던 일에 제대로 집중을 못했던 경험이 있다. 물론 그 당시 일도 잘 안풀리고 여러모로 조금 쉬엄쉬엄 일하며 지내던 시기라 그랬던 부분도 있지만 투자도 하려면 이거 아니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전업으로 하거나, 자신이 정통할 때까지 공부해서 해야 여유있게 대처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어쨋튼 난 주식하면서 느낀 게 소질 없고, 능력 없고, 참을성 없고, 여하튼 안 맞다고 느꼈던 것 같다.

올해도 벌써 8개월이 지나가는 데, 올 한 해는 여러가지 다사다난 하게 지나간 일들이 많았고, 아주 바빴던 시기도 있었고, 곧 아주 바쁠 시기가 다가오는데, 나의 모든 시간과 열정, 그리고 돈을 다 내 일에 투자하고 있다. 오로지 일에 몰두할 수 있게끔 환경을 그리 만들어 놓고 있고, 어느 정도는 그렇게 되었다. 나머지는 내 의지와 건강. 뭐 이런 부분을 잘 관리하면 될 듯 하다.

그리고 스팀잇은 그야말로 내겐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창구같은 곳이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가지게 되면 아무래도 친구들 혹은 직장동료들과 시간을 내서 많은 이야기를 하기가 힘들다. 일부러 마련해야 가능한데, 일이 많은 직장이라 그런 잡담을 즐길만한 여유는 별로 없다. 대신 워낙 일찍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여유가 조금 생길 뿐이지만 다른 한편으론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도 꽤 되어야 할텐데 하는 걱정도 하게 된다. 내 코가 석자인데, 참 누굴 걱정하누.

사회제도가 새롭게 만들어지고, 개정되고, 적용되고 그런 과정을 보면서 자기 의견도 개진하고, 적극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흘러 가도록 참여하고 싶어도 생업에 치우쳐 그게 안된다. 그래서 진짜 정치는 경제적 자유가 있는 사람들이 해야하는 것 아닌가 생각해보기도 한다. 자기 생활이 없을 정도로 일해야 정치를 제대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작은 사업 하나도 사실 그 내부의 정치라고 본다면 눈코 뜰새 없이 바쁜 경우가 많은데, 사실 정치에 관심은 많지만, 전문화된 시대에서 의견개진조차도 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어 그저 변화에 맞춰 난 어떻게 해야 하는지만 주로 고민하고 사는 것 같다.

그래도 난 우리나라가 점점 살기 좋은 곳으로 바뀔 것이라 확신한다. 지난 과거사를 봐도 그렇고, 최근의 역사를 봐도 그렇고. 이 곳 스팀잇을 봐도 그렇다. 지금은 가치관의 충돌이 극명하게 일어나고, 서로 부딪히며 변해가는 시대라 뭔가 정리가 안되고, 혼란스러운 듯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 사람들의 선한 의지와 마음 씀씀이는 계속 꾸준히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대중교통이나 인터넷, 치안 등 몇 가지만 봐도 여기서 사는 게 축복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일자리가 없어서 힘들다지만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나 시선만 의식하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헤쳐나갈 수 있지 않은가 생각해보기도 한다. 나도 나름 인생플랜B를 준비해둬야 하는 시기인데, 지금 하는 일이 잘 될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 할지라도 건강하기만 하면 또 다른 도전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몇 번의 실패를 맛보다보니 욕심이 많이 사라졌고, 그리고 교류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보니 타인의 시선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스타일로 바뀌어서 나름 어떤 상황이 닥쳐오든 헤쳐나갈 자신은 있다. 다만, 나의 사랑하는 가족들만 제대로 건사할 수 있다면 다른 부분은 뭐 별로 크게 신경쓸 일이 없는 것 같다.

오늘도 역시 괜한 잡담을 늘어 놓는데, 그냥 아무말 대잔치를 혼자 하고 싶어 쓴 글이고, 나중에 읽어보면 웃길 수도 있고, 창피할 수도 있겠으나, 여하튼 이렇게 글을 쓰는 거 보면 아직도 정신연령은 20대인듯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요즘엔 이 구호를 붙이기가 조금 민망하지만 그래도 항상 낙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자는 의미에서 역시나 외치고 자야겠다.

가즈앗!!!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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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이 많이 빠지긴 했어요. 비트코인도.
근데 내년이면 SMT도 나온다고 하고 (1월에 테스트넷, 3월에 메인넷이 된다네요. 무슨 소린지는 모르겠지만.. ^^;)
그래도 뭔가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는 잘 되지 않을까 희망을 품고 있답니다.
전에 하도 SMT가 나오면 다 잘 될거다라는 얘기를 들어서 그런지.. ㅎㅎ
가즈앗~!!

뭔가 잘 되겠죠~ ㅋㅋ 그냥 꾸준히 가즈앗!!!

잘 보았습니다. 저도 암호화폐 잘 모릅니다. ^^ 재미삼아 스팀, 이오스, 리플 이렇게 조금씩 모아볼까 합니다 ^^

재미삼아 열심히 하는 게 투자자들한테도 도움이 되겠지요~ 가즈앗!!! ㅋ

저도 잘 모르지만 글쓰고 소통하는 재미에 스팀잇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하다보면 잘 될꺼라 생각합니다!

네~ 즐겁게 활동하시기 바랍니다~ ㅋ 가즈앗!!!

그냥 즐겁게 스팀잇 합니다.
저도 투자에는영 재주가 없는 편이라서...

네~ 좋습니다. 가즈앗!!!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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