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를 향한 달러의 공격

암호화폐는 현재 어떤 교환가치가 있나요?
거의 교환가치가 없다고 봐야 합니다. 암호 화폐로는 구입할수 있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극소수 매니아들의 상점이 있다고 그것이 교환가치를 지탱해주지는 않습니다.
지금의 암호화폐 가치는 미래 가치일 뿐이죠. 미래에 큰 가치를 가질것 이라는 믿음. 그냥 종교와 비슷한 상황 입니다.
지금 거래소들을 통해 통용화폐와 환전되야만 교환 가치가 생기고 그렇게 실생활에 필요한 이용가치가 있는 것들을 구입할수 있는것이죠.

지금 현재 시점에서 가장 좋은 교환 가치를 가진 화폐는 미국 달러 입니다. 세계 어디에서도 사용할수 있으니까요. 그럼 미화는 왜 이렇게 유용한 국제적 교환 가치를 가진 화폐가 되었을까요?
어떻게 해서 기축통화가 되었을까요? 짧게 과정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이라는 국가는 초기 영국의 식민지로서 당시 산업화혁명으로 인하여 과도한 공산품이 생산되고 상품의 과잉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 곳중 한곳이었죠. 그리고 드 넓은 땅을 잇점으로 엄청난 농장들이 있었죠.
영국의 수많은 공장들에서 필요한 원자재를 공급하는 곳이기도 했구요.

초기, 영국으로 부터 독립하고 자국 경제의 신뢰를 얻기위해선 미국 화폐는 가치있는 그 무엇과 태환이 필요했고 금본위 화폐가 됩니다.
( 너무 깊은 이야기는 건너뛰고 ) 당시 많은국가들은 가치있는 것에 기반한 화폐를 발행을 했고 미국도 그런형태로 화폐를 발행했죠.

1차 세계대전이후 막대한 전비로인한 경제문제 때문에 많은 국가들이 금본위를 포기하고 미국도 그렇게 금본위를 포기합니다. 전쟁에 필요한 물자를 제공하던 미국은 매우 성장해서 2차세계대전 이후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미국 주도의 국제 무대가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기축통화로 선택되죠. 일단 국제무대에서 기축통화가 되기위한 여러가지 전제 조건이 있는데 광범위하게 사용될수 있어야 하고 즉 뛰어난 교환 가치를 가져야 한다는 말이죠.
당시 미국의 공업화 성공으로 미국의 시장을 통해서 대부분의 공산품을 구입할수 있었습니다. 온갖 곡물과 공산품으로 교환할수 있는 화폐이기 때문에 뛰어난 교환가치를 가지게 되었죠.

가정을 한가지 해보죠. USA이라는 스타트업에서 gold 라는 코인을 런칭합니다. 그런데 그 스타트 업의 코인이 진정한 교환 가치를 가지도록 여러가지 물밑 작업을 합니다. USA 스타트업의 뛰어난 인맥과 영향력을 활용하여 대부분의 거대 온라인 시장에서 해당 코인을 사용하도록 만들었습니다. ebay, amazon, alibaba, g마켓 등에서 모두 gold 코인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 코인이 어떻게 될까요? 현존하는 어떤 코인 보다 뛰어난 교환가치를 가지고 실물 화폐를 능가하게 되겠지요.

그렇습니다. 미화는 자국의 엄청난 거대 시장을 바탕으로 미국통화를 기축통화 (국제적 교환가치 성립)가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더더욱 중요한 상품이 있었는데, 자신들의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중동의 OPEC(석유수출국기구)을 장악하여 누구에게나 필요한 에너지 자원인 석유를 달러로 만 결제하게 만들었죠.
그렇게 달러는 금태환보다 더욱 강력한 교환가치를 형성하여 금과의 태환이 크게 중요하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달러의 지위를 맘에 들어하지 않는 국가들이 참 많이 있었죠.
최근 몇십년 동안 여러가지 방법으로 기축 통화 지위는 전방위 공격을 받게 되는데 후쎄인을 비롯 중동 몇몇 국가들이 달러 이외의 통화로 석유를 팔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결과는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유럽의 노력으로 유로화가 탄생됬지만 항상 미국에 쪽에 붙어있는 영국이 유럽을 배신때리고 끝까지 유로를 도입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결국 정치적으로도 유럽에서 떨어져 나가게 되죠.
아직도 미국은 기축통화를 유지하기 위해 당시까지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유로존을 마구 흔들어 댑니다. 유로화가 조금씩 힘을 얻어갈즈음 유로존 국가들의 위기가 번갈아 가면서 발생하는 것에는 달러 체제를 유지 하려는 세력들이 영향을 주었다고 보는건 지나친 억측일까요?

미국은 어느 유럽국가보다 더 심각하게 방만한 정부의 자금 운영및 지나친 화폐 발행등을 했고 남미 국가 들을 능가하는 행태도 보이고 있지만 그들은 항상 그렇듯이 " 인쇄기를 돌려라~~ " 이렇게 해결됩니다. 다른 국가들은 꿈도 못꿀 일이지요.
최근 차트를 찾았는데 참고 해서 보세요. 2008년 기점으로 엄청나게 팽창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기축통화를 이용하여 생산없이 가치를 창조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암호화폐라는 요상한 것이 튀어나와 금융업계 아니 전세계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시작하고 슬금 슬금 "달러를 위협할수도 있겠다" 라는 분위기가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언론들에서는 암호화폐와 범죄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다루죠. 최근 악의 축 을 담당하고 있는 북한도 끌어다 놓았죠? 랜섬웨어가 북한이 소행일 가능성이 어쩌고...
사실인지 아닌지 그리 중요하진 않아요. 그저 암호화폐=범죄소굴 이런 프래임이 만들어 져가는듯 해서 불안하네요.
또 한가지 의문은 국제 공조로 진행되는 강력한 자금 세탁 단속이 과연 범죄나 테러 때문일까요?
암호 화폐와의 접점을 막으려는 의도는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생겼습니다.
개인적인 억측 일수도 있지만 암호화폐의 부상은 지배계층에게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니까요.

지금까지 중남미에서 살면서 수도 없이 일반인들의 자금 세탁이 있었고 일반인들은 달러 현금으로 자금을 은닉(?)하고 있었지만 지금까지도 그리 큰 단속움직임이 없었습니다.
현시점에도 대부분의 중남미 국가들에서는 달러화로 비공식적 방법으로 송금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상당한 거금도 송금하여 주고 받는 것이 가능합니다. ( 시기마다 다르지만 만불 이상일 경우에는 대략 4~5%를 커미션으로 지불합니다. )

이미 국가차원에서도 이런 일을 모를까요? 다알고는 있지만 방치하는 이유는 비공식적인 경제구조가 오랫동안 자리잡혀있고 범죄라기 보다는 일반인들의 생활방식으로 인정 받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최근 갑작스럽게 국제적 공조의 단속 움직임은 매우 당황스럽더군요. 자금 세탁과 범죄를 이유로 대고 있는데 ... 자금세탁이나 테러, 마약등이 최근 문제일까요? 항상 있어왔던 문제였고 그들은 현금으로만 움직이며 현금 가방들고 국경을 수시로 넘나들었습니다.

국제적 공조하에 예금 정보 공유해서 얻어지는것이 무엇일까요? 이미 대규모 불법 자금 운용하는 사람들 그리고 범죄자들은 은행권을 많이 이용하지 않고 있는데 말이죠.
목표는 범죄자들의 자금세탁이 아닌 시민들의 "통제"에 있는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을 "통제"하고 싶어하는것이죠.
우리가 지배자들의 의도대로 움직이길 바라는데 통제를 벗어나는 암호 화폐나 분권화 블록체인등은 매우 않좋은 것들이죠.

현시점에서 미래 가치밖에 없는 암호화폐가 조금이라도 가치를 가지기 위해선 통용화폐와의 교환이 필수 입니다. 암호화폐가 교환가치를 가지고 진정한 화폐로 성장하려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즉 이용가치가 있는 Dapp들이 많이 만들어 져야하죠.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광범위하게 실물 시장에서도 받아들여져야 하구요. 아직 갈길이 많이 남아있죠.
그리고 일부 사람들에게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정받아가는 지금 시점에 지배계층에서 어떤 결정을 하고 어떤 방향으로 우리를 이끌어 갈지는 지켜 봐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