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대회를 마무리하며...

in zzan2 years ago (edited)

요트 대회를 마무리하며

대회 기간 찍은 사진을 보니 즐거운 순간들이 생각난다.
6개월 간 호흡을 맞춰왔지만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며칠 간 호흡을 맞춰와서 그런지 그럭저럭 손발이 잘 맞았던 것 같다.
손발이 맞았다는 것은 서로가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했다는 의미일 것이다.
서로 다른 남이 모여 하나의 매개체로 알아간다는 것은 대단한 일인 것 같다. 그리고, 운좋게도 좋은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의 팀을 구성하고 대회를 치른다는 것이 더 매력적이지 않을 까 한다.
요트는 혼자서 하는 스포츠가 아니다. 물론 혼자서 요트 세일링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너무 외롭고 쓸쓸하지 않을 까? 그리고, 혼자서 어디까지 갈 수 있겠는가?
Around World를 간다면 요트가 비행기보다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넓다고 하지만, 그래도 제한적인 공간에서 몇 일, 몇 달을 지내야 한다. 그리고, 함께 있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싸우기도 아니면 더욱 더 우애를 나누기도 할 것이다.
부부라면 어떠할까? 요트를 타면서, 세계 일주를 꿈꾸게 되면서 이런 생각이 든다.
우리 부부가 40일간의 유럽 배낭 여행을 다니면서 많이 다투고 했는데 요트를 타고 세계 일주를 할 때는 어떨까? 많이 다투기는 하겠지? 하지만, 그래도 잘 대처해 나가겠지라는 믿음이 든다. 늘 그래왔듯이.
이번 대회를 마치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조금 더 빠른 시일 내에 여행에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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