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잡썰] 난민이슈로 이렇게나 이상한 글을,,,?

in #kr6 years ago
  1. 일단 이 분이 인용하는 "나 누주드, 열살 이혼녀" 책은 조금만 찾아보면 알것이, 저 첫 두 문단에서 말하듯 누주드 알리라는 예멘 소녀가 어려움을 겪고 끝나는 책이 아니다. 검색 좀만 해봐도 나오는데 이 소녀는 역경을 이겨내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그 나라 판사와 변호사들의 도움으로 이혼을 해낸다. 이 케이스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똑같이 이혼소송을 하고, 성공하고, 결국에는 2009년에 예멘 정부가 만 17세 미만 소녀들의 결혼을 금지하게 되는 법안까지 만들어낸다. <강제 조혼 폐지 법안>이 그것이다. 누주드 알리는 미국 주간지 <글래머>가 시상하는 2008년 올해의 여성으로 힐러리 클린턴, 콘돌리자 라이스랑 상도 받았다.

1-1. 누주드 알리가 힘든 일을 겪은 건 맞지만, 그 이후의 이야기 빼고 이렇게 악의적으로만 왜곡하기 있기 없기? 그리고 누주드 알리를 도와서 이혼 소송 이끌어낸 변호사, 판사, 없는 돈 털어 도와준 사람들 다 무슬림이고 이슬람 교 믿는 사람들인데? 이건 어떻게 설명하실려고,,,

  1. 영문과 교수라서, 그리고 명예교수시라서 그런지 이슬람에 대해서 잘 모르실 수 있겠다. 당연하다. 원래 자기 분야 떠나면 다 동네 아재/아짐 이니까 어쩔수 없지. 근데 사설도 한글로 쓰신거 보니까 모국어도 한국어이실텐데, 아마 교수시니까 책 읽고 공부하는거도 좋아하실꺼 같다. 책 한권 추천 드린다. 무함마드 깐수로 널리 알려진 정수일 선생님이 한글로 쓰신 <이슬람 문명>이라는 책이 있다. 어차피 쿠란을 읽지는 못하실테니, 그리고 이렇게 글을 쓰신걸 보니 영문 위키피디아라도 짬내서 검색을 안해보신듯 하니 한글로 쓰여진 자료를 드린다. 진짜 쉽게 쓰여진 책이고 길지도 않으니, 몇몇 인터뷰에서 얘기하시듯 그렇게나 책을 많이 읽으시고 꾸준히 동/서양 문화권의 여러 다른 책을 읽으신 분이라면 정말 쉽게 읽으실듯.
    http://www.changbi.com/books/9141?board_id=4937"

2-1. 아쉽게도 어떤 인터뷰에서는 동/서양 문화권의 다양한 책을 섭렵했다고 하셔놓고 중동이나 이슬람 문화권은 빼놓으셨나보다. 요즘 인터넷 좋으니까 검색 조금만 하면 더 잘 아실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슬림 인구만 전세계에 16억 명 가까이 되고, 기껏 5000만명 사는 한국만 해도 온갖 이상한 기독교 및 사이비 종파들이 난립하는데 설마 공부도 오래하신 분이 16억명이나 되는 여러 대륙에 퍼져 사는 사람들이 뭐 단일한 사상체계와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시겠죠,,,? ㅎㅎㅎ 에이 설마,,,

  1. "홍지수씨의 저서 '트럼프를 당선시킨 PC의 정체'에도 극명하게 드러나듯이, 지금 서구 사회는 폭증하는 이슬람 인구 때문에 중환자가 되었다. 무슬림 이민·난민 유입은 급증하는데 좌파 선동가들이 이들에게 서구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거부하고 자신들의 종교와 문화를 고수하도록 부추기는 것이다. 그래서 너무나 많은 강력 범죄와 나이 어린 저소득층 여성 집단 강간, 살해 사건이 발생해서 국민이 불안해서 살 수 없는 사회가 되었다. 일례로 독일 쾰른에서는 무슬림의 독일 여성 집단 성폭행 사건 피해자가 1000명이 넘었지만 경찰이 두려워서 제지를 못 한다고 한다."

3-1. - 트럼프 당선된 이유만 해도 CNN에서는 24가지나 들은바가 있다. 물론 홍지수 씨가 쓴 것처럼 PC의 문제가 있었을수도 있겠으나, 당연하게도 사회현상은 복잡하니까 이게 무슨 F=ma처럼 과학 얘기도 아니고,,, 인간사회에서 일어난 어떤 일이 마치 특정한 원인으로부터 비롯되어 인과관계를 가지고 일어난거처럼 묘사하면 이거 영 그렇겠죠?

  • 그들의 종교와 문화를 고수하도록 부추기는 좌파 선동가 혹시 누군지 좀 알려주실수 있나요? 그냥 좀 궁금해서(,,,) 그런 사람들은 모르겠고, 외국인들 쫓아내자는 극우 민족주의자들은 뉴스에 자주 나오더라고요,,,
  • 쾰른 사건은 굉장히 충격적인 일이고, 분명 잘못 된 일이 맞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제지를 못했다기보다 당연히 차후에 수사 들어갔고, 사람들 잡아넣었고, 덕분에 독일의 반 이민 정서는 심해졌음은 맞다. 그리고 이를 통해 메르켈이 반대의 목소리를 들은 것도 맞고,
  1. "제주도에 입국한 500여 예멘 난민처럼 현재 약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인정을 베풀지 말라는 글은 '용감한' 글쟁이도 쓰기 싫은 글이다."
  • 인정을 베풀기 싫으면 그냥 싫다고, 나는 무슬림 싫고, 가난한 나라에서 오는 난민 싫다고 얘기하심 된다. 본인의 혐오감정을 가감없이 드러내는게 용감한거라면, 한국에 교수님 아니더라도 용감하신 분들 정말 많다(,,,) 그리고 얼마전에 페북에 쓰기도 했는데 굳이 이런 글 안 쓰셔도 한국은 원래 난민 잘 안 받는 나라라서 500명 중에 상당수는 이번처럼 사회적인 이슈가 안되더라도 알아서들 국가에서 잘 쫓아내 줄꺼다(,,,) 이건 좌-우 및 정치성향을 막론하고 한국은 원래 그랬으니까, 뭐 굳이 현 정부 욕하실 필요도, 괜히 열내실 필요도 없을듯.

"그러나 우리 딸들을 집단 성폭력, 살해의 제물로 내모는 인도주의가 과연 인도주의인가?"

  • 당연히 인도주의는 이런거 아님을 아실테고,,, 아무리 생각해도 막 줄은 왜 쓰셨는지 이해가 안간다. 한국이 소위 서구 선진국에 비해 인도주의를 실천하는 나라가 아님을 모르시는건가,,,? 한국에서 장애인들이나, 노인들 대하는거 보면 인도주의적인 나라 아닌거 모르시남(,,,)
  1. 장삼이사인 내가 이런걸 써봐야 아무 의미가 없겠지만,,, 나도 그냥 정념발산이나 해보자는 생각에 써 본다. 설마 오래토록 교수 하신 분이 컴퓨터로 검색을 못해보실리는 없을테고,,, 그냥 구글에 검색만 해도 그리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는 사실들을 왜 이렇게 쓰시는지 잘 모르겠고, 이 글이 뉴스로 책읽기 라는데 왜 그런지도 잘 모르겠고,,, 책도 잘 안읽고, 뉴스도 잘 안 읽으신거 같은데,,,흠,,,,

http://news.chosun.com/…/html…/2018/07/09/2018070902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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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지 궁금하지도 않네요. 조선 칼럼인듯.

회사에서 비슷한 주제가 나왔는데 굳이 열내기 싫어서 드러내진 않았는데...
참 어려운 주제인듯 해요ㅛ.

특히 우리나라는 여러 여건에 따라 이슬람에 대해서 정말 무지한듯 합니다.
변화는 목전인데.. 그 변화를 안 보려고 얘써 고개를 돌리고 있으니......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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