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Amazing 에 대한 고찰 (높임말/반말)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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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에 대해서 생각해봤어요 ^^

생각해보니

우리가 쓰는 언어는 굉장히 신기하기도 하고 나름의 규칙과 질서가 있다는걸..

알게되고..

언어에 의해서 우리의 행동이나 마음이 달라질 수 있다는것도..알게되어서..

유독..

동양에서 존댓말/높임말 의 사용빈도가 매우 높은편이라는건 다들 알고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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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댓말/높임말이 좋다 나쁘다

라는걸 말하려는건 아니지만..

해피벌스데이!

미국이나 영어권에서는 이렇게 생일축하해 라는 말이 공통적으로 사용되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생일축하해! 생신축하드립니다. 생일축하해요. 생일축하합니다.

생일을 축하하는데 있어서 이렇게 많은 표현방법이 있어요.

신기하네요..

목적자체는 생일을 축하해주는것이 목적인데..

누구한테는 생일축하해! 누구한테는 생일축하합니다. 누구한테는 생신축하드려요. 누구한테는

생일축하해요.

그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서 혹은 상황에 따라 표현을 달리하는거죠..

말뿐만 아니라..

내 마음가짐도 무언가 다른거같아요..(약간의 .. 뭐라 해야될지..)

예를들면~

친구에게 생일축하한다~ 생일축하해! 라고 할때에는 생일축하하는 목적자체이지만..

어른들에게 생신축하드려요. 라고 하면 뭔가... 생일을축하한다기보다는..

한가지 더 + 되는것같은? ㅋㅋㅋㅋㅋ

말의 가벼움과 무거움? 이런것들이 존댓말/높임말 을 하냐 안하냐에 따라서

달라지는것도 참 재미있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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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사석에서 쓰는 말과 공석에서의 말이 극단적으로 다른데요.

뭐냐면.. 사석에서 만날 경우에는 존댓말/높임말을 거의 사용하지않는편이에요.

(공석에서는 그와 반대로 지나치게 피곤할정도로 격식체를 사용합니다 -_-;; )

나이도 크게 상관하지않는 분위기지요.

서양의 문화를 많이 받아들인? 건지 아니면 따라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예를들면 제가 20살이고 친구가 28~30살이라고 해도 반말위주지요..

FREE 하다고 보면 되겠어요.

물론 마음가짐도 편해지다보니..

20살이어도 나이많은 사람들과 평등하고 솔직한 마음으로 인간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어요.

물론 아직 서양만큼은 아니겠지만?

저는 어학교 다니던시절.. 외국친구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친구들의 사고방식은..

정말 자유롭다 못해.. 이럴수 있나 싶을정도로 문화쇼크를 많이 받았어요 ^^;

미국친구들이나 서양친구들은 만나는 순간부터

인간관계가 바로 시작되며 매우 빠르고 솔직하며 직설적이라는것을 알게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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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일본말의 전형적인..

돌려말하기 라고 할 수 있는말이에요.

조또 나니 잇떼루까 와카라나이데스.

=조금..뭐라고 말하는지 모르겠어요.

쉽게말하면..

i don't know

= 모르겠어

이말인데.. 조금.. 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자신의 표현을 애매하게 하고있어요..

조금 잘 모르겠다 는건.. 조금은 알겠다는건지..?ㅋㅋㅋㅋㅋ

그럼 어떤 부분을 모른다는건지.. 할수도 있는부분이거든요..

이래서 일본사람이나 혹은 동양사람들의 지나친 예의때문에

상대방의 마음이나 의견을 정확히 읽지못하는 서양사람들을 많이 보았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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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국에 와서 많은 경험을 했지요 ㅠ_ㅠ

돌아오자마자 군대에갔지만.. 패닉에 패닉..

뭐 그래도 끈기와 집념으로 병장전역!

그 이후에도 사회생활을 하며...참 많은 힘듦을..느꼈어요.

높임말/존댓말..

1살차이임에도 불구하고 난 그들에게 굽혀야하며..

내 의견을 편히 얘기하는것조차 힘들었으며...

난 분명히 존댓말을 사용했음에도.. 행동조차도 존댓행동이 아니면 안되는게..

대한민국 유교사상이죠.

어떻게보면 이것들이 우리를 더 힘들게 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구요..

물론..싸가지없는것들을 말하는게 아니에요.

사회의 질서를 무시하는 행동들을 한다면 그 사람을 이상하게 볼 수는 있겠지만..

존댓말을 하지않는다고해서 싸가지가 없다면..

서양사람들이나 일본사람들은 모두 싸가지없는 사람인거죠?

대한민국이니까 대한민국법을 따라! 한다면..

글쎄요..

그러면서 자유와 평등을 얘기할 수 있는건가..싶네요..

1~2살 혹은 10살이상의 사람들과 나는 사실 별로 다를 것 없는 사람이죠.

물론 사회적위치가 다를수도있고 하겠지만..

그것은 대화하는데있어 존댓말을 해야할 이유가 되지는 않는건데말이에요..

저는 처음에 나보다 윗사람이건 아랫사람이건

상관없이 편하게 말을 했어요.

근데 참 재미있는 일이 일어났죠..!

아랫사람들은 저를 무시하기 시작하고..

윗사람들은 저를 건방지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분명히 평등하게 사람을 대하고 아무 불편함을 주지않았는데말이죠...

오히려 서로 편하게 생활을 하기를 원하는사람이여서..

말의 목적보다 존댓말/높임말 혹은 존댓행동에 의해 나의 선함과 악함이

구분된다는게 참 신기했어요..

반대로 말하면 말은 존댓말과 높임말을 사용하지만..

정작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은 그런사람들일수도있는거죠..

말만..존댓말/높임말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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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싸울 때에 주로 하는말이있죠?

너 몇살이야!!!!!!!!!!!!!!!!!!!!!! 반말하지마!!!!!!!!!!!!!!!!!!!!!!!!!!!!

근데 참 신기한게..........................................

내가 몇살이고 반말한게 문제가아니고...

상대방이 먼저 사회의 질서를 무너뜨린경우가 대부분이라는거죠..

예를들면..

매장앞에 도둑주차,혹은 불법주차를 해서..

손님이 오시기에 차를 빨리 빼달라고 했어요.

차좀 빨리빼주세요 손님오니까..

라고 했더니 하는말이...

반말은 하지마시고요..!!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내가 지금 반말한게..문제가되는겁니까?

아니면 당신이 내 매장앞에 불법주차를 하여 내가 피해보고있는것이 문제가 되는겁니까.?

빨리 차빼라

이랬어요 화가나니까요.

그 사람이 나보다 나이가 많던 적던 지위가높던 낮던 누구든간에 내가 알바가 아니죠.
나는 지금 나의 매장앞에 불법주차 한 차량을 치우고싶은거고...

그 자리에 손님이 들어와야하는게 문제였기 때문에요.

아.. 법보다.. 질서보다..

존댓말/높임말이 더 중요하다?

이 논리인건가 싶더라구요.

물론 저는 그 차주가와서 아직도 미안합니다 란말을 안하기에...

그럼 잘잘못을 따져보지요.

하고 견인차를 불렀어요 . 2시간걸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기다리시겠어요? 했더니 기다린다고 .. 난 잘못한게 없대나 뭐래나..

해서 그럼 기다리세요.

하고 저는 다시 일을 했죠.

그랬더니 10분쯤 있다가 도망가더라구요..ㅋㅋ

참.. 자신의 행동에 확신도 없는사람이 큰소리는.. 권위의식은...

저는 그사람보다 나이도 어렸고, 말도 편하게했지만..

혀를 찰 사람은 저라고 생각하네요.

쯧쯧.. 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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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은..

택시를 탔어요.

어머니하고 동생하고 같이 탔죠.

저는 앞좌석에 탔구요.

그리고 목적지를 말하려고 하는데..

저쪽으로 안갈거면 안가요~!

....음...............그래서

그쪽으로 안가면 그럼 어디로가?

제가 이랬어요.

제가 어디로 가는지 아세요?

목적지를 말하는사람이 저인데......

어디 시골로 보내주시게요?

됐고.. 목적지 로 가주세요.. 라고 했죠.

했더니 짜증이 났나봐요? 기사가 은근히 돌려가며

제 약점잡을 궁리를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가 어버이날이였는데.. 카네이션은 드렸냐 하면서..

그때 엄마가 뒷좌석에서.. 카네이션받았다고..

저는 어버이날 카네이션 드렸거든요 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자기 아들 얘기하면서 이래저래 훈수를 두는 식으로 얘기를해서

참 피곤했던적이있어요.

자신의 잘못은 모르고 상대방이 예의없다고 생각하는경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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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눈치채셨겠지만..

저는 해요체(비격식) 를 주로 사용해요..

일상생활도.. 글을 쓸때에도요 ^^

왜냐하면 지나치게 격식체로 글을 쓰거나 말을 하다보면

표현의 자유가 확실히 제제받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최대한 모두를 배려할 수 있고, 나이가 적든 많든, 나보다 지위가 높은사람이든 낮은사람이든

모두에게 공통으로 사용하기 편리하기때문이에요 ^^

이것도 제가 나이가 어느정도 들어 30대정도되어서? 가능한 일인가싶기도해요.

20대에 이렇게 말했다간 싸가지없다거나 개념없네 라는 말을 듣기 쉽상인 사회니까요..

뭐 저는 20대때에도 지금과 다르지 않았고..

30대이건 40대이건 50대이건 쭉 이렇게 살 예정이라서..

상관없긴 하지만..

20대 분들이나 10대 분들이 있다면.. 참고하시면 좋을거같네요..

언어의힘...

정말 잘 다루면 내가 생각하는 결과 혹은 설득이 가능한 중요한 수단이기도 하지만..

다르게 말하면..교묘하게 이용당할 수 있다는것도..

자신의 의사를 정확하고 확실하게 전달하는것이 언어의 진정한 목적이라고 생각해요 ^^

존댓말로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것이 언어의 주목적은 아니니까요. (service 나 애정표현은 별개지만요 ~)

대한민국도 어서어서 선진문화 많이~~~~~~~~~~~~~

좋은방향으로만!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 안좋은것만 배우지말고..

좋은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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