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n-diary] 2019.10.01~15

in #zzan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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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너무 바빠서.. (결혼 막바지는 진짜 정신없네요.) 스팀잇에 보팅만 겨우하고 글을 올리지 못하고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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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운전 연수를 받았습니다. 제가 14년 장롱면허거든요. ㅎㅎㅎㅎ 직장동료분의 소개로 받았는데 선생님이 정말정말 넘넘 잘 가르치시더라구요. 처음에 직접 쓰신 책 한권을 선물해주시고, 원리를 이해하게끔 잘 지도해주셨습니다. 책을 읽으면 선생님의 말씀이 음성지원되는 ~ 놀라운 일체감에 ㅋㅋ 책도 재밋게 읽었고, 몸으로 하는 일이라 아직은 미숙해도 차근차근 경험을 쌓아가면 될거같아요. 제가 도로를 달리다니 ㅋㅋ 꿈만같던걸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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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희 신혼집을 살짝 꾸몄습니다. 짝궁이 고등학교때부터 거주하던 집인데 공포의 체리목이 ㅋㅋㅋ 자리했었거든요. 하하. 한 15년 전 쯤 전국을 강타했던 체리목...ㅋㅋㅋ 그래서 인테리어필름 시공을 받았습니다. ^^ 새로 다 뒤집어 엎을 상황이 아니라서.. 고민 끝에 필름시공을 받았는데 집이 정말 환해지고 우리 웨촬 액자랑 너무 찰떡으로 어울리더라구요. 기분 좋아요. 자세히 보면 허접한 구석도 없진않지만 가성비가 좋은 방법같습니다. 다만 체리가 없어지니 다른 부분이.. 또 신경쓰이는... ㅋㅋㅋ 개미지옥같은 상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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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2019년 10월 13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 축하해주세용~~~~~ 하하.

결혼식 당일 아침엔 돌아가신 아버지 상을 엄마가 준비해서 술을 간단히 올렸어요. 엄마가 이런걸 하는거라 하시네요. 전날 저녁에야 알았어요. 할머니와 엄마가 술을 올리며 한마디 하시는데 눈물이 나서 아.. 큰일났다... 싶었지요. 결혼식 목표는 울지않기였거든요. ㅎㅎㅎ 아침부터 눈물 콧물빼고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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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웨딩홀에서 드레스, 화장, 어머님 한복 모두 다 진행했기에 ㅋㅋ 간단했어요. 주례도 뺐고, 입장도 짝궁과 동시입장! 성혼선언문은 사회자가 읽고, 혼인서약서는 저희 둘이 읽고, 축가는 짝궁의 친구와 제 남동생 두명이 했습니다. 다행이 친구의 축사나 부모님의 덕담같은걸 모두 안했기에 울지 않고 결혼식을 마쳤습니다!!

오히려 너무 웃는거 아니냐며 엄마가 뭐라고 하셨다는 후문.. ㅎㅎ 엄마가 우셔서 한차례 고비가 있었는데 전 헬퍼이모님 말씀대로 신혼여행가서 놀 상상을 하며 다른델 보고 참아냈습니다. ㅎㅎㅎ 나중에 엄마 왜 울었냐고 물으니 고모가 울고있는걸 보고 터졌다며.. 우는 제 엄마 모습을 보고 제 친구도 따라 울었다는.. ㅋㅋ

제가 경험한 결혼식은 사진 또 사진 또 사진의 연속이었으며, 너무나 후루룩 뚝딱 ㅋㅋ 진행이되었고, 식당에 내려가니 이야기 나누고픈 사람도 많고, 여기도 가서 고맙다고 하고 싶고 또 흘긋 돌아보면 저기도 가야겠고 밥을 먹을래야 먹을수 없는 ㅋㅋ 인사 또 인사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훅 ~ 다 끝났네! 에이 별거아니네 ! 하는 묘한 허탈감과 해방감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레스 값 추가 안하길 잘했다. 큰 돈 들이지 않길 잘했다는 뿌듯함이 남았습니다. 너무 후딱이에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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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저는 코사무이로 신혼여행 중 입니다~!! 트립스팀 스티커, 스팀잇에서 구매했던 곰 스티커^^ 캐리어에 붙여 내꺼 표시 더덕더덕 해놓구요 ㅋㅋ TMT로 산 짐 거는 고리도 써봤는데 짱 좋네요. 씹는 치약은 오늘 낭유안 가서 점심먹고 써보려고 챙겨왔지요. 호호호~~ 신행을 트립스팀과 함께하는 기분이네요.

단발머리가 된 것은 제 단발머리 시절을 좋아했던 짝궁의 단발머리로 돌아가라는 소원을 들어줘야했기때문인데요 ㅋㅋ 식 끝나면 자른다 약속했기에 미용실행해서 단발로 뚝 짤랐습니다.^^ 한 6년만에 단발로 돌아갔네요. 엄청 가벼워요.

어제 도착해 마사지를 받으며 와.. 역시 난 태국이 좋다고, 태국으로 신혼여행오길 잘했다 백번 생각했습니다. 마사지 정말 최고에요!!
허니문이다 보니 풀빌라 숙소도 넘 좋구요~ 아니 여기도 이렇게 좋으면 메인 숙소인 반얀트리는 도대체 얼마나 더 좋을 것인가.. 넘 기대되네요. ㅎㅎㅎㅎ

두시간정도 배를 타고 낭유안섬으로 이동하며 오랜만에 여유가 찾아와 오랜만에 일상 전해봅니다.^^ 그럼 이만 총총 물러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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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축하감사합니다. ㅎㅎ 초저녁에 잠들어 지금 새벽4시에 눈 떠 잠이 안오네요. ㅋㅋ 그래서 짬 난김에 스팀잇합니다. 호돌박님은 꾸준히 글 올리셔서 넘 멋지십니다. 본받아야징~

안보이신다 싶었는데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군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앞으로도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넵 신행다녀오면 노트북 사서 스팀잇 다시 열심히 하려구요^^ 축하 감사합니다!!

신혼여행 재밌게 다녀오세요 ㅎㅎㅎ 부럽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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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이 최고 좋네요. 물 좋아하는 저는 이 곳이 천국입니당. ㅋㅋㅋ 축하감사해요~~~~

결혼하셨군요. 사진의 표정이 밝으신데 지금처럼 늘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리허설촬영으로 해보니 활짝 웃는게 사진이 잘 나오더라구요. ㅋㅋㅋ 열심히 웃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살겠습니다!!

결혼 축하드립니다!

축하 감사합니다!^^

엇 티푸큐레이트 보팅시스템같던데 추가보팅 감사합니다~~^^ 그 사이 스팀잇은 변해갖고 ㅋㅋㅋ 어서 또 배워야겠어요.

축하해요 진심으로 서로 아끼며 잘사세요

넵 아끼고 서로 양보하며 살게요. ㅎㅎㅎ 이제 남편, 여보로 부르려니 요상합니다~~ 하하항

결혼 31주년인데 아직도 아내에게 "여보" 못하는 부끄럼쟁이입니다.

헛 오늘은 여보 한번 해보세요!!!

결혼 축하합니다.
좋은 가정 만드시고 즐거운 인생 꾸리십시요~~

축하 감사합니다. ^^ 열심히 잘 살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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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축하드려요^_^
일주일도 안됐네요~
앞으로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아 그리고 남자는 나이먹더도 애에요 ㅎㅎㅎ
잘 어르고 달래서 키우셔야 합니다 ㅋㅋ

ㅎㅎㅎ 아이같은데 존중과 존경을 바라는.. ㅋㅋㅋㅋ 잘 맞춰살아볼게요.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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