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태교일기 #18

2020.07.13 37주 6일

자연분만을 기다리는건 ㅋㅋ 하루하루 애가 타네욤. ㅎㅎㅎ 이틀 전 새벽에 배가 사르르 콕콕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뭉치는것도 좀 자주 뭉치고 있고, 오늘 새벽엔 욱씬~ 꽈악~ 하며 배가 1분정도씩 세번 아프던데.. 더 잦아지진 않네요.
아직인가보아용. ㅋㅋㅋㅋ 이렇게 37주는 안뇽~ 하고 내일부터는 38주입니다. 언제 나올랑가~ 전과 다르게 아프길 기다리는 이 마음이 묘한 요즘이에요.^^

7월11일(37주 4일) 지난 토요일엔 병원 검진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오후 2시에 가봤는데 주차장이 텅텅 비었더라구요~ 왠일이야~ 이렇게 자리가 많다니!! 오후에 와야겠다!라며 좋아했는데, 점심시간 이후엔 당직원장님만 계신다고.. ㅋㅋ 그래서 환자가 없이 한가했던거였지 뭐에용. ㅋㅋ 약간 당황하긴 했지만, 대기가 짧아 한편으론 덜 피로해서 좋은점도 있었습니다.

반이 머리크기는 9.2cm로 37주3일입니다. 10센치 넘으면 자연분만 힘들다지요? 주수에 맞게 잘 크고 있네용.

지금까지 두번 다른 원장님 진료를 봤는데, 원장님이 바뀌면 측정방식도 살짝 달라서 ㅋㅋ 그것 나름^^ 괜찮은거같아요. 다리길이를 측정해주셨습니다. 첫번째 다리길이 측정에서 34주 길이로.. 짧게 나오자 ㅋㅋ 저희 부부는 서로 탓을하며 엇!! 다리 짧은게 너 닮았네! 하니까 ㅋㅋㅋ 원장님이 보는 위치에 따라 오차가 있을수 있다며 다시 재주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번째 측정에선 36주 0일 길이. ㅋㅋㅋ
근데 아가 몸무게가 3키로인거에요. 그래서 제가 엇 1주일만에 400g이 늘었나보다고 하니 이것도 재측정..ㅎㅎ

재측정하니 복부는 35주 3일, 몸무게는 2830g 36주 1일로~ 약 200g정도 늘은걸로 보여진다고 하셨어요. ㅎㅎ 재는 사람에 따라, 측정 각도에 따라 오차가 있을수 있다고하니 그러려니합니당. 담당의가 아니셔서 그런지 더 조심스럽게 봐주시는것같았어요. ㅎㅎ 그리고 진료 대기 환자도 없으니 꼼꼼하게 봐주시고말이죠.

심장은 141bpm!

여기 진료실 초음파 기계가 좀 더 좋은거같았어요. ㅋㅋ 손톱도 보이더라고요!!!! 신기방기~
점심을 카페서 달달한 디저트랑 밀크티 먹고 와서 그런지 음냐음냐 반이도 입을 열심히 움직입니다. ㅋㅋ 입술사이에 하얀게 혀라고 하는데 신기해요. 나와서도 잘 먹길^^ 수유 잘 못해서 조금밖에 못 먹으면 아기도 푹 못자고~ 엄마도 고생하고 하던데.. 반이는 잘 먹고 잘 크고 잘자는 아이이길 바라봅니당.

지난 36주엔 막달검사를 했었고, 검사 결과를 이번에 들었습니다. 소변검사, 태동검사, 피검사, 흉부 엑스레이 촬영을 했었어요. 다른건 다 괜찮고~ 철분이 조금 모자라다고. 가끔 어지러워서 예상은 살짝했는데.. ㅋㅋ 1알 먹던 철분을 2알씩 먹으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이번엔 세균검사를 하고 왔습니다. 결과는 다음 검진에~ 들을 수 있대요. GBS균을 검사하는 거라는데 아이가 나오는 산도에 이 균이 있으면 신생아 뇌수막염이나 패혈증이 온다고 합니다. 균이 검출되면 항생제치료가 필요하기에 출산 전에 확인을 한다는군요. 이로써 필요한 검사들은 다 한것같고 반이 건강하게 만날 날만 기다리면 되겠네요. 아가는 자기 생일 정해서 나온다는데.. ㅋㅋㅋ 그래서 요즘 아가한테 며칠이 생일이고 싶어? 언제 배 아플거야? 라고 묻고 있습니다. 하하하.

그리고 이번의 태교활동~ 타이니러브모빌을 친구가 물려줬는데 컬러 모빌만 달려있어서~ 흑백 모빌을 제가 만들어보려고 ㅋㅋ 집 앞 문구점에서 펠트지를 사왔습니다. 그런데 1마씩 판다지 뭐에요... ㅋㅋ 그래서 초점책도 만들어보자! 하였죠.
네이버에서 도안을 다운받았는데, 모빌은 암호가 걸려있어서 비번댓글을 기다리고... ㅋㅋ 초점책 먼저 신랑이 프린트를 해다줬어요.

오리고 꼬매고~ 재밋어요!! 이틀동안 뚝딱 만들어냈습니다. 하하항.

그리고 9월에 중순에 예정일인 친구 아가가 있어서~ 선물로 줄 애착인형도 어제 오늘 만들었습니다. 헤헹. 귀엽죵 ?

비번받아 흑백모빌도 도안 출력됐기에 포스팅 올리고나면 만들어야겠어용. 혼자 있어 심심한데 이런거 하면 시간이 잘가요.^^

배도 이제 살살 아프고 하니~ 가방 하나에 대충 모아뒀던 짐들을 캐리어로 옮겨 출산가방을 쌌습니다. 휴 이제 정말 실감 나네요. ㅋㅋ

그리고 요건 서울에서 온 선물^^ ㅎㅎ
어제 오후엔 신랑이 서울로 지인들을 만나러 갔어요. 아기 태어나면 한동안 보기 힘들다고 ㅋㅋ 만나러 갔다온다기에 그럼 여보~ 나 서울문물 좀 사다주세요.라고 요청했어요. ㅋㅋㅋ 신랑은 서울문물? ㅋㅋㅋㅋㅋ하며 귀엽다는 듯 빵 터지더라고요. 십여년 서울생활하다가 내려왔기에 ㅋㅋ 또 코로나라 가고파도 찝찝해서 못가고 있어가지구요. 괜히 그리움.. ㅋㅋ
전 먹을거나 사왔음 했던건데 ㅋㅋ 블루보틀 텀블러를 깜짝 선물로 사왔네요. 조리원과 병원에 텀블러 가져가야하는데 ㅋㅋ 오랜만에 받아보는 선물에 기분이 좋습니당. 캐리어를 다시 열어서 텀블러 바꿔야겠네요. ㅋㅋㅋㅋ

아가가 38주나 39주 중엔 나오길 바라며~ 이만 총총 물러나봅니다. ^^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