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생각] 240122 _ 어느 bar에서 steemCreated with Sketch.

지난 금요일밤 이야기다.
그 형님과 3차를 bar에서 마셨다.

1차 중식에 백주 , 2차 포차에서 소주 , 3차는 원래 해장국을 먹으며 마무리를 해야 하지만 배도 부르고 편하게 이야기 하려고 근처에 bar를 찿아 들어갔다. 역시 들어갈때부터 느낌은 안좋다.

느낌이 안좋다는 이야기는 조용히 이야기하고 싶은데 꼭 끼어들것 같은 그런 분위기.. 매상을 올리기 위한 그런 분위기.. 다들 상상하는 그런 분위기다.

순진하고 착한 그 형님과 나는 화장실이 급해 사용한 김에 그 bar에서 한 잔 하기로 했다. 술을 꽤 마셨기에 기본안주와 맥주를 주문했다. 그 사람은 테이블 건너편에 마주 앉았다. 우리 술을 마시며 말을 걸어보지만 우린 우리이야기가 중요해서 별다른 대꾸를 하지 않았다. 앞에 앉아서 조용히 앉아 이야길 듣는다. 두명이 번갈아 마주 앉아 술 몇잔을 마시고 갔다. 일하는 사람이 두명이다.

손님은 우리 둘뿐이였는데 남자손님 한명이 들어왔다. 뭐가 재밌는지 신나게 웃고 떠들며 술을 한 잔 한다. 남자는 술을 좀 마신 분위기다. 난 속으로 그 남자가 꽤 외롭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 잘 모르는 사람에게 술까지 사주며 그렇게 웃고 떠들더니 나갈때 90도 인사까지 하고 간다. 그 남자가 많이 호구스러웠지만....뭐 외롭고 힘들면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참 호구스럽다. 약 15만원~20만원 정도 술값이 나왔을것으로 보인다. 뭐 재밌을지도...

우리도 2시간 넘게 맥주를 마시고 일어났다. 우리 술값도 비슷하게 나왔다. 그 bar 매상은 아마 우리와 그 손님 매상이 전부일거란 생각이 든다.

암튼 우리 대화는 꽤 즐거웠다. 일하는 두 사람은 재미가 없었을거고.,. 그리고 그 남자는 집에 가며 조금 후회를 하고 있을것 같고 (호구 같아서) ㅎㅎㅎ

뭔 이야기를 하고 싶은건가?
그냥 그렇다. 생각은 있는데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왜? 꼭 다 이야기 해야 하나?? ㅎㅎㅎ 하기 싫으면 안하는거지..

월요일 시작이다.
행복한 한주 되시길 진심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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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어 들어서 이야기 하는 게 직업인가 보네요.

우째 술 더 드시는 거 같네요. ^^

3차까지 많이 드셨네요. bar라고 해서 뭐 재미있는얘기가 있는 줄 알았네요 ㅎㅎ

바가 술값이 만만치 않군요.
그 남자는 왜 술을 사고 나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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