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한😈 사천요리가 먹고싶을 땐, 라라관으로!

stella12 (63)in #tasteem • 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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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면 길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훠궈집이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 데이트중에 지나가다 본 훠궈집만 해도 세 곳 정도 되는 것 같은데요.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는 것을 보고는, 우리도 얼른 먹어봐야겠다 싶어 얼른 방문해봤습니다.

서면 NC백화점에서 한전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내려가면 보이는 마라훠궈 전문점 라라관은, 얼마전까지눈 부산대 북문쪽에서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자그맣게 운영하던 가게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서면으로 새롭게 확장이전하면서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게 됐다죠 ㅎㅎ

오후 6시 반쯤 방문했는데, 앞에 8팀 정도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타이밍을 잘 맞춰간 덕인지 대기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았습니다. 한 20분 정도 기다린 후에 입장! 가게 외관에 달린 빨간 등이 내부에도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이군요 ㅎㅎ 마치 중국에 온 느낌!

1~2인분짜리 양고기 마라훠궈를 주문했습니다.

가격 36,000원

냄비위를 가득 덮은 양고기가 시선을 사로잡네요. 기존의 훠궈처럼 흰 국물과 빨간 국물로 나눠있지 않은 것을 보아하니, 한국식으로 퓨전한 듯한 느낌도 듭니다. 불을 켜고 고기가 익을 때까지 끓여 봅니다^^

탕이 끓는 동안 가볍게 하얼빈맥주 한잔! 톡 쏘는 탄산맛은 약하지만 입안을 감도는 과일향이 참 좋더군요 ㅎㅎ

마라훠궈를 먹을 준비가 끝났습니다 +_+ 배가 고팠던 탓에 이성을 잃을 뻔 했지만.. 꾹 참고 내용물을 살펴봅니다. 양고기, 숙주, 청경채, 고구마, 고추 등등이 들었더군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시선을 잡아끄는 것은.. 표면가득 떠있는 기름이었습니다. (사천요리엔 역시 기름이 빠질 수 없죠 크크)

매울까봐 땅콩소스를 함께 주문해서 고기를 찍어 먹었는데, 개인적으로 땅콩소스보다는 기본 제공되는 참기름장 비슷한 것에 건더기를 찍어먹는 게 더욱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생각했던 것만큼 맵지도 않았구요 ㅎㅎ 한국식으로 퓨전한 요리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국물이 싱겁게 느껴지신다면 산초를 추가해 드실 수 있다고 하니 참고바랍니다 ㅎㅎ)

2인분에 36,000원이란 가격이 다소 비싸게 느껴지실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어디가서 이정도 퀄리티의 사천요리를 먹을 수 있을까하는 걸 생각해보면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네요. 서면 라라관,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