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아재]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의 무용성 이야기(1)
안녕하세요. 커피만드는 아재입니다.
토요일이 시작되었네요.
오늘은 결혼 후 첫 집안 제사(친할머니)가 있어서 조금 일찍 마감을 하고 와이프와 함께 모시고 왔습니다.
잠들기 전에 잠시 들렸네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40대 아저씨 '홀스'라는 스트리머가 있습니다.
'홀스'아저씨가 롤 게임을 하면서 빡치는 것이 재밌어서 즐겨보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짱세'라는 출연진과 함께 하는 '염천교'라는 토크쇼를 즐겨봅니다.
오늘 방송되었던 1부에서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은 가격이 오르기를 바라는 '인간의 욕망' 밖에 없고, 내재적 가치도 없으며 신기루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포함하여 50분(1부 분량)가량 진행이 되었습니다.
출연진인 '홀스' 아저씨와 '짱세'가 이 글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들의 주장 중에서 기억나는 몇 가지 주장에 대해서 제 생각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암호화폐 자체는 의미가 없다. 암호화폐가 내재적 가치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한 가지 경우만 가능한데 그것은 비트코인이 (법정)화폐의 역할을 대체할 때이다. 하지만 이미 법정화폐가 있고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법정화폐를 대체할 화폐는 필요가 없다.
제가 암호화폐에 투자를 하고 어느 정도의 믿음을 가지게 된 데에는 언제가 될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지만 가까운 미래에 현재 기축통화인 US달러체제의 붕괴를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이전 포스팅을 보시면 더 자세하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US달러체제가 붕괴된다고 가정했을 때 대안으로 새로운 화폐체제를 위한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존재하겠지만 제가 선택한 것은 암호화폐로의 전환, 즉 비트코인을 기축통화로 한 암호화폐 체제로의 변화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선택이 잘못되었을지 모르지만 퀀텀을 가장 높은 비율로 투자한 이유는 퀀텀 플랫폼 기반위에 개발되고 상용화가 될 많은 Dapp들의 가능성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Ink, Qbao, Energo, Medibloc, Spacechain, Bodhi 등등 앞으로 300여개의 Dapp들이 우리의 생활에 녹아드는 그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최근에 1500원 정도의 시세가 형성되어 있던 Civic이란 코인을 새롭게 상장한다고 180만원에 덥석 사버린 사람처럼 투자를 빙자한 투기를 하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즈아'만 외치는 사람도 있지만, 스팀잇에 계신 분들처럼 여러 코인을 공부하여 자기 나름의 확신을 가지고 미래 가치에 투자하신 분들도 많음을 알았으면 합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는 코인과 블록체인과 분리할 수 있으며, 코인은 자체는 의미가 없고 존재할 필요없다. 만약에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가치가 있다면 코인이 아니라 채굴의 보상으로 법정화폐를 보상으로 주면된다.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활용되었을 때 좋아보이는 영역이 존재하는데 예를들면 세금의 흐름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경우에는 전송속도로 보나, 한 블록에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양으로 보나 기술적으로 다른 암호화폐에 비해 뛰어나지 않습니다. 최초의 암호화폐로서 투자자들에게 '대장주'로 불리고 있고 현재까지는 비트코인의 가치 등락에 따라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2018년이 되면 비트코인의 등락이 다른 암호화폐에 끼치는 영향이 적어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아직까지는 이번 하락장에서 볼 수 있듯이 비트코인의 영향아래에 있습니다. 하지만 플랫폼 코인의 개발과 많은 Dapp들이 개발되어 '이더리움 생태계', '이오스 생태계', '네오 생태계', '퀀텀 생태계'처럼 각각의 생태계가 조성이 되면 비트코인의 영향력은 점차 옅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는 위에 열거한 생태계에서 플랫폼 코인은 내재적 가치를 가집니다. 단순히 암호화폐를 전송하는 것도 있겠지만 각각의 생태계안에서 Dapp들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가 필요하게 되고 이때 플랫폼 코인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Gas'를 들 수 있고 수정이오스의 경우에는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수수료가 무료이지만 Dapp 개발자측에서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트래픽 양에 비래하여 이오스 코인을 소유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의 필요에 의해서 세금의 흐름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하고자 한다면 그들이 원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성하면 되는 것입니다.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개인들 혹은 기업에게 분산장부의 증명을 위한 채굴에 대한 보상을 법정화폐로 하든, 보상이 없이 정부의 자원으로 하든, 최근에 JTBC 토론에서 '한호연' 교수가 말했듯 자발적참여를 믿든 말이죠.
'퍼블릭(public)블록체인'과 '프라이빗(private)블록체인'을 구분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짱세'님이 항상 자기자신을 시장주의자라고 말하듯이, 현재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들은 미래에 실생활에 이용되지 않고 이용자가 없게된다면 자연스레 거품은 해소될 것이고 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럴꺼면 주식에 투자해라'라고 하시는데, 암호화폐 시장은 현재 주식회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미래에 특정 코인이 우리의 실생활에 스며들어 많은 수요가 생겼을 때, 가격의 상승을 기대하고 주식에 투자하는 것처럼 투자를 하는 사람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2번에 걸쳐서 나눠서 작성해야 할 것 같아요.
두 시간이 사라졌네요. 하하.
계속되는 이야기에는 '정부의 거래소에 대한 규제와 실명제', '거래소간 암호화폐의 가격차이', '미래의 가치는 AI다' 에 대한 내용으로 글을 이어나가려 합니다.
혹시 제가 잘못알고 있는 내용이 있다면 댓글로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제가 즐겨보는 '염천교'의 오늘 내용을 아래 첨부합니다. 두 분다 입담이 좋으셔서 혹시나 재미로 보고 싶으신 분은 구경해보시길 바랍니다.(균형적인 시각도 필요하다 생각되어 첨부합니다^^)
오늘 밀양에서 안타까운 화재가 있었는데, 안타까운 피해자분들의 빠른 쾌유와 명복을 빕니다.
행복한 주말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Eos는 개발자가 eos를 지불하는게 아니라 트랜잭션을 사용할만큼의 eos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네. 예전에 검색했던 내용을 다시 찾아보려 했는데, 못 찾겠네요.
개발자가 EOS를 보유하고 있고, 트랜잭션이 일어날 때마다 소유한 EOS를 수수료 명목으로 지불하는 것으로 이해했었는데 혹시나 제가 잘못알고 있었다면 가르침 바랍니다.
개발자의 입장에서 트랜잭션을 사용할만큼의 EOS 토큰을 보유하기만 하고 있으면 되고, 트랜잭션이 발생하더라도 개발자고 보유한 EOS 토큰이 수수료의 명목으로 차감되지 않는건가요?
댓글 감사합니다^^
네 따라서 디앱 개발자는 사용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서 더 많은 eos를 소유해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가르침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가르침이라니 당치않습니다ㅠㅠ
믿을 수없는, 매우 흥미로운 포스트,이 남자 :)
앞으로도 좋은 포스팅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비트코인은 이미 가상화폐계의 달러이자 기축통화죠 쉽게 무너지기는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무너지는 순간 시장의 볼륨자체가 쪼그라드니까요 다만 달러를 대체 하기에는 그 성능이 너무 나빠서 달러까지 대체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좋은글 업보트 하고갑니다 ^^
저는 최초의 비트코인 발생하게된 '결제'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미 결제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기술적으로 뛰어난 암호화폐가 많이 나왔다고 생각하구요.
비트코인의 미래는 말씀하신 것처럼 기축통화이자 '디지털 골드'로서 재화저장의 기능을 하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그래서 새해가 시작되었을 때 제가 소유하고 있던 전량의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제가 가치있게 생각하는 '플랫폼 코인'과 그 안에서 개발중인 Dapp 토큰으로 전환을 한 상태입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한 번씩 들려주세요^^
영상속 대화 내용은 양적완화로인한 달러가치 하락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발언이군요... 비트가 달러를 대체할지는 미지수지만 분명 달러를 대체할 새로운 기축통화가 나타날건 분명한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의 탄생배경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것 같아요. (저 역시 얼마전까진 그랬죠^^;;)
EBS 다큐 '자본주의'의 내용과 KBS 다큐 '비트코인 가상화폐의 도전'편을 보면 달러의 미래가 자명한데 말이죠...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처럼 어쨌든 정부를 신뢰할 수 있고, 은행이 내 장부를 조작하지 않을꺼란 신뢰가 있는 나라에 살고있다보니 가상화폐가 가지고 올 변화에 대해 실감을 잘 못하는것 같아요....
저랑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을 설득할 생각도 없고, 그들의 생각이 틀렸다라고 말할 필요도 없는 문제인데, 코인에 투자한 사람 = 투기꾼, 도박꾼, 가격이 오를 것이란 욕망으로만 가득찬 사람으로 모두를 매도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조금 기분이 상해서 글을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흥미로운 내용입니다
US달러가 무너지는 날이 정말 올까요?...
팔로우와 보팅을 하고 갑니다
현재 미국에서 발행하는 US달러는 과거의 금본위제와 달리 특정한 재화의 보증이 없이 정부에서 발행하는 종이화폐일 뿐입니다.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모든 종이화폐의 가치는 결국 0에 수렴하였습니다.
배움이 부족하여 큰 그림을 볼 수 없지만 미국의 US달러 체제에 대한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영국) 등 세계 강대국들의 보이지 않는 화폐전쟁을 하고 있지 않나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새로운 화폐체제를 필요로 할 때 여러가지 대안 중에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가 하나의 대안이라 생각합니다.
시드머니가 많다면 '금,은'에도 투자를 하고, 혹시 저의 생각이 틀려 기축통화로서의 US달러체제가 더 굳건해질 가능성에 대비하여 이전에비해 가치하락한 US달러를 사모으겠지요.
하지만 저의 제한된 환경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암호화폐 쪽의 대안이 채택될 것이라 생각하기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