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에 대해 알아보자(1) - 국내 및 해외의 지역화폐 현황

in #cryptocurrency6 years ago (edited)

스팀잇의 게시물들중 다수가 암호화폐에 대한 글입니다.

대부분이 비트코인 이후에 논의되는 기존화폐 VS 암호화폐에 대한 글이죠.

그러나 비트코인으로 블럭체인이 세상에 알려지기 전, 기존의 화폐시스템에 대한 진지한 고찰과 함께 생겨났던 여러 운동들이 있었습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지역화폐운동으로 LETS(Local Exchange Trading System)가 있다.



암호화폐의 시작도 사실 이런 운동들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기도 하죠.
따라서 화폐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었고 앞으로 몇 회 정도는 화폐, 특히 지역화폐에 관한 여러가지 글을 써보려 합니다.



지역통화운동이란?


특정한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품이나 서비스의 거래를 자체 고유의 통화로 현금없이 거래하는 활동을 말한다. 돌고 돌아야 돈이다




국내 지역화폐 현황




국내의 지역화폐는 주로 지방정부의 독립경제를 추구하기 위해 많이 쓰인다.

“강원 지역내 총생산이 40조 정도인데 이중 10%가 넘는 5조원이 매년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간다”



즉, 지역 내의 부가 외부로 계속해서 빠져나가게 되는것이 문제라는것이다.
이 돈이 지역을 빠져나가지 않고 계속 돌게 만드는것이 지역화폐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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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는 곰이 부리고 정작 돈버는놈은 따로 있다.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전국 56개의 시/군에서 지역화폐를 발행하였고, 올해 충남 옥천군을 비롯하여 신규 발행을 준비하는 곳 또한 10개 이상의 시/군으로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경기도 성남시의 경우는 연간 1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인 성남사랑상품권을 발행, 10년새 260억원까지 대폭 상승시켰다. 또한 올해부터 지급되는 아동수당을 같은 상품권으로 지급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행량 증가를 보일 예정이다.

경북 포항시의 경우는 작년 한 해 1300억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지진으로 입은 경제적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300억원의 추가 상품권을 발행하였다. 지방정부의 관리하에 만들어진 지역화폐들은 위변조를 막기 위해 한국조폐공사에서 발행된다. 지난 한해동안 한국조폐공사에서 3100억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했다.




해외 지역화폐 예시


미국의 경우 뉴욕의 Ithaca가 가장 오래된 지역화폐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나도 가보고 싶다...



Ithaca Hour은 Ithaca에서만 통용되는 화폐로, 지역 내 경제조직에 소속되어있지 않은 주민들과 은퇴자같은 사람들이 자신의 노동력을 화폐로 교환할 수 있게 하는것이 목표였다.


특이하게도 화폐 단위가 시간(Hour)이며 6분짜리부터 2시간짜리까지 다양하다. 1 Hour = $10




국내 지역화폐가 시/군이 중심이 되어 발행을 주도하는 것과 달리, Ithaca Hour은 Ithacash라는 지역 내 회사에서 발행하기 때문에 중앙 권력의 개입이 확연이 적다.



500여개 이상의 사업체들이 20여년간 높은 참여율을 유지했으나, 전자거래의 증가로 인해 2011년에는 참여기업이 몇몇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결국 잔여 Ithaca Hour는 미국달러로 환전해주게 되었다.이렇게 역사속으로...






이렇게 간단히 국내/외의 지역화폐에 대한 부분을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지역화폐의 문제점과 그를 해결하고자 했던 여러가지 시도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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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매우 유익한 정보네요
잘보고 갑니다 @sonsory님 자주소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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