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hotel] 쿠로카와 타케후에 (竹ふえ) 료칸 타케키리 (竹霧) 룸 - 가이세키편 1탄 / Kurokawa Takefue Ryokan Diner Time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 눈비행기의 기장 스노우 입니다. 저는 #kr-hotel과 kr-airline 태그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호텔, 항공과 관련된 내용을 올린다면 위의 태그를 사용해 보시는게 어떨까요?

드디어 타케후에 료칸에서의 저녁 식사를 소개하게 되었네요. 가이세키편은 사진 편집의 압박으로 쉬면서 2회에 걸쳐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료칸에서 머물게 되면 가이세키(懐石)를 대접받게 됩니다. 가이세키는 원래 다도에서 다과회를 할 때 주최자인 주인이 손님에게 대접하는 요리를 말합니다. 료칸에서의 가이세키는 일본식 코스요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가이세키에 따라서 료칸의 가격이 정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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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세키를 오후 7시에 예약을 하고 사사부네에서 꿈과 같은 노천욕을 즐기고 숙소로 돌아오니 이렇게 이로리룸에 식사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침실 공간과 식사 공간이 분리되어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른 료칸들은 같은 공간에서 식사도 하고 잠도 자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풍경에 감탄을 하면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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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하나 하나 정말 정성스럽게 플레이팅이 되어 있더군요.이래서 가이세키, 가이세키 하나 봅니다. 테이블에 화로도 준비되어 있으니 저 불판에 구워 먹을 와규가 벌써부터 기대되더군요. 일본 규슈 여행에서 먹은 모든 와규는 정말 꿀맛이었으니 타케후에 가이세키 요리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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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통에 꽂힌 종이를 꺼내서 펼치니 오늘 먹을 가이세키 요리의 순서가 적혀 있었습니다. 제가 일본어에 약해서 리사상께서 간략하게 영어로 설명해주셨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이세키는 식전주(쇼큐젠슈)부터 전채, 스프, 생선회 모듬, 야키모노 (고기 또는 생선), 채소요리 등을 거쳐 밥과 미소가 나온 뒤 후식으로 마무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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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있으니 사시미와 샤브샤브 요리, 그리고 와규까지 자리를 잡더군요. 온천욕을 하고 와서 그런지 배가 정말 고파졌습니다. 대나무 원통에는 따뜻한 물수건 (오시보리)을 놓아 주시는데 식사 내내 이 물수건을 교체해주셨습니다. 정말 감동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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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말 다양한 요리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저 멀리 와규와 야채들이 보이네요. 모든 접시들이 대나무를 가지고 만든 거라고 하더군요. 하나하나 타케후에라는 컨셉에 맞게 디자인 한게 정말 디테일함을 자랑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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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주는 매실주가 나왔습니다. 에피타이저부터 하나씩 먹어보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빵과 곁들여 먹는 다진 육회는 말고기(바사시) 입니다. 말고기가 비릴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하나도 안 비리고 맛있었습니다. 그냥 육회랑 다를바가 없었어요. 생각보다 맛있더군요. 햄과 함께 나온 샐러드는 모양도 예쁘고 맛도 있었습니다. 같이 간 친구는 일본 특유의 향신료를 좋아하지 않는데 타케후에는 깔끔해서 좋았다고 합니다. 정말 음식이 하나하나 너무 괜찮아서 타케후에의 비싼 가격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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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타이저와 식전주를 마시며 입맛을 돋운 후 사시미부터 맛보기 시작하였습니다. 보시다시피 사시미가 정말 두툼한 크기로 제공되더라고요. 제가 사랑하는 성게알(우니)도 함께 나와서 행복했습니다. 그동안 일본 여행에서 먹는 사시미에 크게 감흥을 느끼진 못했는데 먹으면서 두툼하게 썰린 사시미의 식감도 너무 좋고 단맛이 은은하게 나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사시미는 다시 봐도 타케후에를 또 방문해서 먹고 싶은 메뉴입니다. 잠시 정리하고 와서 가이세키 2부에서 두툼한 말고기 육회와 와규에 대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Disclaimer (at your own risk). 호텔, 항공, 여행과 관련된 정보들은 하루만에 변경이 되거나 개악이 될 수 있어요. 이 내용은 제 티스토리 블로그에 있던 내용을 재가공, 편집한 내용이라 최신, 완벽, 정확, 유효성을 보장하지 않으니 미리 잘 알아보시고 진행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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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세키요리- 장난아니네요 ㅋㅋ 저도 일본가서 가이세키요리먹을날만 기다리고있읍니다 ㅠ

✈ 제가 먹은 가이세키요리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ㅎㅎ 조만간 가실꺼죠? ㅎㅎ

네 오늘도 다 갔으니 이제 5일밖에안남았네요 ㅎㅎ

Beautiful! This looks like a great place to go!:) Please check my little journey that I made soon. I hope you enjoy my photos. @nakedchef89

https://steemit.com/travel/@nakedchef89/travel-challenge-21-chongqing-china-201786t162238436z

두꺼운사시미는 언제나진리!!!!맛잇어보여요
음식이다맛깔스러보입니다ㅡ!!!부러워을

✈ 사시미 정말 녹았습니다!! 제가 먹은 가이세키 요리 중 당연 최고네요 ㅎㅎ

아 역시 일본 음식은 깔끔 그 차체네요.. 이거 맨남 눈만 호강해서 ㅋㅋ
오늘도 구경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눈으로 보기에도 예쁘고 맛도 정말 맛있더군요 ㅎㅎ 이제 슬슬 일본 여행 가실때가 되셨는데 ㅎㅎ 감사합니다 ^^

아 네 ㅎㅎ 내년을 기약해야 할 듯 하네요.. 아이들이 계학을 했습니다 ㅋㅋ

아 배곱...

✈ 허어.. 저도 배고파서 피자 먹었습니다 ㅎㅎ

어젯밤 아내와 '고독한 미식가' 시즌 1, 1~3편을 봤다는... 일본 가고 싶어지네요...핡

도대체....언제 끝내실겁니까!!! ㅎㅎㅎ

✈ 이제 구로카와 마을에 도착해서 석식을 먹었으니... ㅎㅎㅎ 8월안으론 끝날 것 같습니다! ㅎㅎ

자세한 포스팅 감사합니다!!ㅋ
마치 가서 먹은듯한 기분ㅋㅋㅋ

✈ 막상 가려고하면 정보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좀 자세히 담아오는 편입니다 ㅎㅎ 맛있게 드셨나요?

꼭 가보고 싶네요!!

✈ 쿠로카와 온천마을은 꼭 방문하보세요 ㅎㅎ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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