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생신날 큰절을 올렸습니다.

in #kr8 years ago


안녕하세요 행복전도사 @smartcome입니다.
오늘은 아버지의 생신이셨습니다.
배송기사일을 하시는 아버지는 원래도 몸이 좀 안좋으셨지만, 요즘들어 부쩍 '위'가 안좋으신 것 같습니다. 소화도 잘 못시키시구요. 밤에 위가 아프셔서 자주 깨시는 것 같더라구요..
원래는 우리집에서 제일 많이 먹는 분이었는데 요즘은 그렇지도 않으시네요ㅠㅠ

그래서 위에 좋다는 '캬베진'과 숙면을 위해 눈에 부치는 패드를 선물로 준비했습니다. 정말 '실용'에 맞춘 선물이죠.

검소하신 저희 아버지는 생일 케이크 사는것을 안좋아하셨습니다. '뭐 대단한 날이라고...' 하면서 케익사시는것을 안좋아하셨죠. 하지만 저는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돈이 아까워서 그러신다는것을.
그래도 이번 생일 만큼은 꼭 촛불을 불게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떡케익!

(소화가 안되실까봐 떡케익으로 준비했습니다.)
어머니도 멀리서 같이 부는 모습이 너무 귀여우시네요~

큰절을 올렸습니다

촛불을 불고 큰절을 올렸습니다.
어머니가 자꾸 사진을 찍으시려했지만 제가 얼른 끝내버렸습니다. 뭔가 민망하더라구요 ㅎㅎㅎㅎㅎ
멋쩍어서 절했으니 세벳돈 달라고 농담하며 넘기긴 했지만 진심에서 우러난 큰절이었습니다.
벼랑 끝까지 내몰렸던 우리 가족을 여기까지 끌고와주신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이요....
아마 아버지의 긍정에너지가 없었다면, 저희 가족들은 오늘날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몰랐을 것입니다.

나의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에게 편지를 써드렸습니다.

과거 아버지 때문에 울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과거 어머니, 아버지는 침대에서 주무시고 저는 바닥에서 잘일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한방에서 자야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새벽에 대화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물류 배송일을 하시는데 배달이 늦었다고 점주들이 배달온 물건을 던져 버렸다고 합니다. 던져 버린 물건들을 주우며 아버지는 생각하셨답니다. 이 일이 창피하다고 생각한적 없었는데, 처음으로 '일이 창피해졌다고'
어머니에게 점주들에게 겪은 수모를 이야기 하시는데 너무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얼마나 서럽고 힘드셨으면 그 새벽에 잠도 안주무시고 어머니에게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눈에서 맑고 뜨거운 눈물이 흘렀습니다...
나의 자부심인 아버지가 그런 대우를 받다니
점주에대한 분노가 아버지에 대한 연민으로 바뀌었습니다. 잠을 한숨도 못잔 그날 밤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아버지는 나의 자부심

정말 미래가 없을 것만 같았던 저희 가족을 잘 이끌어주신 아버지,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저는 한번도 아버지가 창피한적이 없습니다. 나의 자부심, 나의 우상 아버지.
사랑합니다 아버지. 아버지 뒤에는 늘 아버지를 존경하는 제가 있다는 것 잊지 말아주세요!

아버지는 나의 자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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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글 잘봤습니다.
역시 자식은 아버지의 등을 보고 자라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존경을 하게 되죠...
저는 워낙에 무뚝뚝해서 애정을 표현하지 못했는데...스마트컴님은 용감하시네요ㅠ

ㅎㅎㅎㅎ꼭 해보세요!!!

정말 좋은 아버지를 두신것 같습니다 ㅎㅎㅎ

맞습니다 너무도 좋은아버지지요~

효자 스마트 컴님 존경합니다^^

제가 존경받을 일인가요...ㅎㅎㅎ 어쨋든 너무 감사합니다!!!

그럼요!!! ^^

감사합니다^^

진짜 부모님이 모욕당하면 속에서 열불이 끓어오르죠...
차타고 가다가 갑자기 튀어나온 취할아버지들이 어머니한테 못할말을 지껄이니까 순간 그 사람들에게 살의를 느끼더라고요.
부모님이 안말렸으면 진짜...

그렇죠...정말 화가 난다는...

멋지십니다! 최고의 생일선물을 주신것 같아요. 그리고 아버님도 smartcome님을 자랑스러워하실겁니다.

ㅎㅎㅎ꼭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담담하게 적은 글에 아버님의 사랑이 뭍어 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아버님을 두셨고 아버임 또한 좋은 아들을 두셨네요^^

ㅎㅎㅎ좋은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그래도 아들이 있어 아버지께서 든든하시겠어요~~!!
아버지께서도 아들을 자부심이라 생각하실꺼예요^^
보기 너무 좋네요~

ㅎㅎ감사해요 수인맘님!! 아이 얼굴 치는건 검색해보아야할것 같습니다ㅜㅜ

검색해도 안나와서 그냥 그렇구나 라고 받아들이는 중입니다ㅎ

부모님이 고생하시는 거 보면 마음이 짠하죠
누군가의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다들 조심할텐데 말이에요
저도 부모님 생각 나는 글이네요!

ㅎㅎㅎ가끔 편지한번 써보세요!!!

아버님 건강검진 하셨는지요?
꼭 검진 미리 예방하세요~

감사합니다 꼭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버님께도 smartcome님이 자부심이실 거에요!
따뜻한 글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따듯한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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