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셔주는 것만 해도..

in #kr6 years ago

부모님의 생신, 결혼기념일이 되면, 보통 어떤 일들을 하시나요??

함께 식사? 선물?? 용돈???

자식된 도리로 무엇을 하는게 맞는 걸까?? 어떻게 하는게 맞는 걸까?? 라는 잠시 생각에 빠져 보았습니다. 같이 식사 한 번 하는 것 역시 꼭 무슨 의미를 부여 하고 한다는 것 자체가 각박하고, 괜히 더 하지 못함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는 것이 어쩌면 솔찍한 심정이 아닐까도 합니다..

해가 지날 수록 더 연로해지시는게 어쩌면 세상의 이치이고, 너무도 당연한 일이겠지만, 이제는 부정 할 수 있다면, 그 방법이 있다면 찾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건강하게 아이가 자라는 것은 간절하게 원하지만, 부모님이 더 연로해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지독한 이기적인 마음임에도,, 그렇게 될 수 있기를 소망해 보기도 합니다..

더 이상 바라는 것이 없다고 말하지만..
결국엔, 떠나지 말고 항상 계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그 자체가 큰 바램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생신 축하 드립니다.. "

사람의 삶과 명(命)이라는 것이 얼마가 될지는 모르지만, "계셔 주시는 것만 으로도 감사함을 느껴봅니다."


아빠 처럼 철부지인, 꼬맹이 아이가 이런 말을 하네요..

"아빠 내껀 없어??"

^^;



( Image created by leeso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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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영원할 수 없음을 알기에... 늘 아쉬움이 남는것이겠죠!!
그만큼 더 신경써 드리세요~ ㅎㅎ
생신 축하드립니다~ !!

언제라도 부르면 대답해주실 수 있는 곳에 계심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죠.

항상 생각만하면 미어지는 부모님!!
저는 항상 효도하며 살려구요

계셔 주시는 것, 정말 감사한 일이죠... 저는 이번에 빈 자리를 많이 느끼고 왔답니다...

항상 마음은 있는데 말한마디 행동하나 늘 부모님 앞에서는 애가 되는거 같아 늘 죄송을 따름인거 같습니다.. 두분다 건강하실때 자주 뵙고 추억 거리도 많이 만들어 드리고 해야 되는데... 정말 시간 내는게 쉽지 않은거 같아요 ㅠㅠ

혼자 서울에서 자취를 하느라
본가에는 몇달에 한번씩 가는데
정말 볼 때마다 연로해 지시는 모습 보면
참 마음 한켠이 아려옵니다.

"계셔 주시는 것만 으로도 감사함을 느껴봅니다."

예전엔 그냥 용돈만 드렸는데,
어머니는 반지, 목걸이 이런거 사드리니깐 엄청 좋아하시네요~ ^^

따님께 얘기해주세요~
삼촌이 사줄게~ 놀러와 ㅎㅎ
저희 첫째도 또 보고싶데요^^

옆에 계신것만 해도 감사합니다.

어릴때는 몰랐지만..
한해 한해가 갈수록 정말 부모님께서 계셔만 주는것만으로
존재만으로도 정말 큰 힘이 된다는걸 느끼고 있습니다..
나중에 후회가 없게끔 잘해드리고 싶은데..
왜 매번 맘과 다르게 행동하는지 모르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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