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표준렌즈로 달 찍어보기
안녕하세요, @sintai 입니다.
오늘도 그냥 달사진 썰입니다.
달사진이 뭐 룰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가 예쁘다고 생각하는거 찍으면 되는 거긴 한데...
그래도 개인적으로 제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사진, 그중에서도 망원렌즈 없이 찍는
달 사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GXR A12, equip. 50mm
왼쪽 배경이 너무 지저분해서 조금 잘라냈습니다.
원본은 저것보다 달이 좀 더 작게 나와요.
사실 표준렌즈나 광각렌즈만 가지고 있을때는
달이 들어간 사진을 찍을 때
어떻게든 지평선 근처에 왔을 때 주변과 같이 담아내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별로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서울 타워나 제 2 롯데월드타워 같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랜드마크와 같은 앵글에 들어오는게 그나마 베스트라고 생각해요.
얼마전에 후배가 월식 찍은 샷을 봤는데,

(촬영자 : @konsketch , 촬영자의 허락을 받았습니다. 원래 포스팅하면 제가 리스팀하면서 언급해주려고 했는데 도무지 포스팅을 안해서-ㅅ-)
제가 본 최고의 폰카 월식 사진입니다.
조금 흔들리기도 했고 노이즈도 많기는 하지만...
그냥 길거리 걸어가다가 폰카로 찍은 사진임을 감안했을 때
노력대비, 이것보다 잘 찍을 수 있나 싶습니다.
제가 카메라 세 대 들고 나가서 그 추운 날 두 시간 동안 죽치고 있다가 온 것에 비교하면 노력이 거의 안들어간 셈이죠-ㅅ-
너른 평원에 있을 때도 나름 느낌은 살지 않나 싶은데... 이런 곳이 많지는 않으니.
최대한 지평선에 가까웠을 때 찍었더라면 좀 더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이걸 만약에

이렇게 쌩 하늘에 달만 덜렁 찍었다면 참 썰렁하지 않겠습니까-ㅅ-
랜드마크로 높은 건물이 있다면 반달까지도 괜찮기는 한데,
그런 건물이 없다면 역시 초승달 근처가 가장 좋습니다.
계절마다 차이는 있지만, 우선 달이 빨리 지기 때문에 보통 사람이 깨어있을 수 있는 시간에 찍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초승달이 지는 초저녁 쯤이 달도 어느정도 모양을 식별할 수 있고, 주변 지형도 분간이 되는 적당한 노출이 되는 것.
이 두가지가 가장 크다고 봐요.
보름달 쯤 되면 광량이 엄청나게 올라가서 노출을 많이 낮춰야 하는데, 그러면 또 주변 지형이 잘 안보이게 되고... 주변에 맞추자니, 보름달이 찹쌀떡처럼 허옇게 뭉게지고 해서 찍기가 힘듭니다.
위의 월식 사진 같은 경우도 월식이 진행되는 동안 광량이 상당히 줄어들기 때문에 저 정도로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안그러면 그냥 허연 찹쌀떡만 나왔을 확률이 높아요.

PENTAX K-1, f/4.5, 1/25, 70mm, ISO100
이렇게 말이죠-ㅅ-
그런데 그렇다고 노출을 낮추면?

PENTAX K-1, f/4.5, 1/100, 70mm, ISO100
주변이 시커멓게 어두워집니다.
삼각대 놓고 노출 맞춰서 브라켓 촬영한 다음 합치면 될 것 같기도 한데...
그렇게는 안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사진이야 그렇게 공들여서 찍을 일도 별로 없고, 오히려 폰카로 슬쩍 찍는게 훨씬 예쁘게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달사진이 꼭 망원렌즈 + DSLR 의 전유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간단한 스냅이 오히려 좋은 느낌을 주는 경우도 많더군요.
우리 모두 갬성 사진 한 번 건져보아요!
가급적이면 수동! 조금씩 셔터스피드와 ISO를 조금씩 조절하면서 적당한 노출을 찾습니다.
프로 작가님 사진이라 올리지는 못하겠습니다만, 파리 에펠탑과 초승달을 배경으로 커플샷을 찍으니 그렇게 아름답더군요. 저는 못찍겠네요-ㅅ-
사실 몽골 여행 중에 새벽 4-5시경, 보름달이 월식도 아닌데, 지평선 근처에서 붉게 타오르는 블러드 문을 봤습니다. 대기가 불안정하여 산란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면 그럴 수 있다고 하더군요. 문제는 너무 춥고 졸린 나머지 사진 찍을 생각도 못하고 그냥 보자마자 장비정리하고 딥슬립 했습니다...-ㅅ- 지평선 근처에서 블러드문을 보는 건 정말 일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할 수도 있는데... 참 아쉽습니다. 다음 기회에.

망원으로 찍으면 정말 달 사진은 멋지지요. 저는 광각을 좋아해서그런지달사진을 찍으면 손톱은 커녕 먼지 정도의 크기로 나오는지라 참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의 화각도 대부분 광각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말이지요...)
그런가요? 광각모드가 아니라면 폰카 화각이 보통 환산 28-35mm 정도는 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기종차이가 심한가 봅니다...-ㅅ-
28mm 정도만 되어도 디지털 줌 살짝 쓰면 예쁘게 나올 것 같습니다만...
요새 유행하는 듀얼렌즈 광각모드라면 정말 미세먼지처럼 나오죠-ㅅ-ㅋㅋㅋㅋ
방문 감사합니다!
전 예전에 터키 국기처럼 🇹🇷 초승달 옆에 정말 반짝이는 별이 있어서 찍은적이 있어요. 잊혀지지가 않네요.
못봐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정말 반짝였다면 별이 아니었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가끔 달 근처에 목성이나 금성이, 아니면 정말정말 가끔씩 달 목성 금성이 한 화면에 들어올때가 있어요.
진짜 예쁘고 미친 듯이 밝죠ㅎㅎ
늘 감사합니다!
요거요. ㅋㅋ
사진에 빛이 좀 번져서 정확하게 딱 찝기는 어렵지만 저 정도 밝기라면 금성, 목성, 아니면 우주정거장-ㅅ- 입니다. 우주정거장은 엄청 빨라서 딱 봐도 뭔가 별이 아니라는 느낌이 드니 아마도 아닐거구요. 그믐달이 뜰 무렵의 새벽에 저런 미친 듯한 밝기라면, 금성이 가장 가능성이 높네요 ㅋㅋ 저렇게 가까이 붙어 있는건 저도 처음 보네요. 횡재하셨습니다 ㅋㅋㅋㅋ
오... 진짜 터키 국기 모양이 나왔네요 ㅎㅎㅎ
와..정말 노출을 낮추니까 달은 사는데 주위가 너무 어두워지네요;; 달 너무 좋아하는데 사진으로 남기기 정말 어려운거 같아요 ㅠㅠ
초저녁에 초승달을 노리시면 성공률이 높아요 ㅎㅎ
방문 감사합니다!!
역시 천체사진의 sintai님께 많이 배우게 되네요^^ 랜드마크와 잘 어울리게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사실 천체사진이라고 부르기 애매한 장르이죠 ㅎㅎㅎ
풍경사진에 천체 같은걸 끼얹나?-ㅅ-
수준이라서...-ㅅ-;;;
늘 감사합니다!!
사진 고자라...잘 찍는 분들 보면 그저 부럽...
제가 사진을 취미로 선택한 이유가..
물리적인 훈련이 거의 없다시피한 게 가장 컸습니다.
음악은 대부분의 악기가 손가락 훈련을 해야 하고,
노래 같은 건 애초에 어느 정도 재능을 기반으로 해야 하는데 연습도 해야하고,
회화나 조소는 뭐... 말할 필요가 없지요..
그에 반해 사진은 물리적으로 훈련할 필요 없이 약간의 공부만 하면 진입이 가능해서요.
물론 어떤 취미던지 잘 하는건 다 어렵습니다만-ㅅ-;;
그래도 진입장벽이 상당히 낮은 취미입니다.
저도 아직 잘 못찍지만 한 2-300장 정도 찍으면 괜찮은 사진을 한 두 컷 건져갑니다.
도전하시죠 ㅎㅎ
방문 감사합니다!!
사진 예시들을 보면서 글을 읽으니 와 그렇구나하고 이해가 쏙쏙되네요ㅋㅋ
사실 처음 사진 보면서, 잘라내셨다고 했을 때 건물까지 다 자르면 더 예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밑에서 보니 정말 허전하네요!
오늘도 큐레이팅 슥-
사진예술 화이팅입니다 :D
오랜만에 포토코리아로 올렸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보름달일 때는 정말 밝은 거로군요... 사진 두 장으로 비교를 해주시니 체감이 확 되네요. 옛 사람들이 달빛을 불빛 삼아 밤길을 다녔다는 게 이해가 되네요. 도시의 불빛 속에 살다보니 달이 밝은 것도 잊고(모르고..?) 살았나 봐요.
예전 몽골 여행 때 슬프게도 보름달과 함께 했는데,
광해가 없는 곳의 보름달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밝습니다.
주변의 별들을 싹 지워버릴 정도로 밝습니다-ㅅ-
밤하늘을 수놓은 은하수를 보고 싶어서 간 몽골 여행이었는데...
덕분에 은하수가 반토막났던 슬픈 여행이기도 했지요...-ㅅ-
방문 감사합니다!!
다시봐도 예쁜 달사진:) 설명감사해요
저두 꼭한번 찍어볼게요 ~^^
달 위상과 시간만 잘 맞으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그게 어렵습니다만...-ㅅ-
좋은 사진 찍으세요~
방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