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힐튼 뷔페 - 다모임

in #muksteem6 years ago

dddd.jpg

친구 녀석과 저녁 약속이 있어서 힐튼 다모임에 다녀왔습니다. 부산에 살지만 부산 힐튼은 참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곧 아난티와 힐튼 숙박도 예정되어 있으니 기대 중입니다. 이번에는 라운지 이용을 위해 이그젝큐티브로 잡아두었습니다. 프라이빗 수영장 맥퀸지와 라운지 이용을 해볼까 합니다. 요즘 대한항공 티어에만 집중하다 보니 힐튼 티어가 죽어버려서 슬픕니다 ㅠ_ㅠ

KakaoTalk_20180529_215244142.jpg

KakaoTalk_20180529_215248986.jpg

어머니 놀이터였던 곳이어서 그런지 힐튼만 오시면 "예전에 저기 다시마 말리는 곳이었는데" 하고 말씀하십니다. 하루 숙박 해보시라고 권해도 여기만큼은 돈이 아까워서 못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예전에 집에서 보던 풍경이라고

"이런 걸 보시고 크셨군요." 하고 부러워하면 예전에 다 이랬어 하고 쿨하게 가십니다.
그럼 아버지가 "너희 엄마는 좋은 거 먹고, 좋은 데서 놀고, 부자였다니까?" 하고 가십니다.
농촌에서 부족함 없이 크신 어머니가 늘 부러운 가난한 도시남 아버지의 푸념입니다.

KakaoTalk_20180529_215244815.jpg

KakaoTalk_20180529_215248308.jpg

디저트가 있는 기둥 쪽을 선호하는데, 이미 가족석이 예약되어있어서 창가 쪽으로 배치를 해두었네요. 수영장이 마감하기 전까지 물놀이하는 분들 때문에 뷰가 가려서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어둠이 내리고 조명이 들어오면 괜찮은 뷰가 나옵니다.

KakaoTalk_20180529_215246768.jpg
물, 커피, 홍차, 녹차는 무료제공이고 그 외 음료는 유료입니다.

KakaoTalk_20180529_215247695.jpg
힐튼의 시그니처는 베이징덕인데, 저는 오히려 생선류가 괜찮습니다. 낙지를 바로 꺼내서 탕탕 치는 소리가 조금 무섭긴 하지만 좋아하는 도미가 있어서 일단 합격입니다. ㅎ

KakaoTalk_20180529_215242829.jpg
캐비어도 있긴 한데 짠맛이 강한 저가 캐비어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품도 아닙니다.

KakaoTalk_20180602_173845762.jpg
양고기도 괜찮지만, 한방 소꼬리 찜이 입맛에 딱 맞더라구요. 뷔페가 거기서 거기지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먹고 나면 속이 불편한 일이 없다는 게 호텔 뷔페의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재료이냐 아니냐 보다는 과하지 않은 조미료 사용이 마음에 듭니다. 저가의 뷔페는 소화 기능이 좋지 않은 저에겐 힘든 곳입니다. 그래서 호박 샐러드와 과일만 먹고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KakaoTalk_20180602_174029700.jpg

힐튼 진입로 직전에 있는 대게 집으로 유명한 모 식당이 있는데, 적당히 대게를 즐기려면 7만원 정도 지불하셔야 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2만 원 정도 더 내고 다양한 음식을 먹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롯데 뷔페가 부실한 내용에 가격을 높게 책정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훌륭한 대항마가 생겼군요. 고기는 파라다이스, 생선류는 힐튼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와인은 파라다이스에 한 표 :)

분위기도 좋아서 커피 한 잔 하고 식사하고 오면 꽤 괜찮은 코스같습니다.

Sort:  

일반 뷔페랑은 차원이 다른 것 같습니다.^^

차원이 다른 정도까진 아니고 ㅎㅎ먹을만은 합니다 ^^;

전 어제 기장에서 캠핑했는데 근처에 계셨군요 ㅎㅎ

오옷!!!!!ㅋㅋ 근처이셨군요 ㅋㅋ

오옷. 여기 다녀오셨군요. 투숙은 아직 못해봤지만 여러번 다녀오긴했어요! 부산 기장 좋죠^^

오픈했을 때 가족끼리 묵었는데 방이 참 넓었던 기억만 납니다. 오픈 초기여서인지 서비스가 정립이 안된 기억과 함께 ... ㅎㅎㅎ 역시 어디나 오픈 초기는 피해야하나봐요 !

초기에 그런 말이 많았죠 ㅎㅎ 그래도 오픈 혜택이 괜찮았던 걸로 기억해요. 저렴하기도 했고 그때 숙박해볼 걸 그랬어요 ㅋ

멋진곳을 다녀오셨군요.
힐튼호텔. 말로만 듣던곳인데.
멋지신데요

한 번쯤 가보기엔 괜찮은 곳입니다 :)

사진이 정말 침샘자극이네요ㅎ

먹스팀님도 다녀와보시는게+_+

부산에 가면 힐튼호텔에 한번 가봐야지 생각은 했지만... 타 로열티 프로그램에 속박되어 있다보니ㅠㅠ 선뜻 가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부산에서 힐튼보다 더 가성비가 좋은 호텔이 또 있나요, sinner님께서 보시기에요?

타 로열티면 어디신가요?ㅎㅎ 메리엇&SPG 인가요? 하얏트인가요?
웨스틴 조선은 뷰가 좋고 한식당이 맛이있으나, 방이 좁다는 문제점이 있구요
파라다이스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우나(조식당, 사우나) 그래도 가성비를 논하기엔 조금 애매한 감이 있고..
파크 하얏트도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고 코너방이면 좋겠으나 역시 번잡함이 조금 느껴져서 아쉽구 (대신 놀고 오긴 좋아요)
힐튼은 비싸고 ㅎㅎ
롯데는 저는 별로였구요
전체적인 만족감은 역시 파라다이스인거 같아요.
그랜드 호텔은 비추...입니다 -0-

한때 SPG 플래티넘, 메리엇 플래티넘 엘리트였던 때가 있었는데요... ㅜㅜ
아 옛날이여 ㅋㅋㅋㅋㅋㅋ

어마어마하시군요?ㅋㅋ 라이프타임 실버라도 노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는 SPG에서 힐튼으로 넘어왔습니다.
올해 병합되면서 개악이 되서 망했어요 SPG

그렇군요~ 전 SPG가 주력이에요.. 근데 이제 합병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걸 계기로 개악이 되었나요? SPG에서 날아오는 이메일에는 더 좋아진 것처람 홍보는 하더라만은... 저도 sinner님 따라 힐튼으로 가야할까요..?

아무래도 각각의 체인마다 여러 브랜드가 있고 약간씩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달라서, 수지님이 선호하는 스타일에 맞게 선택하는 게 정답같아요 :) 또한 지역마다 특정 체인이 괜찮고 아닌 차이도 있기도 하구요. 그래서 자주 방문하는 대륙/지역에서 어떤 체인이 괜찮은지에 따라 선택하면 되지 않을까요? ㅎㅎ

그리고 합병을 한 이후로는 아무래도 메리엇쪽 가치가 올라가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어차피 spg 티어랑 메리엇 티어랑 매칭해주니까, 이미 티어가 있는 수지님에게는 별다른 타격이 없을 것 같아요 !

그나저나 이건 sinner 님께 질문인데, 힐튼 다이아 혜택이 좋나요 ?! 전 힐튼은 별로 안 좋아하고, 간다면 콘래드나 월도프 정도만 가는데, 그냥 골드로도 나름 만족하거든요...

크허 콘래드를 가시는 군요. 저도 다이아를 달라 본적이 없어서 ㅠㅠ 골드로 만족 중인데 가끔 룸업글 실패할 때 다이아 가볼까 싶고, 힐튼을 자주 이용하니 포인트도 눈에 보이고 하더라구요. 타 로열티 프로그램이시면 굳이 안 하셔도 될 것 같긴한데.. 저도 달아 본적이 없어서 웁웁..
라운지 억세스는 왠지 이그에 그냥 주무실 것 같고...

그나저나 호텔 고티어 3분을 발견했습니다? ㅋㅋㅋ

그렇군요~ 전 SPG가 주력이에요.. 근데 이제 합병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걸 계기로 개악이 되었나요? SPG에서 날아오는 이메일에는 더 좋아진 것처람 홍보는 하더라만은... 저도 sinner님 따라 힐튼으로 가야할까요..?

등급에 따라 다르겠지만 많은 분들이 가지고 있는 골드티어를 박살내버렸죠 ㅋ
그리고 nights로만 티어 유지 하게 만들어서 티어런이 더 힘들어졌어요.
그리고 메리엇은 제가 별로 안 좋아해서 하하
spg가 혜자였는데 말입니다 ㅠ

가성비가 사람마다 기준이 달라서 저는 누군가에게 추천해주기가 참 어렵더라구요 ㅠㅠ
그나저나 수지님은 어디 로열티를 주로 하시나요? ㅎㅎ

맞아요 가성비 기준이 다르긴 하죠ㅋ
전 spg가 주력이에요. 지인이 거기 근무하기도 하고, 또 제 첫 로열티 프로그램이기도 하고요ㅎㅎ 근데 합병이후 개악이 되었나봐요.
그외에 군소 체인 두세 군데 티어를 가지곤 있지만, 아무래도 주력은 아닌지라..잘 안가게 되더라고요.

앞으로 호텔에 묶을 일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지라, 로열티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 좀 해보려고요.

셀레님은 포스트들을 보니 F 호텔 체인을 자주 이용하시는 것 같은데 거긴 로열티 프로그램이 없죠..?

아무래도 첫 로열티 프로그램에 가장 애착이 가게 되죠 +_+ 그렇게 보면 저도 첫 로열티 프로그램이 spg 네요 ㅎㅎ
전 F 체인이나 만다린도 자주 가지만, 사실 전부 다 골고루 배분해서 가요 (...) 방문 대륙에 따라 특정 체인이 강세를 보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하얏트, 스타우드 & 메리어트는 전부 최상위 티어이긴한데, 애정을 분산해서 나눠주는 게 쉽지만은 않네요 ㅠㅠㅠ

만다린, 콘래드를 자주 가시는 분이라니! 반갑습니다 잘 할게요!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풀보팅만 드릴 예정이오니 굽어 살펴주세요.

매우 무섭게 들리는 이유는 대체 왜....

와, 역시 셀레님은 출장이 잦아서이신지 골고루 많이 가보셨군요~
저는 주로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인데.. 추천해주실만한 호텔 체인이 있을까요? :)

아무래도 아시아의 큰 국가에는 왠만한 체인들이 다 모여있으니 뭐든 상관없겠지만 중동, 아프리카는 잘 모르겠네요 .. ㅠㅠ 아프리카는 모로코랑 나미비아 가본 것 밖에 없고 중동도 UAE 밖에 못 가봐서 ㅠㅠ

호텔뷔페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음식하나하나 먹어보고 싶어져요 sinner님^^

우부님 살찌시려면 저기가 딱입니다 ㅋㅋ

흐음... 제가... 말이죠.... 얼마전에 피티하셨다는 글을 본것 같은데 말이죠....
이렇게 맛난 것을 혼자만 드시면...
제 운동의 의지가 박약해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에 보시면 ㅋㅋ 뷔페가서 먹고 왔다고 미리 고백을 했습니다 하하하

그 부페가 그 부펩니꽈? 흠....
우리도 멀 좀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

호오 호텔 고수님의 썰을 들을 수 있나요!?

ㅎㅎㅎ 고수는 아니지만 썰은 들으실 수 있죠 ㅋㅋ
부산함 갈까요? 사실 저도 부산사람입니다만... ㅎㅎㅎㅎ(뜬금 고백... ㅋ)

으악!! 구미는 당기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산분이셨군요 +_+ 반갑습니다 흐흐

확실히 호텔부폐는 뭔가 음식하나하나가 더 맛있어 보이는거 같습니다!

기본은 하는 게 호텔 뷔페 같아요 ㅎㅎ

Coin Marketplace

STEEM 0.17
TRX 0.15
JST 0.029
BTC 60250.23
ETH 2335.37
USDT 1.00
SBD 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