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난다] 힙한 공간 추천! 종로의 한옥 카페, 익선동 '식물'

신난다입니다 ;->!!!!

오랜만에 연구실에 왔더니 기분이 느므 좋습니다. 놀아도 집에서 놀면 불안하지만 연구실에 앉아서 놀면 덜 불안하므로 글을 하나 쓰고 공부를 시작하기로 합니다 XD

오늘은 한 번쯤 들러보면 좋을 익선동의 '식물'이라는 카페를 소개하기 위해 왔습니다.

익선동이 핫해진지는 좀 되었는데요. 힙스터들이 사랑하는 동네라고 하지요 XD
스팀잇 여러분도 힙스터 대열에 얼른 편승하십시다 XD

익선동은 현재 핫해져도 너무 핫해지는 바람에 또 다른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지난 겨울에 익선동을 처음 방문해보았어요. 딱 2년 전 이맘때쯤부터 익선동에 가고 싶다고~~~~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다 겨울에서야 갈 수 있었습니다. 광화문에 있다가 택시를 잡아타고 이동하였어요.

제가 '식물'이라는 공간을 알게 된 건 [어라운드]라는 매거진의 인터뷰 글을 통해서였습니다.
http://m.navercast.naver.com/mobile_magazine_contents.nhn?rid=2045&contents_id=93120

여러분들도 이 글을 읽어보시면 '식물'에 더 가고싶은 마음이 드실 것 같아요.

저는 사진을 통해 안내드릴게요 ;-)

식물이 공간 구석구석 여러가지 테마를 갖고 있으므로 제가 있던 공간에서 부족한 부분은 식물의 블로그를 통해 가져왔습니다 ;-)

날 것 + 한국적인 것 + 현대적인 것 + 예술적인 것이 어색하지 않게 조화로워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저와 일행이 마셨던 음료 이름은 소년, 소녀였던 것 같아요. 술도 함께 팔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보시다시피 예쁜 타일을 컵 받침으로 준 것이 재미있었어요.

사실 제가 이 공간을 좋게 기억하는 이유 중 하나는 화장실 거울에 붙어있던 이 두 글자 때문이었어요.

'인간'.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두 글자를 꼽으라면 '인간'을 꼽겠습니다. 사람 아니되오, 인간만이 좋아요. 인간이라는 말이 왜 그렇게 좋은지는 탐색해봐야할 것 같아요. 아직은 모릅니다. 아무튼,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그 좋아하는 두 글자가 저렇게 딱 박혀있으니 제가 기쁘지 않았겠어요? 그때 기억이 강렬했으므로 마음에 박힌 공간이 되었습니다. 저 거울 앞에 서서 내가 하나의 인간임을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을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익선동에는 '식물' 말고도 둘러볼 공간이 많아요. '엉클 비디오 타운'이라고 해서 설탕이 잔뜩 부어진 라면땅을 부수어먹으며 영화를 볼 수 있는 비디오 방도 있고요. '천년동안도' 라는 우리나라 라이브 재즈 클럽의 역사를 대표하는 공간도 있습니다. 식물가게 바로 맞은편에는 볼거리 많은 소품가게도 있고요. 플라워 카페도 있고 피자가게도 물론 있습니다.

왠지 어색한 사이에 이것저것 둘러볼 것이 많아 이야기의 소재를 끊임없이 던져줄 수 있는 데이트 장소로도 좋은 공간인 것 같네요 ;-> 그럴 경우 익선동의 역사에 대해 약간 공부해가시면 재미날 것 같아요 ;-)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신난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