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난다] 그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했던 것.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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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yanhkr 님 감사합니닷 (•̀ᴗ•́)و )

신난다입니다. 오늘 아침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카드뉴스를 보았어요. 스브스에서 제작한 것인데요. 원래 이런 형태의 컨텐츠는 퍼다나르지 않지만, 이건 꼭 보셨음 해서 가져와보았습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단순히 '관심' 이 아니었을까 하는 내용의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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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를 가져오지는 않았습니다. 나머지 내용 중에, 아침밥을 먹으면 실제 대뇌 활동이 어쩌구 저쩌구 하고, 수능 점수가 더 높고~ 하는 내용이 있었는데요. 사실 그런 것보다는 아이들을 학교에 나오도록 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그게 아침밥이 제공하는 신체적인 영양공급보다는 다른 것에 원인이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특히 공고의 출석률은 좋지 못한 곳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공업고등학교에 시험을 보러 간 적이 있는데, 한 달 개근을 한 친구에게 칭찬스티커가 붙어있는 등, 출석률이 절반이 안되는 학교도 많다고 해요. 학교에 나오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어찌 되었건 최소한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학교 장면으로 아이들이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교육 받는 일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래서 이 사건이 의미깊다고 생각했습니다.

애들이 정말 집안 형편이 어려워 끼니를 떼우러 왔을 수도 있겠지만, 정말 배만 고파서 선생님을 찾아왔을까요? 분명히 존재하는 심리적 허기를 채우러 왔을 거라고 생각해요. 각잡고 앉아서 요즘 뭐가 문제인지, 생활이 어떻고 기분이 어떤지 이야기 나눠볼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것이 힘든 아이들도 있습니다. 익숙치 않으니까요. 그런 것 대신에, 아침밥 앞에 모여 앉아 자연스럽게 서로 눈빛을 주고 받고, 오늘 반찬에 대해 투정을 하며 관심을 주고 받는 일이 특히 예민한 청소년기에 훨씬 쉬운 일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장면 조차도 어색한 아이들이 있겠지요.

많은 이야기를 던진 사건 같습니다. 선생님이 정말 힘들고 대단한 일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예산을 지원해주신 교장 선생님도 정말 멋진 분 같습니다. (ㅠㅠ) 다시 읽어보니 아침부터 눈물을 쏟을 것 같네요 (ㅠㅠ).......

요즘 청소년 보호법에 대해 이야기가 많지요. 아이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처벌을 크게 내리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그렇듯, 일이 발생한 이후의 처리만큼 중요한 것이 예방이잖아요. 이런 관심과 사랑이 지속적으로 아이들에게 주어져야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약한 아이들을 괴롭히며 대체 얻는 게 뭘까, 생각해보았을때 단순히 '악'의 행함이 있을 수 있겠지만, 타인을 짓밟으며 자신의 정체감을 느끼고, 자신이 안전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또래들의 관심을 받는 일들 같은 것이 떠오르더라고요.

이렇게 얻어지는 것들은 사실 굳이 타인을 괴롭히는 일로 얻어야하는 것들은 아닙니다. 좋은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욕구를 충족할만한 좋은 방법을 배우지 못했거나, 방법은 알지만 그 나은 방법들을 실행해보았을때 부모나 다른 어른들로부터 거부당해 왜곡된 방법을 이용하고 있는 것일 수 있겠지요.

무엇도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저는 위 카드 내용의 선생님이 하셨던 방법이 마음에 듭니다. 뉴스의 댓글에 여러 의견이 분분했어요. '밥은 집에서 먹고 와라, 그걸 왜 선생님이 챙겨주냐', '부모는 뭐하냐' 등등. 모든 어른들이 저 선생님들과 같은 관용을 베풀수는 없겠지만 저는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독서실 가야되는데 넘나 만연하게 주절주절 하고 있었네요. 검토할 시간이 없어 글이 엉망일지도 모르겠으나 얼른 나가봐야겠습니다. 어흑흑 벌써 또 점심시간 (ㅠㅠ).........

식사 맛있게 하세요. 신난다였습니다!

출처 http://news.sbs.co.kr/news/subusuNews.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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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많은 사람들이 이 포스팅에 관심을 갖고 있나봐요!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학교에 일할때 wee클래스에서 일하시는 상담선생님과 자주 이야기를 나누고 일처리를 할때 협력해서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늘 힘들고 정신적으로 강해야 마음에 상처를 가진 학생들을 위로하고 품어줄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배우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더 훈훈한 일들이 특별한 일이 아닌 평범한 일상이 되길 바래봅니다.^^

구내식당의 밥이 너무 맛없어서 아침 안먹은지 꽤 되었는데 정말 무기력해서 씨리얼로 대체하고있네요 ....아침은 정말 중요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저도 아침만은 진수성찬!!!!!

참좋은 글이네요~관심과사랑이 있는면
아이는 엇나가지 않죠^^
선생님들의 사랑 참 감사하고 고마우신 분들이네요~
진정한 교육자란 저런분들이 아닐까 싶어요^^
독서실잘다녀오세요~~ㅋ

정말 참선생님이십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제가 다 감사할 지경이어요 ㅠㅠ.....

따뜻한 글입니다. 이런 따뜻한 마음이 대한민국을 풍요롭게 만들어주었음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정말 저 아이들이 사회에 나왔을때 또 저 마음을 나누며 더 따뜻한 세상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네 ㅎㅎ 정말 따뜻한 한국이 됬음 좋겠습니다.

신난다 님.. 잘 읽었습니다.
이제 저에게도 '관심' 갖아 주시죠.. 저도 신난다 님께 '관심' 갖도록 하겠습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관심 많이 많이 듬뿍 드리겠습니다 ^~^

읽다보니 코끗 찡해지고 눈물 나올라고 해요 ㅠㅠ 신난다님 좋은 글 진심 감사해요~ 가슴 따뜻한 내용입니다. 너무나 멋진 따뜻한 선생님 이시네요. 더 많은 분들이 사랑과 관심으로 학생들을 지켜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신난다님~ 독서실 잘 다녀오시고~ 즐거운 하루 되셨으면 좋겠어요~

(ㅠㅠ)애정어린 시선으로 읽어주셔 제가 다 감사합니다 (ㅠㅠ) 뭔가 더 할 수 있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따뜻한 하루 되세요^^

좋은 사연과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말 존경스러운 선생님이네요. ㅠ_ㅠ

저런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ㅠㅠ

와 멋진 뉴스네요... 사실 wee클래스에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는데, 이런 뉴스를 보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 저런 선생님들이 학교마다 한 분 씩 있다면 우리나라가 한층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어제 루머루머 마지막회를 보고 자서 그런지 더 와닿아요

형식적이 아닌 진심의 관심이 통하는 걸 보네요......^^
잘보고 갑니다. ㅎㅎㅎ

아이들도 선생님의 마음을 잘 알아차려준 것 같아 고맙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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