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친한 아이가 정서적으로 더 안정적이다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숑이입니다. 전에 어떤 뉴스를 통해 아빠와 친한 아이가 정서적으로 더 안정적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사춘기를 겪더라도 그렇게 크게 겪지 않고 무난히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아빠와 어렸을 때부터 매우 친한편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는 아빠가 목욕을 시키기도 했고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고민이 생기면 아빠와 이야기하고 서로 한 문제에 대해 몇 시간씩 토론을 하는 일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곤란한 질문에 항상 아빠가 더 좋아라고 말하곤 했답니다ㅎㅎbaby-22194__340.jpg

처음에는 아빠와 이렇게 지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친구들이랑 말하다 보니 안 그런 친구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그 기사를 보고 나서 생각해보았죠. 저에게 정말 아빠와 함께 한 것이 정서적으로 도움이 되었는지에 대해서요. 사실 그 기사를 보면서 부모님과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께 여쭈어보니 저는 특별히 사춘기다라고 할 만한 시기가 없었다고 해요. 항상 비슷했었데요. 그래도 나이가 있으니 그냥 조용히 지나갔다보다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저희 가족은 그 기사에 어느정도 동의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과연 아빠와 연관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니 정말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되더라고요. 아빠에게는 엄마와는 다른 무언가가 있습니다. 아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랄까요? 저는 그게 아빠만이 주는 안정감이라고 생각하는데 엄마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거든요. 물론 엄마도 그러시겠지만 아빠는 저에게 항상 제가 무슨 일을 하든 뒤에서 저를 지켜줄 존재 같았습니다. 엄마도 분명 그런 느낌은 있지만 아빠는 뭔가 더 듬직한 느낌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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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아빠랑 말하면 다 해결이 될 것 같은 느낌. 저는 그게 저에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아빠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낸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아이에게 생각 외로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많은 아버님들이 직장일이 바쁘셔서 아이들과 보고 싶어도 못 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저희 집도 그랬으니까요. 저희 집도 아빠가 발령을 자주 받으셔서 제가 유치원에 다니면서부터는 아빠가 타지역으로 발령 받으시면 아빠아와 주말에만 보는 사이가 되었죠. 하지만 주말에라도 아니면 집에 있을 때만이라도 아빠는 저와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셨습니다. 많은 아버님들께서 바쁘시더라도 집에 있는 시간을 아이에게 조금만 투자해주시면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적이게 자랄 수 있고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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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직까진 딸과 친합니다 ㅎㅎㅎㅎ
목욕도 제가 직접 ^^
중2되서 절 무시하면 어쩌죠???? ^^

오~ 저희 아빠랑 비슷하시네요! 아빠와 계속 그렇게 친하게 지낸다면 중2가 되서도 그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커가면서 아빠가 아이와 관심사를 공유하고 그에 대해 이야기 하는 일이 많아지면 아빠가 대화가 통하지 않는 꽉 막힌 상대로 보이기보다는 내가 무슨 고민이 있을 때 나를 비난하지 않고 이야기를 들어 주는 상대로 보이더고요. 물론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아이의 말을 끝까지 다 들어주는 거지만요ㅎㅎ

제가 알기론 남성을 대할때의 정서적 기반은 아버지

여성을 대할때 정서적 기반은 어머니라고 하더군요.

그말은 아버지가 없는 자식들은 사회에서 남자어른에대해

어떤 확신을 갖지 못하고 아버지와 트러블이 많았던 사람은

전혀 다른 어른 남성에게 거부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고 어디서 읽었네요.

물론 어머니의 경우도 여자를 대할때는 마찬가지입니다.

오~ 그렇군요! 역시 부모님의 역할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쩌면 나이가 든다는게 아버지와의 관계가 변하면서부터인지 모르겠네요
아버님과 사이가 좋으시다니 부러운데요

다들 나이가 드는 걸 느끼는 게 아빠와 멀어지면서부터라고 하기는 하더라고요. 저는 그래도 아빠가 많이 노력해주신 덕분인지 제가 나이만 20살이지 정신연령은 초등학생에 가까워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좋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ㅎㅎ

ㅎㅎㅎ 부럽네요

저도 제발 제딸이 나중에 저를 친한 아빠로 기억하면 좋겠네요.

분명 그렇게 기억할 거예요~ 화이팅!

저도 그런 기사를 본 것 같네요^^
우리 아들도 지금처럼 아빠랑 많은 시간 보내주면 좋겠어요
무난한 사춘기가 되기를 (무서워요 사춘기^^;;)

분명 지금처럼 아빠와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사춘기도 무사히 보낼 수 있을 거예요!

크.. 그래서 정말 아들래미랑 있는시간엔
최대한 많이 안아주고 , 많은 시간 보내보려고 하는데 말이죠..ㅎㅎ

네~ 잘하시고 계십니다. 나중에는 아드님도 분명 아빠와의 좋은 추억을 많이 가지게 될 테니까요. 그렇게 사춘기도 극복!ㅎㅎ

ㅎㅎ 그러면 참 좋을텐데요
사춘기 와버리면 이눔시키 하고있지않을까요 ㅋㅋ

사춘기라는 게 오히려 생각보다 별 거 아닌 것처럼 넘어갈 수도 있어요! 남자아이들도 의외로 사춘기를 굉장히 무난하게 넘어가는 친구들도 많더라고요~

훔... 정말 그렇게 된다면 너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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