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in zzan5 years ago

2021년 4월 20일 화요일

제1독서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그 무렵 스테파노가 백성과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말하였다. "목이 뻣뻣하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여, 여러분은 줄곧 성령을 거역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조상들과 똑같습니다. 예언자들 가운데 여러분의 조상들이 박해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들은 의로우신 분께서 오시리라고 예고한 이들을 죽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여러분은 그 의로우신 분을 배신하고 죽였습니다. 여러분은 천사들의 지시에 따라 율법을 받고도 그것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화가 치밀어 스테파노에게 이를 갈았다.
그러나 스테파노는 성령이 충만하였다. 그가 하늘을 유심히 바라보니, 하느님의 영광과 하느님 오른쪽에 서 계신 예수님이 보였다. 그래서 그는 "보십시오, 하늘이 열려 있고 사람의 아들이 하느님 오른쪽에 서 계신 것이 보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들은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았다. 그리고 일제히 스테파노에게 달려들어, 그를 성밖으로 몰아내고서는 그에게 돌을 던졌다. 그 증인들은 겉옷을 벗어 사울이라는 젊은이의 발 앞에 두었다. 사람들이 돌을 던질 때에 스테파노는, "주 예수님, 제 영을 받아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였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주님,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돌리지 마십시오." 하고 외쳤다. 스테파노는 이 말을 하고 잠들었다. 사울은 스테파노를 죽이는 일에 찬동하고 있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스테파노는 첫 순교자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려다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아 돌에 맞아 죽었습니다. 어떻게 나를 죽이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를 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면서 원수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청하셨습니다. 그들은 그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른다고요........
스테파노도 얘기합니다.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돌리지 마십시오. 성령이 충만하다는 것은 이런 것인가 봅니다. 원수를 사랑하고 원수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 하지만 나는 언제쯤 그렇게 될 수 있을까요? 아니 죽기 전에 그렇게 될 수는 있는 걸까요?
10여년 전 정말 원수 같은 이들이 있었습니다. 법정소송을 벌여 우리 가족들을 모두 힘들게 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법정 소송을 하다 보면 정말 사람이 피폐해집니다. 상대방이 항소를 했고, 그 결과 그들이 원하는 판결이 나왔었습니다. 우리가 항고를 해야하는데 ..... 너무 지쳐있었습니다. 그때 말씀 사탕을 받게 되었는데 대략 내용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너는 평화를 가져라. 너의 원수는 내가 용서치 않으리라.' 우리 가족들은 내가 받은 말씀사탕으로 소송을 끝냈습니다. 나의 원수를 하느님께서 벌 주신다고 하셨으니까요. 그렇듯 나는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은 알아서 벌을 받을 거야. 그런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스테파노 성인과는 비교가 안되는 그저 나약하고 평범한 사람일 뿐입니다.
지인들에게는 이런 말을 합니다. 힘들게 하는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라고요. 그러면 모든게 나에게 은총이 돌아온다구요. 그러게요. 지인들한테는 이런 말을 자주 했군요. 하지만 막상 나는 얼마나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지 반성해 봐야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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