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운전사..(카카오 모빌리티)
어쩌다 보니 어제와 오늘 연이어 회식을 했습니다.
회식한 곳이 대중교통이 바로 있지 않아서 이틀간 귀가를 하는데 택시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첫날 이용한 택시는 처음 보는 택시였는데 카카오T택시 입니다. 제가 사는 곳은 사실 저녁시간이 되면 서울 택시가 더욱 흔하게 보이는 동네입니다. 그래서 저녁시간에 택시를 잡기가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어제는 한 5분정도 만에 택시를 잡아탔는데 카카오모빌리티에서 법인택시회사와 계약을 하여 운행하는 '카카오T택시'였습니다. 6천원 정도 나오는 짧은 거리였지만 기사님이랑 이런 저런이야기를 했습니다. 먼저 이 기사님은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꽤 높습니다. 그리고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지금껏 고객들이 원하고 있던 것들을 이야기합니다. 몇가지를 적어본다면 1. 승차거부는 하면 안된다.(우리는 고객의 목적지가 오픈안되게 셋팅되어 있다.) 2. 고객을 모실 때 서비스가 우선 되어야 하며 본인도 이를 위해 이제는 생각하고 있다. 3. AI기술이 놀랍고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준다. 뭐 이정도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일단 초기 도입시에는 반발도 있었고 실제 기사분들의 퇴사도 꽤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얼마간 본인은 직접 경험을 하니 너무 만족스럽다는 이야기를 하십니다. 그리고 본인도 이것이 미래의 모습이다라고 하네요.
저는 이 기사분과 대화를 하며 타다는 여러 반대 목소리가 많아서 서비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카카오측에서는 여러 방법을 통해 타협점을 찾아 나가고 있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는 오늘 이야기. 어제보다 좀 더 번화한 곳입니다. 이곳에도 저녁이 되면 서울택시만 보입니다. 예전에도 물먹은 경험이(택시 잡는데 30분이상 소요) 있기 때문에 어제의 기억도 있고 처음으로 카카오택시 어플을 깔아봅니다. 데이터 용량도 넉넉하지 않은데 70메가를 소비하며 설치를 하고 호출을 했습니다. 뺑글 뺑글 도는 화면은 열심히 호출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최대 3분... 최대 5분... 최대 8분... 최대 10분... 점점 멀리 있는 기사를 호출중이라고 합니다. 저는 호출을 취소 하고 재호출을 합니다. 역시나 무의미한 일이었습니다. 약 5번 정도 호출을 하고 수동으로 택시를 물색합니다. 운이 좋게 택시 하나를 잡았습니다. 호출을 그만두고 한 5분정도 걷다가 하도 안 잡혀서 아쉬운 마음에 다시 호출을 시작하고 있는데 수동으로 잡은 상황입니다.
택시에 탑승을 했는데 이 기사님도 카카오택시 콜을 대기하고 있으셨네요.. 바로 옆에서... 그런데 제 호출엔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상한 마음에 카카오 이야기를 슬쩍 했는데... 택시 기사님이 분노를 하십니다.
대기업에서 택시업계는 하나의 파이를 나눠 먹는 구조인데 그걸 또 빼앗아 가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제의 이야기를 좀 했는데 말입니다. 이야기를 듣고 더 맹렬히 비난합니다. 그 기사님 말은 그렇습니다. 하루 사납금 20만원을 8시간 운행 하는데 내야 한다고 합니다.(시간당 한 2.5만원 정도네요.) 그런데 식사하고 차량 관리하고 그러면 1시간은 사라진답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최소 시간당 3만원을 채워야 하는데 저녁시간은 몰라도 낮에는 참 그것이 어려운가 봅니다. 어제 들은 이야기가 있어 기사님도 카카오 호출을 이용하시면 더 좋지 않을까요? 했는데 이때부터 분노의 이야기가 계속 됩니다. 카카오 놈들이 이제 자기들 카카오T택시라는 것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가깝고 수익 좋은 노선은 그 택시들을 우선 배차 시긴다. 그래서 정말 일반 기사들은 피가 마를정도로 힘든 상황이다. 라고 하시네요..
몰랐던 사실입니다. 물론 전속 계약이 된 택시를 우선 배차 하는 것은 서비스 운영측면에서는 당연한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지만 개인이 이런 큰 시스템과 경쟁을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개인 택시들의 업무 환경은 또 나빠진 것이 맞는 것 같기도 하구요. 그런데 고객인 제 입장에서 보면 오늘 기사분은 사정이 딱하긴하지만.. 저는 같은 금액이면 긍정적 에너지가 넘치고 택시도 깨끗한 카카오택시를 선호 할 것 같습니다.
결국엔 카카오의 승리가 될.. 아니 어쩌면 이미 카카오톡을 베이스로 유저를 확보하고 시작한 게임이니 사실 경쟁이 안되는 게임이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고 안 먹던 알콜을 먹어서 ... 뭔가 내용은 긴데 더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그럼 굿나잇~)
세상은 변화하며 가는데 거기에 발 맞추지 못하고 불평불만을 하며 죽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러다 더 격차가 벌어지면 따라갈 엄두도 나지 않겠죠.
네, 딱 호돌형님 말씀과 같은 느낌입니다. 전제를 파이를 키울수 없다고 깔고 가면 무슨 답이 나올지 모르겠네요. 택시를 이용안하던 고객도 왜 타다는 이용했었는지 카카오블랙은 왜 이용률이 있었는지 고민을 했으면 하는데...
도착해서도 차를 세우고 한 5분을 이야기를 듣다 내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