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나에게 왜 아직도 비트코인이냐고 묻습니다.
안녕하세요. @rothbardianism 입니다. 이번엔 제가 핸드폰으로 글을 작성하기에 사진도, 어떤 것도 없습니다. 글만 쓰겠습니다.
제가 아직도 비트코인에 열광하면 사람들은 "이미 끝물인거 아니냐" 며 비웃습니다.
뭐 투자에 대한 이야기, 자기 자산을 불리는거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4년전부터 론 폴이라는 사람을 접했고, 이 정치인이 쓴 연준을 끝내자(end the fed)라는 책을 읽고 중앙은행이 얼마나 무서운 단체인지를 알기 시작했습니다.
민간이 달러랑 똑같은 돈을 뽑아내면 그건 범죄입니다. 위조지폐죠. 그런데 중앙은행은 부실기업 지원 이랑 양적완화 그리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걷모습만 번지르르한 이름으로 이런 불법적인 행위들을 꾸며놓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뽑혀진 돈들은 월가와 중앙은행 관료들과 친한 사람들에게 먼저 들어가게 되었죠.
비트코인 예수라고 불리는 로저 비어는 "비트코인이 전쟁을 끝낼 수 있다."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 말의 저의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미국이 전쟁을 계속 진행하는 것과, 그 전쟁을 유지하려면 미국 연방정부는 계속 군사비용을 지출해야 한다는 것,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재정을 충당하기 위해선 돈을 뽑아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로저 비어의 말이 아주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정부가 화폐 발행권을 잃게되면, 전쟁을 진행할 수가 없다고 말하는 겁니다.
누군가는 이를 음모론이라 말하고, 누군가는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만. 이상한 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왜 정권은 바뀌고 대통령도 바뀌는데 전쟁은 멈추지 않는가? 1913년도에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라고 불리는 중앙은행이 탄생하고나서 미국이 전쟁을 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나요?
돈을 발행하는 힘은 사실상 지구상에서 가장 큰 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누구를 한순간에 부자로 만들고, 가난한 서민을 더 가난하게 만들고. 사람들의 행동을 인위적으로 움직입니다. 그리고 이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는 감사도 불가능하고요. 규제도 불가능한 기관입니다. 대통령도 연준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죠. 이건 정말로 무서운 것입니다. 돈이 찍혀서 어디로 갔는지에 대한 출처도 밝히지 않습니다. 이런 기관이 기축통화를 관리하고 있다니. 믿을 수 있나요?
사실 사람들이 저한테 "너무 진지한거 아니냐." 고 묻습니다. 뭐,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전 진짜로 국가가 화폐를 발행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화폐라는 것은 시장에서 인정을 받아야 하는거지 누군가가 강요해서 쓰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은 어찌보면 중앙은행에 큰 도전장을 내밀었다 볼 수 있는데, 사실 미국의 관료들이나 소위 엘리트들은 비트코인을 배척하기 보다는 자기네들 손아귀에 넣을려는 제스쳐를 더 많이 취하고 있어서 생각이 많습니다.
사실 비트코인이 굳이 화폐로 쓰이지 않아도 상관은 없습니다. 비트코인보다 화폐의 역할을 더 충실히 해줄 수 있는 어떤 상품이 나온다면 그것이 통화가 되는 것이 더 좋겠죠.
그런면에서 모든 암호화폐는 비트코인과 디커플링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개별적인 능력과 비전으로 평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발행량에 대해선, 굳이 고정을 해놓지 않아도 상관은 없다고 봅니다. 다만 민간 회사가 화폐를 발행을 하더라도, 화폐를 빌려줬을 때 상환이 되느냐가 중요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결국 시장에선 그런 상환률이 높은 은행이 경쟁에서 살아남겠죠. 일전에 하이에크가 말했던 경쟁화폐 제도가 이런 것이죠.
많은 분들이 "중앙은행에서 화폐를 발행하면 뭐 어때." 라고 생각하시는데.. 정말로 그런가요.
전 많은 분들이 암호화폐 투자를 단순히 돈먹고 돈먹기 식으로는 하시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제가 이런 얘기를 해도, 투자는 개인의 영역이니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도 없고 자격도 없지마는..
암호화폐 초기 투자자들이 어떤 의도로 이것을 바라봤고, 그 비전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시장에 생겼을 때 비트코인을 위시한 암호화폐는 진정한 붐을 맞이할 거 같습니다.
누군가는 장난으로 보는 이 암호화폐지만, 정말로 많은 사람들은 이 화폐들이 상용화 될 수 있도록 협조하고 돕고 있습니다(pay with litecoin 이라든지). 그래서 저는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장난으로 보지도 않고, 그렇게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2013년부터 연준을 끝내자는 시위에 참여했던 저는, 시위를 해도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현실에 절망하기도 했었는데, 암호화폐를 알고서 기회가 왔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러니 제 눈엔 비트코인이 폰지사기로 안 보일 수 밖에요.
요즘 다양한 분들을 만나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을 했던 것들입니다. 서울에서 천안으로 내려가는 버스에서 이렇게 끄적여봅니다.
그럼 내일도 즐겁게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폰으로 이렇게 긴 글을 쓰시다니 놀랍네요!
워낙 페이스북을 오래 했다보니...^^ㅎㅎ 폰 앱으로 스팀잇이 나오면 더 쉽게 할 수 있을텐데요 ㅎㅎ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부분이 있는데,
안녕하세요! 처음봽겠습니다.
end the fed의 내용은 간단합니다. 론 폴의 오스트리아 학파 배경지식을 기반으로 어떻게 연준의 인위적인 금리인하가 경기변동을 일으키는지,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부의 불평등을 야기하며, 독점적인 기관이 화폐를 무제한으로 발행한 결과 달러 가치가 얼마나 하락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입니다. 옛날에 한글로 번역이 된 게 있었는데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하이에크의 경쟁 화폐이론에 대해선 조만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답변 감사합니다 ^^ 아무래도 크립토가 오스트리아 학파 쪽이라해서 궁금한점이 많은데 이쪽 관련 국문 책 한권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ㅎㅎ특히 궁금한 점은 시카고 학파쪽이 오스트라이 학파 쪽에 비판하는 점 중에, 인플레가 있어야 돈이 순환하는데 디플레는 사람들이 돈을 보유만 하려고 하니 유통이 잘 안되서 화폐로 쓰기 어렵다는데 이러한 내용을 어떻게 반론하는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저는 경제쪽에 깊이가 얕고 최근에 커맨딩 하이츠라는 다큐를 재밌게 봣습니다^^. 하이에크도 기대하겠습니다.
오스트리아 학파에 대해서 가장 쉽게 접하실 수 있는 책은 에이먼 버틀러(황수연 역)의 오스트리아 학파 입문 일 거에요. 사실 디플레가 오더라도 사람들은 들고만 있지는 않습니다. 이는 디플레이션을 비난하고 비판하기 위한 과장도 어느정도 있습니다. 간단합니다. 2013년에 비트코인을 10만원에 삿던 아무개씨가, 과연 2017년도 비트코인이 2천만원이 될 때 까지 한번도 fiat 자산으로 바꿔서 소비하지 않고 들고있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아마 아무개씨가 조금 성격이 급한 친구라면 10만원이 20만원이 되었을 때 비트코인을 처분했을 것이고, 조금 참을성이 있는 친구여도 100만원을 버티기 힘들었을 겁니다. 간단합니다. 사람은 절대로 화폐를 가지고 있는 그 자체로 효용을 느끼지 못합니다. 화폐로 어떠한 재화를 구매할 때 효용을 느낍니다.
가장 간단한 예시는 지금 암호화폐 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오스트리아 학파가 디플레가 좋다고 한 것이지, 무조건 디플레가 되는 화폐를 지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 금을 화폐로 인정하고 금으로 자산을 거래하더라도, 금 가격이 올라갈 때와 떨어질 때는 늘 존재한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오스트리아 학파가 주장하는 화폐이론은, 디플레 화폐를 주장하는 것도, 인플레 화폐를 주장하는 것도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중앙은행이 인위적으로 화폐를 뽑아서 사회에 푸는 행위를 막고자 하는 것이죠.
답이 되셨나요?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
화폐의 총량이 아닌 중앙은행의 인위적인 통화정책에 방점을 찍혀있었군요 ㅎㅎ 추천해주신 책도 구해서 읽어보겠습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
네 그렇습니다 ㅎㅎ 고구마 고양이님도 오늘 즐거운 하루 보내세용 ㅎㅎ
라스님 천안에는 잘 도착하셨어요?
너무 공감되는 글입니다!
제 주위도 코인은 사기다 이미 한물 갔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 투자 관련 이야기를 하지도 못합니다.
저 또한 재미삼아 시작하다가 라스님을 비롯한 스팀잇의 많은 선생님들 덕분에 그 가치를 깨닫고 진지하게 투자를 시작하였습니다.
진짜 암호화폐가 그리는 미래가 어떻게 될지 너무도 궁금합니다 ㅎㅎㅎ
네! 잘 도착했습니다! ㅎㅎ 제가 그래도 아나볼릭 선생님이 비트코인을 위시한 화폐들의 가치를 알아가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린거 같아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 아침에 운동을 못했는데, 일어나자마자 아나볼릭 선생님이 생각나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 내일은 꼭..
일단 화폐의 계속된 발행으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 실제 노동의 가치를 깎아내리는데 엄청 기여하고 있는 시점에서 화폐 발행은 국가의 사기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수익을 위해서 참여했다고는 하지만 굳이 암호화폐인가 하면 견제장치로 작용할만한 가치가 있을것이라 믿기 때문이겠죠. 그렇기에 만약 실패하더라도 투자한 금액을 아깝게 여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확한 표현이라고 봅니다. 국가는 지금 위조지폐를 찍어내는 것과 다름이 없지요.저도 실패한다고 해서 돈이 아깝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ㅎ
비트코인과 알트들이 디커플링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ㅜㅜ 완전 다른 애들인데 왜 같은 취급을 받는지..
말씀하신 순간 바이낸스에서 USD/Crypto pair를 만든다는 기사가 나왔네요. 아마 거래소들에서도 순차적으로 fiat/crypto 페어들이 나올겁니다. 그렇게 되면 대장 뚝빼기 깨져도 알트들에 들어오는 영향력은 예전만큼 강력하진 못할테죠 ㅎㅎ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순 있어도, 지금같이 같이 나락으로 떨어질 일은 없다고 봅니다.
화폐 권한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부패하고 있다고 봅니다.
비트코인은 화폐권한 독점의 폐해를 바로잡고 있는 과정이고, 이를 통해 화폐 독점권이 부를 강탈해 왔는지 깨닫고 있는 과정 중에 있는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으로 시작되었고, 다른 민간 화폐가 코인이나 토큰 형태로 커질 것이라고 봅니다.
저도 그렇게 보고있습니다. 비트코인 디커플링이 이루어지면 이제 암호화폐는 각각 메리트와 장점으로 승부를 해야하고, BTC를 압도할 수 있는 화폐들은 언제든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닷컴 버블의 선두주지가 후발주자에게 밀렸듯, 지금은 저희가 우습게 보는 에이다가 차세대 대장이 될지 아무도 모를 일이죠..
남의 나라, 남의 은행이라 잘 몰랐는데, 연준의 운영이 그렇게 불투명했었나요...? 저도 요즘은 주변에 이제 비트코인 이야기를 잘 안하게 됩니다. 하지만, 속으로는 언젠가 제말을 귀담아 듣지 않은 사람들은 후회하게 될 거야 라고 되네이죠..ㅎㅎ. 꼭 수익 뿐만 아니라 결국은 가상화폐에 둘러싸여 살고 있는 현실이 올거라 믿기 때문이죠.
사실 연준은 남의 나라의 은행이라 보시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달러가 어떻게 움직이냐에 따라서 대한민국 경제도 많이 영향을 받으니까 말이죠.네, 연준은 정말로 베일에 쌓였다 보시면 됩니다. 하원의원들이 청문회를 열면, 연준의 의장들은 일제히 "말해줄 수 없다" 로 일관합니다. 도대체 이거보다 무서운게 또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