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너와 극장에서

in #movie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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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이라는 주제, 3편의 옴니버스 영화>

에피소드 1.

서울에서 대구로 내려와 일을 하고 있는 여자는 근처에서 들리는 항공기 소리에 미칠 것만 같다. 항공기 소리 뿐만이 아니다. 그녀를 괴롭히는 소음들 속에서 쉼표가 필요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사탕단지에 붙어있는 '기다리겠다는' 쪽지를 보게 되고, 그녀는 극장으로 걸음을 옮긴다. 하지만 목적지에 가는 길은 쉽지 않다. 도시는 타지 사람인 그녀에게 친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극장은 하나의 설렘이자 기대이다. 그래서 포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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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자신은 기다린다던 누군가를 만났을까?
그녀는 무엇을 기대했던 것일까?

에피소드 2.

감독과의 대화, GV.
극장에서 진행되는 GV에서 주인공은 숨김없는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한다. 일말의 가식도 허용하지 않겠다 결심이라도 한 것일까? 선을 넘어버린 GV는 정처없이 흘러가고 결국 개인사 폭로로까지 넘어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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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GV의 끝은 어떻게 될 것인가?
그녀는 GV를 통해서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에피소드 3.

작업반장 주인공은 민철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도통 보이지 않는 민철. 그의 뒤를 따라가다 우연한 만남. 그들과 함께 민철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정신없이 걸어간다. 그 길에서 알게된 민철의 진짜 모습. 그녀는 극장에서 민철과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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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철에게 극장은 어떤 공간이었을까?
그녀는 극장에서 만난 민철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

영화가 끝난 후 GV가 이어졌다. 영화를 보고 난 감상을 정리하기도 전에 순식간에 시작되는 GV가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다짜고짜 물어보라는데, 뭘 물어본담.

그래도 GV를 들으면 감독이 영화에 어떤 의미를 담고 싶었는지 알 수 있다는 점은 좋다. 3편의 영화 중 2편 영화의 감독님들이 참여하셨는데, 각자가 생각하는 극장의 이미지, 그 공간에서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라고 한다. GV를 하며 느꼈던 갈증이나 극장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 만나는 우연한 인연 등.

오랫만에 극장에서 본 독립영화이자 오랫만의 GV였다. 극장이 부천이었다는 것은 큰 함정이었지만, 그래도 참 즐거운 마실!

  •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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