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남부_12] 해안가 조용한 마을 까시스

in #kr6 years ago

프랑스 남부 여행을 하면서 정말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여유로운 삶과 내 앞에 펼쳐져 있는 치열한 현실과의 괴리
그리고 나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
현실로 돌아온 나는 누군가 '이번 여행은 어땠어요?'라는 질문에 '최고였어. 꼭 가봐!!!!!!!'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래 아직까지는 최고였어라고 나에게 말하면서……

다시금 감상에 잠겨보고 니스 주변의 여행을 생폴드방스에서 마치고 다시 마르세이유 방향으로 달려본다.
마르세이유 근처는 엑상 프로방스를 베이스캠프로 정하고 마르세이유, 까시스 등 해안가 마을과 내륙의 소도시 들을 둘러볼 계획이었다.
일단 마르세이유에 도착하기 전에 조그만 해안가 마을 까시스에 들르기로 했다.
이곳은 조그만 항구 마을로 주변에 멋진 깔랑크(?) 들이 많아서 투어를 하는 사람들이 조금 있는 정도라 들었다. 별 기대없이 들른 그런 마을이지만 여기도 앞에서 했던 생각이 그대로 나에게 다가왔다. (물론 '아 여기서 살고싶다. 이런 생각….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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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시스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구글맵이 알려준 도로는 산악 도로를 타고 마구 돌아가다보면 해안가 절경을 만나게 되고, 그 절경을 타고 내려오면 작은 마을이 나온다.
프랑스 남부를 렌터카로 여행하면서 최대의 장점은 드라이브 코스로는 경치가 너무나 좋다는 것이다. 정말 드라이브하는 맛을 최대한 느낄 수 있다.
마을 입구의 주차장에 주차하고 내려오면 정말 황량한(?) 작은 도시를 만난다.
거리에 사람이 너무 없어서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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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곧 인파를 만나게 된다.
저 사람들을 따라가면 뭔가 나오겠구나하고 모르는 척 몰래(?) 따라간다.
역시나 뭔가 나왔다. ㅋㅋㅋ 말로만 듣던 까시스 항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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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여유가 생기니 상점에 있는 과일마저 너무나 이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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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요트요트 뭔가 프랑스남부에 사는 사람들은 요트의 민족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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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 근처에는 카페와 레스토랑, 그리고 잡화점이 즐비해있다.
하지만 더 없이 조용하고, 상념에 빠지기 그만이다.
그 와중에 날씨마저 도와주니 너무 즐거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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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저런 하늘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집집마다 공기청정기를 마구 사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바라는건 무리겠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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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낭만적인 작은 어촌마을 까시스에서 그저 쉬고싶다면 야자수 아래서 저렇게 한 참 동안 바다를 바라보면 된다. 정말 이번 여행에서 바다, 요트는 원없이 보는구나.
반갑다 갈매기야. 다음 편에서 또 만나자꾸나.^^
까시스 바다는 다음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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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유럽 거리는 쓰레기 많고 그런다고했는데 ~ 길거리 엄청 깨끗한데요~ 주요도시만 그런가... 어촌마을 까시스는 정말 이쁘네요.

남부 마을들은 모두 깨끗했어요.
대도시의 피곤함은 느낄수 없는^^

그림너무좋습니당

감사합니다. 또 가고 싶은 그런 곳이지요. ^^

제가봐도 너무좋은곳입니다

조용해서 더욱 매력적인 어촌마을 같아요ㅎ
청명한 하늘밑에서 사색도 즐기고 싶어지네요^^

그러다가 왔어요. ^^

제가 파리를 다녀오고 나서 후회한 것이
프로방스 지역을 가지 못했다는 것....
사진으로라도 만나니 좋네요~~~ ^^

다음에 꼭 다녀오셔요. ^^

항구가 너무 예쁘네요8 8 사진도 멋져요!!

감사합니다. ^^

뉴비시네요 태그에 jjangjjangman을 달아보세요. 오치님의 보팅이 들어 옵니다.

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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