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이른 여름 휴가, ROAD 31

_{지지난 주말 다녀온 이른 여름 휴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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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를 키우면서 여름 휴가를 즐기기는 쉽지 않은 미션이다.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숙소를 정하는 것부터 쉽지 않은 일이며 준비물 챙기기, 아이들 밥 시간과 낮잠시간을 고려한 이동 등등...고려해야할 것이 참 많다.

그런 우리 가족에게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여름 휴가지가 있으니...
그 이름 바로

로드31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양남면 양남로 90-12
Web : http://www.road31.co.kr/

울산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로드31 펜션, 31번 국도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름이 로드31이다. 우리 가족은 여름이 되면 꼭 한 번은 온다.(사실은 오려고 노력을 한다.)

_{출처 - 로드31 홈페이지}

여름철 휴가를 위해 펜션을 검색하면 다들 아름답고 깔끔한데 실제로 가보면 그렇지 않아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곳 로드31은 아니다. 솔직히 보정 들어갔고, 조금씩 다르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가본 펜션 중에서 가장 사진과 비슷한 펜션이다.

날씨가 흐려서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여전히 예쁘다. 야외수영장과 가장 가까운 곳을 예약하여 도착하자마자 수영장에서 놀았다. 아직 물이 조금 차가워서 오래 놀지는 못했지만 이제 돌 지난 둘째 아이도 신나게 물놀이를 했다.

수영장이 넓지는 않지만 주인 내외분이 정말 관리를 잘하셔서 물은 늘 깔끔하다. 로드31의 가장 큰 장점은 친절한 주인인데 늘 웃으시면서 불편한 것은 없는지 챙겨봐주시고, 펜션 및 수영장 등을 잘 관리하신다. 최고최고!

날씨가 따라주지 않아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길 수 없다니...ㅠㅠ 하지만 우리는 아쉬움 없이 방으로 들어갔다. 왜냐하면 방에는...

이렇게 히노끼탕이 있다. (저 장난감은 우리가 챙겨온 것입니다.) 따뜻한 물을 틀어놓고 아이들과 함께 물장구 치면서 신나게 또 놀았다. 아기가 있는 가족들은 물놀이를...연인들은 반신욕을 즐기기에 최고인 히노끼탕이다. 날씨가 좋을 땐 히노끼탕 앞의 창문을 열어 바람과 여유를 함께 즐길 수도 있다.

이제 배가 고프다.

여름 휴가 때 먹거리도 고민이다. 하지만 로드31에서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 저녁 바베큐를 미리 예약해두면 빈 손으로 가도 맛있는 바베큐와 와인 한 잔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새우에 소세지에 가리비에...ㅎㅎㅎ 맛도 훌륭하다.

아내가 구워주는 맛있는 바베큐 얌냠하고 잠시 주변을 산책하다가 방에 들어왔다. 날이 슬슬 어두워진다. 로드31의 하이라이트를 볼 시간이다.

여름철 성수기가 되고 많은 손님들이 와 있으면 방마다 불이 다 켜져있어서 참 멋진데...아직 6월이라 손님이 적다보니 좀 어둑어둑하고 고요한 느낌이다. 하지만 밤에 잠시 나와 한 바퀴 돌아본 로드31은 늘 예쁘다.

다음날 비가 내렸다.

2년 전에 왔을 때도 다음날 태풍이 불어서 힘겹게 나왔었는데...이번에도 비가 내렸다.

아침 식사로는 샌드위치, 요플레, 주스와 커피 등이 바구니에 마련되어 있었다. 아침 시간이 되면 주인 내외분이 숙소 앞까지 배달해주신다.

맛있게 얌냠하고는 날씨가 좋지 않아 히노끼탕에서 한 번 더 논 다음에 집으로 돌아왔다. 성수기 때 사람들이 많이 가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대화를 나누며...

홈페이지에 있는 앞바다는 로드31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 한 100m쯤 걸어가면 캠핑장과 바다가 있는데 사진만큼 예뻐보이진 않았다. 또 내가 갔을 땐 늘 날씨가 좋지 않아 바다는 그냥저냥...(참고하세요.)

로드31...이번 여름 휴가로 강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