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퇼요일 일기

1. 토요일 아침부터 또 출근

내가 강의를 나가는 영재학급의 학부모공개수업일이다. 내가 수업을 하진 않지만 영재학급의 담임인 관계로 학부모 상담 및 간담회를 해야했다.

사실 영재학급의 담임이라지만 한달에 한두번 보는 아이들을 파악하긴 어렵기에 상담을 하기가 참 난감하다. 그래서 영재교육과 관련된 자료를 준비하여 영재부모님들이 앞으로 지녀야할 태도, 진학에 대한 정보 등을 안내하고 마무리를 했다.

2. 딸과의 저녁 마트 나들이

딸이 아빠 없는 주말을 몇 주째 보내는 것이 안 쓰러웠다. 마침 딸에게 약속한 젤리가 똑 떨어져서 사야했고, 겸사겸사 저녁 마트 나들이를 갔다.

아내의 교육 덕분에 딸은 마트에서 하나를 사면 다른 것을 더 사달라고 조르지 않는다. 이날도 아무 것도 안 골랐을 땐 장난감이며 책이며 사고 싶다고 하였으나, 젤리를 카트에 담고나서는 더 이상 사달라고 조르지 않았다. 재미있게 장난감과 어항 등을 구경하고 집에 왔다.

3.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축덕인 나도 나이가 드니 새벽에 축구를
보기 쉽지 않다. 결승전 날인 것은 알고 있었으나 굳이 보려하진 않았다.

그런데 ㅠㅠ 그럴리가 없는데...의도치 않았는데...새벽에 깼다. 그리곤 어제 피곤해서 미처 치우지 못한 거실을 치우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봤다.

난 호날두와 모드리치를 좋아하고, 에버튼과 맨유를 좋아하기에 그들의 라이벌인 리버풀보단 레알마드리드를 응원했...다고 생각했는데 리버풀 에이스 살라의 부상과 골키퍼 카리우스의 어이없는 실책 이후 리버풀을 응원하기 시작했다.

결과는 보시다시피 가레스 베일의 슈퍼울트라캡숑짱짱 오버헤드킥 골과 함께 레알마드리드의 우승

올 시즌 호날두도, 베일도 너무 멋진 오버헤드킥 골을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성공했다. 스타는 확실이 다르긴 다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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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벌써 퇼요일 저녁이다. 애기들 먹이고 재워서 육아퇴근 해야겠다. 내일 학교출근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