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워킹홀리데이 D - 0] 일본으로. 재류카드 주소등록하고 국민보험, 유심 개통까지.

in #working-holiday6 years ago

(전편은 블로그에 있습니다. 라고 해봤자 7개뿐이지만.)

원래... 하루에 하나씩 그날 있었던 일을 일기처럼 올릴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시간이 안나고 정신없고 재미있으면서도 힘들고 돈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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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변명입니다.
하하

뭔가 정신없이 보내고 나니 이제 얼마 안있어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
슬슬 취업준비도 해야해서 갠프 진행중에 사진을 발견하곤...
벌써 8개월이나 지난 이야기들이지만 하나씩 서 내려가보려고 한다.

대략 남아있는 기억을 되돌아 되집어보며...........남아있나?

6시 몇분 비행기더라... 여튼 그걸타고 날라가기 위해 이날은 새벽 4시부터 일어나서 씻고 바로 공항으로

수화물을 맡겨야 하는데 역시 1년 거주다보니 짐이 꽤 많아서
EMS로 붙힐걸 하고 후회하며 결국 6만원 현장에서 추가결재하고 수화물 추가했다.
(무겁지 많지 돈더럽게 많이들지. 아아.. 왜 안 EMS... 여러분은 꼭 EMS쓰세요 ㅂㄷ)

대충 수화물 처리하고
마중나오신 부모님들에게 인사드리고...
입대할때는 2년동안 못뵌다고 생각하니 막 눈물이 나오던데(어머님도 울으셨고)
한번 겪어봐서 그런가
아니면 언제든지 오고 갈수 있어서 그런가. (비행기값은요)
서로 큰 감정변화는 없었던거 같다.

여튼 출국절차를 진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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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걸로 일본행 비행기는 두번째다만..
이때 탄 비행기는 tway걸로 저가항공은 처음 타봐서
비행기에서 내릴때까지 기내식이 안나오는지 몰랐다 ㅋㅋㅋㅋㅋㅋ
저가항공사는 기내식을 따로 신청해야 나온다는것은 나중에 알게된 사실

비행기 탑승은 꽤나 일찍 해서 20인치 캐리어도 위에 올려놓고 자리에 앉아서 이륙을 기다리는데
비행기가 지정시간이 되도 뜨질 않는다.
손님이 안나타난거어...
10분정도 뒤에 마지막 손님이 헐래벌떡 뛰어와선 짐을 넣는데 이미 온 손님들의 짐으로 가득차서 넣을곳이 저어어 한 10번대 후반정도의 좌석부분쪽밖에 없는것.

이때 마지막으로 탑승한 손님 좌석은 2번좌석이였는데
큰돈 써서 해외여행 가려는데 왜 다른사람들은 자기 좌석위에 놓으면서 난 저 뒤에 놔야하냐며 승무원한테 욕설을 퍼붙기 시작

아니 그럼 슈발 일찍 처 오던가
아니면 저가항공을 타질 말던가

그렇게 한 10분 더 실랑이를 벌이더니 이내 이륙한다 하니까 채념했는지 자리에 앉아선
또 욕을 한바가지로지르다 다른 손님들이 제발좀 닥치라고 화내는 덕에 조용해졌다.

생긴건 30대 초반정도로 보였는데
역시 꼰대는 나이랑 상관이 없나보다

하 첫날 시작부터 왜이러나
좀 일이 잘 안풀릴거 같은데... (는 현실이 되었다.)

20171213_084451_HDR.jpg

대충
기대반 걱정반으로 한국 공해를 날라가고 있을 때 쯤 사진 찰칵

이때만해도 창밖 구름을 보며 흥분하고 즐거워했다.
(이후에도 한 서너번 더 타니까 걍 빨리 나가고 싶어서 복도쪽으로 자리잡게 되더라)

20171213_094338.jpg

그렇게 시간은 흘러 일본 공해로 진입.

근데 글쓰다 알게된건데
여기서 부터 히노까지 가서 재류카드 주소등록 할 때까지 왜 사진이 한장도 없지?
어음...
그만큼 정신없었나.

여튼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 절차를 거치는데
이때 안내원한테 중장기 비자 혹은 워킹홀리데이 비자 혹은 와호리 비자로 왔다고 하면 기존 외국인들이 입국절차 하는 곳에서 따로 빼내어서 다른곳으로 보내준다.
거기서 입국절차를 진행하면 주소등록이 안된 재류카드를 준다.
이걸 받고 나오면 짐 찾아서 목적지로 향하면 끝.

일단 방 실 계약은 다음날 이였기에 하루 빌리는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전부 던져놓고 히노 시약소를 갔다와야 했다. 따라서 일단 예약 해놓은 아사쿠사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로.

글쓰면서
사실 신주쿠쪽에 빌렸으면 훨씬 편했을텐데...교통비도 덜들고...
하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앞으로 이틀동안 아래의 거리를 두번 왕복해야 했기 때..무...ㄴ.....

제목 없음.png

참고로 저 주오선이란 놈은 쾌속선으로 한국 1호선 보통열차의 2~3배 속도로 달린다.
오오에도 선도 구간에 따라 2배이상 속도로 달리고..
저 거리가 실감이 안가면
대충 동인천에서 판교까지 전철로 출퇴근하시는 직장인들 생각하시면 될듯 (사실 그거보다 멀다.)
으잉겡가ㅣ게이ㅏ거;

163c6a543433a338.png

지금보니까 토나오네
저걸 어떻게 다녔지

여튼 나리타 공항에서 JR스카이 엑세스라 하는
단돈 천엔. 단 80분만에 도쿄역/긴자역 에 떨궈주는 놀라운버스가 있는데
나는 당연하지만 캐리어가 2개라 못이용했다.
(인당 1캐리어만 허용.)

그래서 게이세이라인 특급을 이용했는데... 아사쿠사까지 직행이라해도 1200엔 조금 넘는 가격에 무려 2시간 반 ...으에엑...
걍 돈을 더주고 NEX나 스카이스캐너를 탔어야 했다.
이때 전철에 소비한 시간때문에 다음날 그 개고생을 할줄은

https://goo.gl/maps/mJLzL9dc6aE2

하루 빌렸던 게스트하우스는 이곳. (뭔가 스팀잇은 폼이 없네요. iframe도 막아뒀는지 안되고 ...아쉽)

도착한 시간은 아마 오전11시 쯤이였을텐데 체크인 시간은 오후 4시였다.
메일로 물어봤을땐 체크인 시간 전에 짐을 맡겨도 된다고 해서 일단 짐을 맡기려 입장.
짐만 맡기고 가려 했는데 체크인도 지금 해주신다고 하셔서 부탁드렸다.

체크인 하면서 결제 전 이곳에서 지내며 지켜주셔야 할 것들을 알려주셨는데
일본인이신 한 가정(?) 가족이 하시는 곳이였는데 한국어는 아직 잘 못하시지만 그래도 한국을 좋아 해 주시는거 같았다. 내가 한국인이라 했더니 도중에 계속 한국어를 섞어가며 말씀해 주셔서 정말 고마웠는데 참... 알아듣기 더 힘들어져서 걍 일본어로 해달라고 했다 ㅋㅋ

그렇게 결제를 하고 방 안내를 받았는데
2인 도미토리 룸이였는데 하필 오늘 체크인이 나밖에 없어서 2인실을 혼자썼다 크

대충 방 안내도 받고
여행 안내책자 주시면서 주변 시설들 설명드릴건데 여행자냐고 물어보시길래 아니고 워홀러라 했더니 못알아 들으신다.
워킹홀리데이가 일반인한테 생소한건 한국이나 일본이나 마찬가지인듯
여차저차 설명했더니 어디서 사냐고 물으셔서 히노라 했더니

'에에에엑?! 스고쿠 토오이쟌?!!'

존나 멀다고 진심으로 놀라하셨다.
학교 통학 3년간 왕복 6시간했던 나로썬 1시간 반 거리는 별거 아니기에 그리 먼가 했는데
(지금은 졸라 멀다. 슈발 왜 저땐 안멀게 느껴졌지)
흠.

여튼 여행 안내는 정중히 거절하고 짐만두고
히노시약소로 이동.

워홀 가기전 한국에서 알아본 정보로는
뭐 죄다 구약소를 가야한다고 적어놨는데
그러면 히노시는 히노구약소같은게 있나??? 어??? 찾아보니 시약소뿐인데???????
(이때만해도 일본의 행정구역은 한국과 다르다는걸 몰랐다. 한국에선 시->구 순으로 작아지지만 일본은 구와 시가 따로 있으니...)
뭐 될때로 되겠지 하고 시약소로 돌진했던 기억이있다.
뭐 결론을 말하면 자기가 살게 될곳이 ~~시(고쿠분지시, 히노시, 타치카와시 같은거) 면 시약소. ~~구( 신주쿠 구, 시부야 구 같은거) 면 구약소로 가면된다. (한국의 시청 구청 개념과는 약간 다르다.)

히노시 시약소에 도착해서 보니
워홀러들 말로는 뭐 안내하시는 분이 있어서 그분한테 물어보면 된다는데
그런거 없다.
걍 한국 관공서들처럼 책상 맞은편에 앉아 민원처리하는 사람들밖에 안보였다.
으;니ㅏㅓㅇ;라
서류작성 테이블가서 블로그에서 본거랑 비슷한 서류가 있길래 이건가 저건가 으아악 하며 해메다가 아무 테이블에 있는 사람이나 잡고 물어봤다. 주소등록 어케해야하는지. 내가 들고있는 이 서류가 맞는지.
답변은 맞고 그거 작성해서 번호표 뽑고 기다리면 된다 하시길래
작성

20171213_233032.jpg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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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려했는데 일본어를 못읽는다.
게다가 헤이세이??? 아니 서력은 따로있고 헤이세이 30년은 또 뭐야ㅣㅇ;ㅓㄹ;ㅏ넝;ㅣ
결국 다시가서 외국인이라 한자 못읽는데 혹시 도와주실수 있냐고 물어보니
정말
천사같은
미소로
상냥하게
가르쳐 주셨다.
허윽 감사해요

여튼 작성하고 번호표 대기하다가 재류카드랑 서류랑 같이 줬더니 몇몇 서류에 도장 더 찍고 1시간 정도 기다렸던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오후 3시쯤 (시약소 도착은 1시쯤 했는데!) 주소등록된 재류카드를 수령했다!

image_3918225261534947338149.jpg

대충 위의 사진처럼 텅 비어있던 재류카드 뒷쪽에 저렇게 앞으로 내가 살아야할 주소가 적혀서 나온다.
(본 계약을 위해선 주소등록된 재류카드가 필요한데 주소등록을 하려면 내가 저기에 이미 살고있다는 증거가 있어야지만 주소등록이 가능한 이 병신같은 시스템. 흠... 다행히 집주인님이 잘 이해해 주셔서 하루 일찍 등록 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

수령하고 나니
직원분이 또 뭐 필요하신거 있냐고 물어보셔서 고작 1년있는데 필요할까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한 심정으로 국민건강보험 만들고 싶다했더니 2층으로 안내해 주셨다.
2층에선 또 다른 직원분하고 이런저런 서류작성하고 절차를 진행하고 국민 건강보험도 가입.
외국인이 국민 건강보험을 가입할수 있다는것도 좀 희안하긴 한데...

여튼 이번달, 다음달, 다다음달은 수입이 없으니 1000엔씩만 내면 되고 그 다음부턴 수입 측정을 통해 가격이 변동된다고 했다. (지금은 달 4000엔이다. 슈발... 비싸아..)
그러면서 연금도 들라고 하시는데
아니... 1년있다 가는데 뭔 연금이요 ㅋㅋㅋㅋㅋㅋ
필요없다고 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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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끝내고 나오니 오후 4시. 시약소 뒷쪽이 이뻐서 찍어봤다.

이때만 해도 휴대폰 번호가 있어햐만 통장을 만들어준다는 사실을 몰라서 바로 유초은행(우체국은행) 을 가서 계좌를 만들려다가 빠꾸 당하고(...)
히노 역 근처에 있는 이온 매장에 휴대폰 개통 하는 곳이 있길래 그곳으로 갔다.
오후 5시에 은행은 전부 문을 닫지만... 그래도 1시간이면 개통하고 바로 이곳으로 달려오면 할 수 있어...!

는 여기서도 빠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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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점원양반?
여기서 유심개통은 안되고 유심만 판다는건
뭔 개 떡 같은 소리요
유심은 파는데 개통은 안된다
아니
아니 이게 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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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ㅓㅇ리마ㅓ

뭐 어쩔수있나
결국 개통까지 가능하다는 곳을 물어봤는데도 인터넷 등록밖에 몰라요오~ 근데 그건 7일 걸려요오오~~~ 하시길래 그냥 나와서 신주쿠로 향했다

신주쿠에서 라인 모바일 개통하셨다는 리뷰 많이 봤으니까 되겠지???? 응??? 제발

다행히 신주쿠 빅클로 매장 지하에 있는 라인모바일 센터에서 개통이 가능하다 하셨다.
근데 개통 절차를 진행하기전 신용카드가 있냐고 물어보셔서 있다고 한국에서 사용하던 신한카드 deep dream 카드를 보여줬더니
어.... 이건 해외 카드라 될지 안될지 모르는데 안되면 시간낭비이실지도 모르는데 괜찮겠어요?
하시길래 설마 안되겠어 하고 개통 절차를 진행.

딱히 손으로 쓰는 서류는 없었고
매장내 있던 아이패드를 이용해 지정된 폼에 몇몇 정보만 적어주면 됐었다.
대략 몇몇 개인정보를 주고 몇몇 안내를 받고 신용카드를 긁어보니 결제가 되길래 계속 진행.
2시간정도 지나서야 대기표를 주고 15분뒤에 유심 찾으러 오면 된다 하셨다.
( 결론은 해외 결제 가능한 신용카드 없으면 개통 안된다. 꼭 챙겨 가시길. 체크카드도 된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건 해외특화용 극소수들만 가능. 예를들면 기업은행쪽 몇몇카드나 BC등...)

생각해보니 아침도,점심도,저녁도 못먹은 상태에서 오후 6시 반 넘은 시간. 이제야 겨우... 후...
일단 대기표를 가지고 밖으로 나와서 매장 근처에있던 이치란 라멘에서 대기줄을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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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깨알같이 줄 건너편 로숀에서 보이는 플포마스 (...)

이치란은 이때가 세번째인가
먹고 다시 유니클로 매장에 들려 유심을 수령하고

드디어 폰 개통까지 끝냈다.

근데 통장개설도 오늘 끝내놔야
다음날 오후 3시에 있는 본 계약을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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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내일은 매우 이른 아침에 게스트 하우스에서 출발해 다시 히노시에 와서 통장 개설 후 다시 하라주쿠로 가서 방 본 계약을 하고 다시 아사쿠사의 숙소에서 짐 찾고 다시 히노시로 가야하는 빌어먹을 계획을 세우고 숙소로 향했다. (총 이동 거리 거의 100km...)

왜 다시 히노로 가야하냐고?
신주쿠에서 통장만들면 되지않냐고?
일본의 은행 전산체계는 꽤나 저레벨이라
자신의 재류카드 뒷편에 등록된 주소에서 가장 가까운 은행에서만 통장개설을 해준다.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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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향하는길. 장소는 JR신주쿠 동쪽중앙 출구. 루미네 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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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도착.
한 8시쯤 도착했는데 아직 오너분이 계셨다.
고생 많으셨다며 귤을 하나 주셨다. 아리가토우고자이마스(이땐 몰랐다. 일본 귤이 그렇게나 비싼것일줄은)

방에 도착해서 짐풀고 사진 몇개 찍고...
씻고... 이때 한겨울인데도 한국과 달리 영상 1도 ~ 0도 수준의 날씨여서
게다가 힘들어서 땀범벅이 됐던 기억이있다.

방은 가족이 운영하는 곳이라 그런지 여태 빌려왔던 민박이나 게스트하우스들에 비해 매우 깨끗했다. 배게나 침대매트릭스, 이불상태도 매우 좋았고.

노트북은 왜 꺼냈냐고?
사실 지금 작성하고 있는 이 글이 저때 올라갔어야 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반에 사진 3개정도 올리고 글 끄적이다가 너무 피곤해서 쓰러졌던 기억이...

여튼 이날은 이렇게 끝났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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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라인모바일 유심

숙소는 매우 좋았다.
아마 귀국할때 또 한번 이용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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