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0대는 공무원이 되고싶어 한다. 한국이 미쳤다.
안녕하세요!
박박박박박형입니다!!
저는 스물아홉입니다. 그리고 제주변에 공무원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습니다.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공무원 준비. 공대 졸업해서 공무원 준비.
고등학교 때부터 공무원 준비.......
이게 뭔가요? 20대라면 자기 꿈을 펼치고 많은것에 도전해봐야 하는 나이가 아닌가요...
왜 전부 공무원을 못해서 안달일까요.
한국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저는 나라에 망조가 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야근 없이 칼퇴, 정년퇴임 보장, 월급 떼먹지 않는 회사가 당연한건데 그걸 지키지 않는 곳이 너무 많은 거죠..
물류회사에서 일하는 제 친구는 물류회사 특성상 주/야 근무를 했고 하루에 12시간씩 고정적으로 근무를 했습니다.
하루 12시간 근무를 하는데 강압적인 근무 분위기로 무조건 회식에 참여를 해야했습니다.
12시간 일하고 술 3시간 마시고 잠만자고 다시 눈 뜨면 12시간 일을 해야합니다.
친구는 일한지 2년만에 전립선이 망가져서 일을 그만두고 공무원을 준비합니다.
그래도 부산의 국립대를 졸업해서 꽤 알아주는 큰 규모의 물류회사라서 연봉은 세지만, 자기 선배들 보면 암환자가 심심치않게 나온다고 합니다.
보통 제 주변에 있는 대졸자 친구가가 회사에 입사를 하면 야근을 하고 받을 수 있는 수당은 전혀 없다고 합니다.
열정페이..
이런걸 뜯어 고칠 생각은 그 누구도 하지않습니다. 일 하는 근로자를 편하게 하는 게 아니라 나라에 돈을 벌어다 주는 기업이 편한 나라가 우리나라인걸 저는 수많은 공장에서 일하면서 느꼈습니다.
4대보험 조차도 기업복지라면서 콧대를 높히는 사장얼굴에 침을 뱉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기업을 오냐오냐 하며 퍼주기만 하다가 조선업계가 내려앉았죠. STX, 현대,삼성중공업등...
거제도, 부산신항만, STX를 중심으로 미친 듯이 발전한 동네에 살던 저는 나라에 망조가 들었다는걸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나라에서 나서서 기업들의 밥을 먹여주니 기업은 별다른 경쟁력을 가지지 못합니다.
저는 냉동공조공학과입니다. 선배들은 배에 들어가는 열교환기등을 설계하는 일을 합니다. 그래서 조선업계에 많이 분포해있고 교수님도 조선업계에 대해 빠삭하게 잘 알고 계십니다.
교수님의 말씀을 인용하자면, 한국 대기업중에서 다른나라의 설계기술없이 자기 스스로 배를 건조할수 있는 기업은 없다고 했습니다.
한국은 그냥 설계도 대로 배를 만드는 수준이라고 하셨습니다.
중공업이나 엔지니어링 대기업에서 두바이에 몇조원치 수주를 따냈다.
그렇다해도, 핵심 기술(설계 기술)은 전부 유럽이나 일본에서 사와서 그대로 짓기만 하는 시공력이 뛰어나다고..
시공력은 즉 노동력이기 때문에, 중국이 급속히 크면서 결국 조선업에 불황이 온거죠..
앞으로 건설업부터해서 핵심기술이 없는 분야는 전부 망해갈 거라고 저는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경쟁력도 없는데 기업문화도 개똥같아서 야근을 강요 받고 강제적인 회식까지..
그냥 맘편히 공무원하고 살자... 이게 지금 20대의 생각입니다.
입사 할때 서류 불합격조차 알려주지 않는 한국의 기업문화에 열받아서 저도 일본으로의 취업을 과감히 결정했는데... 썩은 기업문화...
아버지 세대는 공무원이 되고 싶어하는 20대들에게 쓴소리를 합니다. 노오오력이 부족해.
옛날엔 대학만 졸업하면 대기업에 손쉽게 들어갔습니다. 그들에게 지금 이시대에 다시 대기업에 입사를 해보라고 하면 가능할까요..
기업들은 어학 시험을 주관하는 여러 기업에게 로비를 받다보니, 취업 준비를 위해서 쳐야하는 어학시험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심지어 영어를 전혀안쓰는데도 토익 800이라니...ㅋ
(저도 일본에 취직할 생각이 없었을 땐 800을 만들었습니다. 800이 없으면 원서도 못쓰더라구요..ㅋ)
공대생들이 기술은 커녕 토익점수 만들려고 쓸데없는 시간을 쏟아붓고 있으니, 핵심기술이 발전할 수가 없습니다.
저도 부산에선 그냥 공부잘하는 애들이 들어가는 대학에 있는데, 우리학교를 졸업하면 원래 어느정도는 대기업에 들어갔습니다.
요즘은 전부 공기업만 노립니다.
사기업 들어가봤자 40대가 되면 짤리고, 일도 너무 빡세서..
제 동기 중에서도 대기업 들어갔는데 들어가자마자 인사조정으로 10년차 선배들이 전부 짤리는 걸 보고, 바로 능력키워서 이직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더라구요..
지금 20대가 전부 공무원과 공기업만 지원하면.. 결국엔 국가 경쟁력은 떨어지고 나라가 점점 공산당처럼 될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지금 정부는 공무원 채용인원수를 더 늘리겠다고..
그러니 더 희망을 가지고 공무원 공부를 합니다.
제가 살갗으로 느끼는 한국의 20대가 잘 살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ㅋㅋ
그래서 코인판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김프가 40%까지 ... 이건 정말 복합적인 우리 나라 사회의 문제를 대변해주는 척도라고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 피시방에 오는 고등학생이나 20살들끼리 하는 말을 들어보면 군대제대해서 공무원준비할거라고..미래가없다고...
네,, 고졸자가 할 수 있는건 더 없습니다. 공장에 들어가서 손가락 하나 잘리면 별다른 보상도 없이(외국에선 몇억받을거 한국에선 몇천만원..) 평생 장애인으로 사는겁니다.
제가 공장에서 일할 때도 기계에 손가락 끼여서 부상입으면, 위에 관리자가 와서 사비로 치료비를 내줄테니 회사에 알리지 말라고 합니다.
(회사 자체 무재해 정책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되고, 관리를 제대로 못한 자기에게도 질책이 올까봐..)
제동생도 공장에서 일하다가 다쳤는데, 왜 다쳤냐고 혼이났다고 합니다. 수술비도 전부 자비로 ..했습니다.
그래서 공장이나 건설현장의 작업자가 되는건 더더욱 반대입니다.
그 현장의 사람들의 수준은 아주 후진적이기 때문에.... 가서 다치면 전부 자기 탓이고 자기 손해입니다.
제 친구 중에선 5년간 공무원을 준비하는 친구도 있고... 지금도 도서관에 가면 중학교 동창이 수두룩합니다. 거의 동창회 수준입니다..
그중에선 석사과정까지 밟은 친구도있고...
대체 이게 뭔가...... 한숨만 나오더라구요..
저의 경험과 제가 보고 들은 것에서만 기인해서 써내려온 글이라 부정적이고 시야가 좁은 사견일지도 모르지만, 공무원을 준비하는 20대 자체를 비난하는 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미친 한국을 모두가 잘 사는 우리나라로 만들기 위해선 얼마나 많은 변화를 일으켜야할지.. 가늠하기도 힘드네요.
어제 도서관에 잠시 갔다가 느낀 씁쓸함을 한번 글로 풀어볼려고 했는데 쉽지않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 상반된 의견과 생각을 댓글로 달아주세요. 함께 토론해서 좋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힘쓰는 것이니까요.
오늘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모두 공무원이 되려 한다고 나라가 공산당처럼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현실이 좋아보이진 않아요. 그런데 전 모두가 그 선택을 흐름 자체는 어쩔 수 없다고 봐요. 모두가 공무원을 안 하고 회사를 들어갈 땐 당시로서는 그게 좋은 선택이었던 거죠. 사람들은 왜 한쪽(민간기업)으로 편중된 상황에 대해서는 문제시 하지 않았을까요. 그렇게 욕하는 사이 문제의 본질은 흐려지네요. 씁쓸한 모습입니다.
공익을 위한 일을 하고자하는 꿈을 가지고 있는 몇몇사람을 제외하고는 공무원을 목표로 하게 되는건 사기업의 노동환경의 문제와, 기업편의를 많이 봐주는 규제때문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전공을 버리고 그나마 공무원보단 사기업에서 소위 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는데 전부 공무원으로 몰리기때문에 민간기업으로 편중된 상황보단 지금의 공무원으로 편중된 상황을 문제시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래밍이 좋아서 it기업에 가고싶지만 공무원 공부를 하는... 그런 세상이기 때문에 ..
공사도 들어갔고 공공기관도 들어가고 민간 상담센터에서도 일을 해 봤지만... 그 어느 곳에서도 꿈을 이룰 순 없었습니다.
저도 취업준비를 앞둔 친구들을 보면 공무원에 목매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충분히 다른 일을 하면 더 잘 할 수 있는 친구들인데..
저는 성향에 맞지 않아서 공무원 준비는 하지 않지만 '안정성'만을 보고 공무원이 각광받게된 지금의 현실이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실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ㅠㅠ 시대를 잘 타고 났다면 큰 사람 될 사람들이.. 공무원을 준비한다는게 ㅠㅠ
저도 많은 20대들이 공무원이 되고 싶어 하는 사회는 건강하지 않은 사회라고 생각해요. 제 주변에는 7~8년 동안 준비하는 친구도 있어요. 그 친구의 삶을 함부로 판단할 순 없지만 그래도 여러 가지를 경험해 보고 할 나이에 공부만 하고 있으니 안타깝단 생각도 종종 들었어요.
그런데도 그 시간을 이기고 합격한다면 그만큼 안정된 삶이 펼쳐지니까요. 공무원인 친구들 보면 평생 안정적으로 살 수 있고 경제적으로 쪼들리진 않겠구나 하는 생각에 부러운 마음도 드는 게 사실이에요. 어떤 제도권 안으로 진입하지 않는다면 사회가 저를 보호해 줄 거란 믿음이 없으니까요. 씁쓸합니다.
아! 제가 말하고 싶은게 많은걸 경험해볼 나이에 공부만 하고 있다는게 아쉽다..였습니다... 평생 안정을 위해 20대의 다이내믹을 포기하는 세대가..지금 1990년도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직자를 희망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나라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어디 뉴스에서 들었습니다.
확실히 저도 대학생인데 요새 제 친구들 다 공무원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씁쓸합니다.
나라가 많이 힘든거 같습니다...휴 대학생.. 고생이 많으십니다. 저는 작년에 겨우 졸업해서.. 뭐 저도 앞으로 일하면 더 힘들겠지만요..ㅎㅎ
오늘 후배녀석이
중등임용고시 합격했다고
연락이왔네요
인식이 많이 바껴야겠지만
그래도 대한민국은 공무원이
근무여건이 좋다라고 보이는게
사실이니까요 ㅠㅠ
상대적으로 다른 기업들이 너무 들어가기 힘들거나 열악하기 때문에 공무원이 좋아보이는거같아 씁쓸하네요.
그나저나 중등임용고시 합격..대단합니다 후배님..
지금 2030세대는 철들기 전부터 외환위기로 나라가 뒤집히는걸 보고 자란 세대죠. 요식업, 창업, 고시계, 학계, 취직, 공시 그냥 전부 헬조선인 듯 하옵니다. 경쟁률 봐서는 공무원도 지옥불인데 암울하네요.
네.. 헬조선..입니다.. 친구얘기론 전교 1등하는 느낌으로 하면 경쟁률에서 살아남는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10살때 IMF라고 매일 티비에서 금나누기 방송했던게 생각납니다..
전교 1등이라 후...
격렬한 분노가 느껴지는 글이로군요.
IMF이후로 불안해진 고용시장과 옛날회사들의 악습이 지금의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공정한 공기업이나 공무원에 목숨을 거는거구요...
노동자들이 좀 더 가치를 받는 세상이 오기를...그래서 도전정신이 넘쳐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아..저의 분노가 보였나요 ..ㅎㅎ 도전할 기회조차가 없는 나라가 되고있는게 참 씁쓸합니다. 저는 가능한 많은 도전을 해봐서 인생이 참 재밌었는데 제친구들은 왜 그러지못했을까 후회만 하더라구요....
나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암담합니다.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이렇게 계속 소모품 처럼 살아야 하는 세상이 지속 될것입니다. 지금 할수 있는 건 선거라도 잘 해보는 수밖에 국회의원 선거라도 좀 잘해서 비정상적인 상황을 정상으로 바꿔보는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죄지으면 똑같이 벌 받고 잘하면 똑같이 잘 되고..
할 수 있는건 선거밖에 없네요.... 작년 탄핵을 기회로 세상이 짠 하고 변할 줄 알았는데.. 저의 정치성향이랑 안맞아서 좀 답답한 감도 많고.. 그렇네요 ㅎㅎㅎ
죄지으면 벌을 잘 줘야하는데 돈 많으면 벌을 덜 받으니 문제인것 같습니다 ㅠㅠ
저는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분들이 나중에 인생낭비에 대해 후회할 거라고 봅니다. 곧 말이죠.
얼마 안 있으면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달로 지금보다는 나은 세상이
될 겁니다. 젊은 시절, 공무원 공부 한 사람보다 자신의 삶을
위해 정말 공부하고 싶은 걸 한 사람들이 더 큰 보상을 받고
행복을 영위할 여지가 많습니다.
그냥 10년간 존버한다는 생각으로 책이라도 읽으면서
하고 싶은거 하는게 남는겁니다.
제글의 논지는 한국이 20대들을 공무원공부를 하도록 내몬다는 말이었지만,
이런 새로운 시각이 있다니... 놀랍네요.
사실 저도 없는 가정에서 하고싶은것들을 최대한 하면서 살았습니다.
시도조차 무서워 하지 못한 친구들은 제가 너무 부럽다고 하더라구요..
현실에 안주하기만 하면 다가오는 급변하는 미래에 적응 못하고 후회 하게 된다는건 다크핑거님의 말대로 당연한거 같습니다.
저도 다가오는 미래에 대비도 하고 하고싶은것도 존버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