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익과 美경제의 경착륙 회피

in #kr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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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올해 2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여 금리인하 기대가 다소 약화한다. 그리고 美금리수준이 코로나 Pandemic(바이러스 대유행) 이전 수준까지 낮아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美경제는 양호한 소비 및 투자 그리고 무역수지 등으로 경착륙을 회피한다. 美기업의 이익확대 노력으로 인플레이션 연관성은 제한적 수준으로 추정한다. 한편 ECB(유럽중앙은행)가 올해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제시하고 이후 추가인하도 필요하며 독일의 부동산 위기는 향후 2년 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 2월 美생산자물가 등

미국의 올해 2월 헤드라인 생산자물가지수(PPI, Product Price Index)의 연간 및 월간 상승률은 모두 전월대비 올라(각각 1.0%→1.6%, 0.3%→0.6%)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한 상태임을 시사한다. 특히 월간 상승률은 작년 8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한다. 근원치의 연간 및 월간 상승률의 경우 전월대비 보합 및 소폭 둔화한다(각각 2.0%→2.0%, 0.5%→0.3%).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다는 점이 전반적인 PPI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 이는 美연준의 기대와 달리 인플레이션 압력의 완화가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

인하고 이에 시장에서는 美연준의 금리인하가 신속하게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증가한다. 올해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美연준의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가 필요하다(Bank of America). 한편 올해 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6% 증가하나 시장 예상치(0.8%)를 하회한다. 이에 美경제에서 비중이 큰 소비가 기존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지와 관련하여 의구심(疑懼心)이 증가한다. 시장에선 이번 결과가 노동시장 및 신용 접근성의 점진적 악화 등의 반영으로 평가한다.

  • 美금리수준과 Pandemic

美옐런 재무장관에 의하면 코로나 Pandemic 이전에 비해 생산성과 잠재성장률이 높아진 상황이며 이로 인해 금리수준 역시 상승할 수 있다. 다만 금리가 최근과 같이 높은 수준에서 장기간 지속된다면 국가전반에 부채상환 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참고로 CME(시카고상업거래소)의 Fed Watch Tool은 이전과 동일하게 금년 3회의 금리인하(6, 9, 12월. 각 0.25%p)를 예상하나 각각의 세부 확률은 이전에 비해 소폭 하락한다.

  • ECB 금리인하 시점

ECB 주요 인사인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 스투나라스 위원은 여름휴가 이전까지 금리인하를 시작하고 이후 연말까지 2번의 추가 인하가 필요하다고 언급한다. 그리고 귀도스 부총재는 올해 6월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짓기 위한 충분한 정보를 가질 수 있다고 밝히고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인 놋 위원은 6월 금리인하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피력한다. 한편 Commerz bank에 의하면 독일(獨)은 금리상승 등으로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부동산침체가 2년 동안 진행된 상황이고 앞으로도 2년 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부동산시장의 자금유출로 부동산소유주들의 매각시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 美경제의 경착륙 회피

미국은 2019년 말 이후 실질성장률은 약 8%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 Pandemic 이전수준을 회복하면서 경착륙을 피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작년에 소비, 투자, 무역 등 모든 요소가 성장에 기여했으며 금년 또한 이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코로나 Pandemic 관련 재정부양책이 초과저축과 소비확대를 유도하며 이민자의 유입으로 노동력이 증가해 공급이 개선되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또한 작년 제조업부문의 투자호황과 석유 및 가스의 수출증가에 따른 무역수지 개선이 각각 성장률에 0.4%p, 0.6%p 기여한 거로 분석한다. 다만 노동시장의 긴축신호, 소비자부채 증가, 취약한 상업용부동산 등의 우려요인이 존재하며 고금리여건도 성장저해(沮害) 요인이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 美기업이익과 인플레이션

바이든 대통령은 대기업의 지나친 수익성 추구 등을 맹비난한다. 실제로 2019년 말 이후 `22년 2/4분기까지 기업의 이익률은 13.4%에서 17%로 상승한다. 그러나 Pandemic 이후 공급망 문제의 해소 등으로 이익률이 하락한 점을 고려한다면 바이든 대통령의 이런 주장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그러나 기업이 제품가격을 신속하게 인상하지만 이에 비해 인하에는 느리게 반응한다. 이는 소비자의 구매의사 및 반발(反撥)심리가 없는 점 등을 역이용하는 행태이다. 이런 기업의 움직임은 인플레이션과 일정한 수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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