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은 과거 자신의 말을 들었어야 했다.

in #kr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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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워런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 서한에서 "만일 키티 호크에 앞날을 멀리 내다본 자본가가 살고 있었다면, 오빌의 비행기를 총으로 쏴 격추시켜 후손들에게 큰 은혜를 베풀었을 것입니다."라고 썼다. ​

하지만 결국 버핏은 항공사에 대한 생각을 바꾸었고, 이제 그 생각을 다시 바꾸었다. 지난 주말,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2016년부터 보유 중이던 미국 4대 항공사, 즉 아메리칸, 델타, 사우스웨스트 및 유나이티드의 지분 수십억 달러 상당을 전부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역사적으로, 수없이 많은 항공사들이 파산을 겪었다. 항공사를 세우려면 항공기 구입, 네트워크 구축 등에 막대한 초기 비용이 들어가고, 이후에도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여야 한다. 따라서 특히 경기가 침체에 들어가 항공 여행 수요가 감소하게 되면, 자본 투자를 계속할 수 없는 수준까지 이윤이 떨어지곤 한다. ​

하지만 투자자들은 무슨 이유에서든 수십 년 동안 항공사에 계속 돈을 투자했고, 아마도 그중 일부는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믿음에서 비롯된 항공 여행에 대한 사랑 때문일 것이다. 버핏의 2007년 경고는 이런 믿음에 사로잡히지 말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미국 항공 산업은 이번에는 정말 다른 지점까지 도달한 것 같았다. 버핏은 2007년 투자자들이 "물리쳐야만 했음에도, 성장성에 이끌려 항공사에 투자하고 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미국 항공 산업은 점점 더 통합되면서, 성장 중독에서 빠져나왔고, 몸집을 키우지 않았으며, 점점 더 만석인 항로만 남겨두고, 마침내 표 값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슬림한 모습으로 바뀐 것이었다.​

이는 분명 공공 정책이 실패했음을 반영하는 것이었다. 기존의 항공사들의 무한 경쟁은 투자자들에게 좋지 않았지만, 낮은 표값을 즐기던 고객들에게는 좋은 것이었던 상황이 역전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책적 이점과 상관없이, 감당할 수 없는 과잉 설비 없이도 미국 항공 산업은 투자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재편한 것처럼 보였다.

여기까지가 버핏이 생각을 바꾸고 항공사에 투자한 배경이었다. 그리고 4대 항공사 지분을 모두 사들임으로써, 특정 항공사 경영진의 기술보다는 바뀐 업계 전반의 현상에 베팅 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버핏은 이제 이번 위기로 항공 산업의 상태가 다시 바뀌었고,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슬림한" 것처럼 보였던 미국 항공사들의 몸집이 이번 위기 동안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 수요에 비해 너무 과도한 것으로 돌변했다. ​

버핏은 지난 주말 "항공사들이 좋았던 시절은 이제 지나갔습니다."라면서, 출장 여행 수요도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전화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저도 모릅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내가 이발을 한지도 7주가 지났고, 넥타이를 매본 것도 7주가 넘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츄리닝을 입고 있었을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버핏의 말이 정말인지 확실한지 모르겠지만, 개인 출장 여행이 계속해서 또는 영국적으로 변했을 가능성은 항공사들의 장기 수익 전망에 상당한 위험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미국 연방정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재정난을 겪고 있는 항공사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고, 항공사에 노동자들의 급여로 유지하고 수요가 적은 도시에도 운항을 계속하는 대가로 수백억 달러를 지급했다. ​

이 자금이 항공사들이 파산하지 않는 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이번의 긴급 위기가 끝난 후에도 여행 수요가 계속 억제된다면, 연방정부가 여행 수요의 지속적인 감소에 대해 항공사 주주들에게 보상할 것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렵다. ​

항공 여행 수요의 지속적으로 감소하게 되면, 어느 시점에서 항공사 주주들의 손실은 계속 누적될 것이며, 이런 예상은 항공사 주가가 하락하는 이유 중 하나일 뿐이다.​

주식시장은 3월 말 저점에서 강하게 반등해 왔다. 미국이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을 피할 것이며, 위기가 지나면 경제도 비교적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이 확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

하지만 지금까지의 반등은 3월 20일 전후로 최저치에 근접한 항공사 주식으로까지 확대되지는 못했다. 최근 버핏의 행보는 이렇게 침체된 주가마저 항공사 주식이 아직 합리적인 적정 수준보다 높은 상태이며, 앞으로 더 많은 고통이 뒤따를 것이라는 견해를 반영하고 있다.​

자료 출처: NYMAG, "Warren Buffett Should Have Listened to Warren Buffett About Airl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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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주식은 아무래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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