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수요 증가, 신흥 기술의 부상 때문

in #ko4 years ago

지난 5월 은 가격이 급등했다. 안전 피난처로서의 수요뿐만 아니라 많은 산업적 용도가 있다는 점에서 신속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19% 이상 상승했다. 2011년 이후 가장 좋은 한 달을 보낸 동시에, 최근 10년 내 최저치로 추락한 끝에 인상적인 반등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3월 18일부터 6월 1일까지 은 가격은 52% 이상 급등했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손실을 모두 지웠다.​

(은 가격은 2011년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으로 2020년 5월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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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당면 과제는 경제 개선과 더불어 상승 랠리가 이어질 수 있을지, 아니면 뛰어들기에는 너무 늦은 것은 아닌지다. 특히 5G 무선 네트워크와 태양광 패널의 구성 요소인 광전지(PV) 셀 같은 신흥 기술에 필요한 은이 수요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직 활주로는 길게 남아 있다고 본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인 은 ETF의 은 보유량​

14일 상대 강도 지수(RSI)를 기준으로, 6월 은은 고평가 영역에서 출발했지만, 투자자들을 단념시키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중순, 은 가격이 온스당 12달러 이하로 떨어진 이후, 현물 은을 바탕으로 하는 전 세계 ETF들은 약 1.42억 온스의 은이 추가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이들 ETF의 은 보유량은 사상 최대치인 7.46억 온스라고 한다.​

흥미롭게도 아래 차트를 보면 은 ETF의 은 보유량은 은이 아닌 금의 가격을 추종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은 ETF의 은 보유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금 가격을 추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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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금보다 저렴한 은을 안전 피난처로 사용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하지만 더 많은 이야기가 있다.​

산업 용도, 특히 태양광 발전 관련 은 수요의 증가

구리, 니켈, 리튬, 코발트 및 기타 금속과 마찬가지로, 은 역시 신규 산업적 용도의 주요 수혜자가 되고 있다.​

여기에는 탄소 배출 규제에 대한 대응과 "그린" 전기 비용의 급속한 감소에 부합해,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재생 에너지, 특히 태양광 발전이 포함된다.​

CRU 컨설팅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이 되면 태양광 발전량이 1,053테라와트시(TWh)로 2019년의 2배에 육박할 것이라고 한다. 아마존 단독으로 만으로 1차로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5곳의 태양광 발전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재생 에너지 사용 비중을 2024년 80%, 2030년 10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한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이 5곳의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매년 120만 메가와트시(MWh)의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고, 113,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한다. ​

(2006~2025년 지역별 태양광 발전 용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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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패널의 PV 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CRU에 따르면, 지금부터 2030년까지 PV 셀 제조업체들은 8.88억 온스의 은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감안하면, 2019년 전 세계 신규 은 생산량을 합친 것보다 5,150만 온스가 많은 셈이다.​

하지만 다른 기술들도 엄청난 양의 은을 필요로 할 것이다.​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5G 기술의 부상으로, 반도체 칩, 케이블, 미세 전자 기계 시스템(MEMS), 사물 인터넷(IoT) 지원 장치 같은 제품의 생산량도 증가할 것이며, 이들 모두가 은이 필요하다. 2019년 한 해 동안 이들 제품 사용된 은의 양은 연간 생산량의 0.75%인 750만 온스였다. "Precious Metals Commodity Management"의 추산에 따르면, 2025년까지 이 양은 1,600만 온스로 두 배 이상, 2030년에는 2,300만 온스로 세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활력이 넘치는 은광업체

현물 은과 은 ETF 말고도 은에 투자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 엄청난 주가 변동성을 이겨낼 능력만 있다면, 은광업체에 투자할 수 있다.​

은광업체들은 코로나19가 광산 폐쇄로 이어지기 전에도 생산이 급감하는 등으로 인해, 금광업체들에 비해 평균 이하의 1분기를 보냈다. 이는 다시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은광업체들은 특히 3월의 시장 저점 이후 아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중 지난 12개월 동안 실버크레스트 메탈(SilverCrest Metals)은 105.8%, 팬 아메리칸 실버(Pan American Silver)는 142.3%, 퍼스트 마제스틱 실버(First Majestic Silver)는 56.18% 상승했다.​

자료 출처: U.S. Global Investor, "Emerging Technologies to Drive Silver Dem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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