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장군 사당을 보다

최영장군 사당을 이곳에서 보게되리라고는 기대하지 못했다.
최영장군은 우리나라 토속신앙에서 매우 중요한 신으로 모셔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훌륭한 인물이지만 원한이 많은 상태로 죽임을 당했기 때문에 무당들이 최영장군의 신기를 받으면 신통력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어릴때 최영장군과 같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아마도 일제치하에서 독립을 하고 난지 얼마되지 않았던 영향도 있을 것이다.
민족의 영웅들의 이야기들이 대를 이어 전해지기를 바랐던 염원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최영장군 사당의 이름은 무민사였다. 한자로 무민은 武愍이다.
여기에 민은 슬픈 민자다. 사당의 이름도 여사롭지 않다. 슬픈 군인의 사당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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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깃을 여미고 사당으로 들어갔다. 사당은 조선 성종당시에 건립되었다 한다.
최영장군은 왜적을 물리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서남해안에 준동하는 왜구를 소탕했다고 한다.
아마도 성종당시에도 왜구들이 이쪽지역을 많이 침탈했던 모양이다.
그러니 조선을 세우느라고 죽인 과거의 원수를 모셔서라도 왜구를 막아보려고 한 것이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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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안에 들어서자 마자 여러 관리들의 공적비가 줄지어 서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조그만 돌로 만든 무인상이 서 있었다.
다들 주목하지 않고 지나가지만 눈에 띄었다.
조악한 솜씨지만 이것이 아마도 최영장군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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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의 전란에 이 사당도 불에 타버렸다. 한국전쟁이 끝난 후인 1954년에 이 사당을 다시 세웠다고 한다.
혼자서 이런 저런 생각에 빠졌다. 이 조악한 돌조각이 1954년 이후에 만들어진 것일까 ? 아니면 훨씬 그 전에 만들어진 것일까?
나무는 타서 없어지지만 돌은 살아 남는다.

돌을 깍은 실력을 보아하건데 최근의 솜씨는 아니고 이름있는 석공의 솜씨도 아닌 것 같았다.
그저 보통 사람들 중에서 조금 재주가 있는 사람이 망치와 정을 두드려 만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당안에 영정과 위패가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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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숙여 절을 했다.

나오면서 다시 한번 무민사 사당을 올려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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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미조항에 가면 무민사를 한번씩 꼭 들르시길 바란다.
무민사안에는 사당을 관리하는 관리인 가족이 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 경우는 처음 보았다.

한번 이런 저런 말씀을 듣고 싶었으나 식사때라 방해가 될 것 같아서 그냥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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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감상했습니다 정말 한국은 역사 유적지가 많군요

남해 미조항, 무민사 기억해 놓고 있다 가게되면 꼭 들러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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