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 이모저모] 쉬우면서 어려운 추리소설
최근 추리소설이라는 장르문학에 한정된 독서 편식은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고 있다.
그래서 수학에 관한 책들도 읽고, 여러석학들이 쓴 비문학도 읽고, 러시아 문학도 접하게 되었다. 러시아 문학중 가장 먼저 도전한 작품은 표도르 도스도예프스키의 '지하로부터의 수기' 였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뉘어져 있고, (열린책들 기준)700페이지가 넘는 상당한 분량이 있는 책이다. 1부를 읽고 난후, 나는 나중에 읽기로 결심했다. 분명 나는 잘 이해한다고 생각하고 읽었지만, 관련 서평을 보면 차원이 다른 여러 철학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역시 어느 책이든 그와 관련된 배경지식이 없으면 깊은 이해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책마다 다르지만, 철학과 역사공부는 문학을 읽는 데 꼭 필요하구나를 느끼는 순간이었다.
도스도예프스키의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은 현재 읽는중)이나 알베르 까뮈의 '이방인'을 읽을 때에도 비슷했다.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은 종교적인 부분이 언급되는 부분은 종교에 대해서 모른다면 조금 지루할 수 있지 싶었다.
추리소설은 다른 장르에 비해서 요구되는 배경지식이 적은 편이다. 누구에게나 동일한 단서가 주어져야 하고, 고도의 복잡한 지식으로 결말에 반전을 주는 전개는 독자가 가장 싫어하는 전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 책과 멀리하는 사람들에게 추리소설로 독서습관을 들이기는 추천하곤 한다.
하지만 적은 배경지식과 동일한 단서를 부여해서 놀라운 결말을 부여하더라도 반전이 다른 소설과 비슷하면 당연히 안되고, 결말을 위한 과정이 작위적이면 안되며, 반전을 주기까지 그 전개가 지루하면 그에 대한 비판은 지워지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작가들에게 추리소설을 쓰기란 참 쉬우면서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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