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코인이야기 : 미국과 중국의 입장차이의 의미

3년은 더 지난 것 같습니다.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국가와 암호화폐의 관계에 관한 글을 썼던 기억이 납니다.
암호화폐는 국가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dark coin은 투자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후에 업비트 같은 거래소는 거래기록이 남지 않는 dark coin을 상폐시키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국가와 암호화폐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중국이 디지털위안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암호화폐를 적대적으로 대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한편, 미국은 암호화폐를 규제하겠다고 합니다.
미국이 암호화폐를 규제한다는 것은 악재가 아니라 호재입니다.
규제의 또다른 말은 제도권 진입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보면 미국과 중국의 암호화폐에 대한 태도는 정반대입니다.
미국은 암호화폐를 제도권내로 진입시키려 하고 중국은 제도권 밖으로 쫓아 내려고 하는 것이지요

이런 태도는 어떤 결과를 초래할까요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의 또다른 이름입니다.
중국이 암호화폐를 추방하겠다고 하는 것은 블록체인이 가져다 줄 혁신을 거부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중국같은 중앙집권적인 국가는 분산화를 이상으로 하는 블록체인을 수용하기 어려울지 모르겠습니다.

미국은 블록체인의 혁신을 수용하겠다는 태도입니다.
앞으로 블록체인이 어떤 세계를 만들지 알 수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블록체인을 통한 세계적 혁신은 이제 막을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는 것이지요

중국이 비록 어마어마한 국력을 갖추었지만 혁신을 거부하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추격을 받고 있지만 혁신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적극적으로 혁신을 이용하겠지요.

어떤 선택을 하는가가 결과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미국과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에 대한 결정이 바로 그런 순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 될 것인지는 모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를 시간을 두고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저는 암호화폐도 미국과 중국간 패권 경쟁의 무대라는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암호화폐에 관한한 미국은 옳은 선택을 한 것 같고, 중국은 잘못된 결정을 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