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영국-08] 코벤트 가든 + 플랫 아이언

in #kr9 years ago (edited)

2016년 4월13일~19일까지 5박 7일간 아내와 단둘이 다녀온 영국(런던과 근교) 여행 포스팅입니다.
원 블로그 내용을 재편집해 올리는 글이며, '반말체'로 된 부분은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짐 줄인다고 우산은 하나만 들고 나왔는데 이렇게 비가 많이 올 줄이야. 둘이 쓰고 가기엔 비가 너무 많이 온다.
어느새 운동화엔 물이 스며들어 질척질척... 가뜩이나 내셔널 갤러리에서 오락가락 하는 바람에 다리는 아파 죽겠는데 비까지 오고 신발까지 젖으니 슬슬 올라오기 시작하는 짜증.

그래서 인가? 쏟아지는 비를 뚫고 겨우겨우 도착한 코벤트 가든은 별로 감흥이 없었다.
그냥... 시장이구나... 사람들 많구나... 그중에 한국 관광객이 많구나... 공연 하는구나... 정도? ㅋㅋ

크게 한바퀴 돌고 와보니 그닥 특색있는 볼거리나 매장도 없고...
그럼 좀 이른 저녁으로 피쉬 앤 칩스에 맥주 한잔 마실까 하고 들어가 본 펍은 너무너무 시끄럽고 어수선해 들어갈 엄두를 못내고...

기왕 이리 된거 어차피 한번 가보기로 한 플랫 아이언에 가서 이른 저녁을 먹기로 결정.
바로 한 블럭도 안되는 곳에 플랫 아이언 코벤트 가든점이 있어 이동. 블로그를 보니 대부분이 소호점을 가는 것 같은데, 혹시 몰라 구글맵에 모든 지점을 다 등록해 놨더니 이럴때 쓸모가 있구먼.

10 파운드로 먹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스테이크집으로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 유명세를 탄 Flat Iron.
그나저나 홈페이지에서 보니 예약도 안받는다고 하던데 한참 기다려야 해서 짜증만 증폭되는거 아니야?
역시나 그 유명세 답게 입구에 대기자들이 서있다.
계속 서서 기다려야 하나 했더니 직원이 아이패드를 들고 나와 이름과 연락처를 받아 적고 15분내로 자리가 날 것 같은데 문자로 연락을 준다고 한다. 오호~ 이건 영국 답지 않게 현대식인데? 역시 돈 버는 놈들은 뭔가 틀리구나. ㅋㅋ

딱히 갈 곳도 없어 옆 가게 처마 밑에서 기다리고 있자니 문자가 들어온다.
문자 받고 들어가 이름을 대니 웨이터가 안내해 준 곳은 안쪽 맨 구석진 자리.
그런데 여기도 상상했던 것처럼 조용히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음악이 시끌시끌... 대화소리도 음악소리에 비례해 시끌시끌...

뭘 먹을까... 일단 스테이크 각각 미듐으로 그리고 시원한 라거 맥주(프리덤 맥주 ㅋㅋ, 영국 와서 한두번 에일 맥주 먹어보니 향이 들어간 맥주는 내 취향이 아닌 듯 하여 그후론 쭉 라거만 주문.)는 당연한 옵션.

돌판위에 가지런히 구워 나온 스테이크. 저 중국 네모칼 같은 나이프가 제대로 썰릴까 싶었는데 제법 예리하다.
고기는 부들부들, 입안에서 살살 녹고, 맥주는 시원시원. 햐... 양이 좀 적은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이유가 있긴 있구나.

암만 늦은 점심에 이른 저녁이라지만 스테이크 양이 많지 않은지라 감자칩도 하나 추가.
휴~ 배가 차니까(알코올이 들어가니까) 기분이 다시 좋아진다. 나중에 윤냥 왈... 짜증 짜증 부리고 있다가 뭐 먹더니 그제야 좀 풀리는 것 같더라구... ㅋㅋ 나름 꾹꾹 참는다고 참았는데 티 많이 난 모양이구려~ 쏴리~

나올때 영수증을 보여주면 입구있는데서 프리 아이스크림을 디저트로 받을 수 있다. 솔트 카라멜 맛 아이스크림이라나? 왠 소금? 했는데 맛은 따봉~
춥다고 덜덜 떠는 윤냥도 먹긴 다 먹는다. ㅋㅋ
먹거리의 불모지라는 영국이지만, 기대를 놔버리고 와서 인가? 먹는 음식마다 만족도가 높다. 특히 여기 플랫 아이언은 영국 물가 대비 가성비도 좋으니, 런던을 방문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이날 밤은 컵라면 안 끓여먹고 잘 수 있었던 날~
근처 스타벅스에서 사촌동생 줄거와 내꺼 각각 색깔별로 하나씩 런던 시티 머그컵 사서 집으로 고고~

To be continued...
Written by noah on 8th of 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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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진... 포크옆에 칼이죠? ㅋㅋㅋ 깜놀~ 촌놈이라...^_____^
외국보면 식당같은곳에서 연주해 주는것 보면 참 좋더라구요~
솔트 카라멜맛? 궁금합니다...ㅎ

저게 이 식당 시그니쳐 나이프라고 하더군요. 도끼처럼 생겼는데 의외로 상당히 날카롭습니다.
솔트 카라멜은... 소금? 무슨 맛일까 했는데... 정말 강춥니다. ㅎㅎ

와우 즐거운 시간 보내셨네요! 말씀대로 영국 음식은 맛이 없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가보군요 ㅎㅎ 도끼모양 나이프가 인상적입니다 :)

저도 영국 음식의 악명(?)은 익히 듣고 간지라 기대감 제로였는데...
그래서였는지 먹는 음식마다 다 괜찮았던것 같아요.

제가 듣던 영국 음식이 아니네요!ㅎㅎ
군침이 넘어가는 걸요!

가성비가 꽤 괜찮았던 식당이예요. 조금 시끄러운 것만 빼면 딱 좋았답니다.

아니 저런 고급 정보는 어디서 구하신 거예요? Flat Iron!!!! 스테이크 맛있어 보여요~ 아스크림까지~ 날씨 때문에 고생하셨는데~ 맛있는거 드셔서 다행이예요~~

블로그에... 다~ 나와있습니다. ㅎㅎ
정말 인터넷 덕분에 예전에 비하면 해외 여행하기 많이 편해졌지요. ㅎㅎ

솔트 카라멜 예전에 들었을때는 무슨 달달한거에 소금이야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너무 조화로운 아이더라고요. 영국 갈일은... 흠.. 없을것 같지만 맛집은 가보고 싶습니다. 하하

저두 카라멜과 소금의 조화가 당최 무슨 맛일까 궁금했는데... 먹어보니 신세계더군요.
맛집... 이라기 보단 가성비 괜찮았던 스테이크 집이 정확한 표현같네요. ㅎㅎ

ㅠㅠ제가 소매치기당한 폰에만 남아있던 코벤트가든을 여기서 사진으로 다시 보게 되네요. 버스킹은 잘 보셨었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밖에 비가 와서 밖에서 하는 공연들은 못봤었어요ㅠㅠ

솔직히 비오고 짜증나서 버스킹은 제대로 즐기지도 못했네요. ㅎㅎ
담에 @followme95 님의 핸드폰 수난사도 함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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