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 대한 오해 #1 [ 부제: 낚시관련 사고 다시 생각해보기 ]
우리는 한국인입니다.
한국인에 대해 본인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생각해 보신적 있으십니까?
'한국x 는 하지 말라는 걸 꼭 해서 사고를 쳐~'라는 악의적으로 왜곡된 오해가 있습니다.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애인ㅇㅇ씨'가 어떤 구조물에서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중학생 아들이 쓸만한 고기를 잡았습니다.
정말 기뻐하는 얼굴 입니다.
아직 우리에겐 사냥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는 유전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문제입니다.
‘다음’뉴스 카테고리에서 ‘테트라포드’라고 검색해 보시면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으실 겁니다.
오~우...사고가 정말 많이 나네요!
뉴스가 올라올 때마다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은 한결 같습니다.
“거, 가지 말라는 데 왜 위험한데 가서 사고를 치나~”
“낚시하는 사람들은 정신이 좀 이상해”
“철조망을 처서 못 가게 하거나 벌금을 물려야 한다.”
등등의 반응이 일반적입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 신가요?
한국사람들은 문제가 많은 걸까요? 아니면 낚시하는 사람이 문제일까요?
그것도 아니면 그 위험한 ‘테트라포드’에 올라간 사람이 문제일까요?
제 경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낚시를 좋아합니다.
저 역시 바다에 가면 테트라포드에 올라갑니다.
요즘은 다리가 후들거려서 올라가지 못합니다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테트라를 이리저리 넘어서
수면이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고 낚시를 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저역시 위험한 사람입니다.
그 무서운 곳을 다닐 때 생각은 딱 두가지 입니다.
“발판이 좋은 자리를 찾아야겠다.
건너 다니면서 조심해야겠다.”
그럼 위험한 곳을 왜 굳이 가느냐구요?
그럼 이렇게 되묻겠습니다.
“몸에 안 좋은 술과 담배를 왜 하세요?”라구요.
아니면 “건강에 나쁜 기름진 음식과 불에 구운 고기는 왜 드세요?” 라구요.
느낌이 좀 오시나요?
‘테트라포드’를 가건 술담배를 하건 숯검댕이를 만들어 먹건
그건 그 사람의 자유의지라구요.
"에~이 비교할걸 비교해야지~ 테트라포트는 당장 위험한데~"
맞습니다..정말 위험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 "위험하지 않게 만들면 안되나?"
일반인: " 그게 가능해? 말도 안되는 소리..그냥 가지말라면 가지마~"
언론이나 일반인들은 위험한 곳에 가서 낚시하는 사람을 왜 비판할까요?
아니 어떤 근거로 비판하는 걸까요?
정말 그곳에 가는 낚시꾼이 잘못하는 것일까요?
거기엔 무서운 진실이 숨어 있습니다.
어쩌면 제가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무엇이 잘못 된 것 인지 아실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한국국민을 한심한 혹은 지탄받아 마땅한 대상으로 전락시켜서
지배하기 쉽도록 이데올로기를 주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한 남자가 위험해 보이는 구조물에서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
음..제법 큰 물고기를 잡았네요...'자연산 참돔'입니다.
신나서 가지고 올라오네요.
그런데 여기서 벌써 눈치 채셨지요?
저사람이 딛고 있는 저 구조물 말입니다.
각진 모양이네요?
제 애인과 아들이 낚시를 했던 구조물과는 상~당히 다른데요?
이런곳은 어떻습니까?
이웃나라의 풍경인데요.
그나라 국민들은 가능하고 우리는 이러면 안되나요?
한국인은 저렇게 편한 구조물에서 낚시하면 안되나요?
제대로된 국가를 만들려면
국민이 제대로 대접받아야 합니다.
국민이 제대로 대접받으려면
스스로가 깨달아야 합니다.
'테트라포드'에 올라가는 낚시꾼이 잘못하는 것이 아니라
저런 낚시 환경을 만들어 주지 않는 사회가 잘못된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무관심과 나태함을 교정하지 않고
국민에게 갑질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언론은 본의 아니게 그 앞잡이 역할을 하고 있구요.
한국인! 우리가 생각하는 것 처럼 '후진민족'아닙니다.
지배계층이 악랄하고 교활하게 속이고 있을 뿐입니다.
해양구조물..당장 바꿔야 합니다.
3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에서
꽤나 인기있고 저렴한 비용이 드는 낚시를
국민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 아닐까요?
당장 하지 못하더라도,
국민의 안전을 우선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국민의 의식을 탓했다는 것을 사과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건강한 국가로 발전하기 위해
하루속히 바뀌어야 할 부분입니다.
내일 차분히 올리려고 했는데,
아직은 젊은지..
이렇게 한 밤중에 올립니다.
Good post
사실 이런 부분에 산업 디자이너들과 협력해서 실용성 + 안전 목적 공간을 만들면 좋은데. 우리나라에 대단한 젊은 디자이너들이 상당히 많은데 그들의 재능이 관료와 힘합쳐 일하기 힘든 구조가 아쉽습니다...
관료들이 국민을 하인처럼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러니 개선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겁니다.
학창시절부터 봉사정신은 없이
오직 자신의 목적이나 야심을 위해 학생회간부를 하는
그런 심성을 가진 사람들이지요.
필요를 느껴야 산업디자인과 결합이 될텐데
애당초 그런 의식이 없는 것입니다..
21세기에..세계 상위권의 나라에서
이런 정도로 시스템을 운영한다는 것이
참 어이가 없습니다..
국민을 위한다는 소위 개혁주의자들의 눈에도
이런 근본적인 것이 보이지 않는 것이지요.
Thanks for sharing... Love it.
저도 예전에 낚시를 좋아했었는데요.. 근처 저수지나 농수로를 주로 다녀서 바다낚시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위험한걸 알면서도 대책을 세우지 않는 이유는 왜 일지 모르겠네요.. 예산때문인지.. 생각이 없는지.. 낚시를 안좋아하는지.. 몰라서 안하는건 용서가 되지만 알면서 안하는건 용서할 수 없네요..
민간인인 제가 아는 것인데..
해양수산부 사람들 뭐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고기도 안잡히는 곳에 쓸데없이 예쁘게 낚시데크 만들고
돈받을 궁리나 하고..
이 나라 지배층은 회사로 말하면 80%는 잘려야 합니다.
기자들은 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건 해외의 사례를 들어 잘도 비교평가 하면서
이런 근본적인 문제를 다루지 않지요..
안타깝습니다..
네 안타까운일이 너무 많지요.. 뭐가 중한지 알아야 하는 사람들이 뭔일을 하는지 알 수 가 없군요..
심리학을 공부하다보면 무엇이든 개인 내적 변인으로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사회학을 전공한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 시야가 확 트이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neojew님 글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편안한 밤 되세요!
요즈음도 사회학과가 있군요..단과대로 모집하는 경우 2학년 올라갈 때는 사회학과 진학 희망자가 너무 없어서 폐과의 위험까지 있다고 넋두리 하던 이야기를 들은 게 몇년 전인데요.
지금은 그런 처지로 전락했지먄 80년대 중반까지 최고로 인기있는 학과였지요. 지금의 '심리학과'의 위상이라고나 할까요..
@ghana531 님이 느끼시는 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출발점이 다르기 때문에
신선하게 느껴질 수 있겠네요.
심리학과 사회학은 상호 보완적으로 사회현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하시는 일에 많은 발전을 이루시길 빕니다.
비내리는 월요일,
좋아하시는 커피와 함께 상쾌하시길 빕니다.
저도 저 테트라포드가 정말 위험할수 있다는거 전에 뉴스보고 알았어요, 제가 사는 지역은 테트라포트가 거의 없어서 모두들 자유롭게 바닷가 거닐고 낚시도 하는데 좀더 안전하게 시설을 만드는게 최선일것같아요..
조금만 신경 쓰면 눈에 보일텐데
그게 안된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저 편의주지요.
둥글게 만들면 생산단가가 낮아 지겠지요.
위험하니까 푯말 붙이면 그만이고
각자 도생하라는 의미 입니다...
일본인들의 생각이 정말 부럽습니다..
테트라포트를 안위험하게 만들수도 있는거였군요. 저도 @neojew 님이 말씀하셨듯 위험한데 왜가냐 쯧쯧... 이랬었는데.. 생각이 확바뀌네요.
공무원들이 숱하게 해외연수를 다니면서
뭐를 하고 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시대와 뭐가 다른건지 모르겠습니다.
각지게 만들고 조금만 작은 크기로 만들면 되는데 말이죠.
태풍과 해일피해를 더 많이 당하는 일본은 저렇게 하는데
우리는 왜 안되는 것인지..
마음이 아픕니다..
맞습니다. 우리나라는 개선할 생각은 하지 않고, '하지 말라면 하지 말아야지'하는 사고가 너무 많습니다. 테트라포드도 개선하면 참 좋을 거 같네요.
저런 부분을 개선하기 시작했을 때
비로소 나라가 제대로 운영되기 시작하는 겁니다.
@yoon 님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평안하세요~
일본의 테트라 포트가 저렇게 생긴 건 처음 알았네요.
국내 테트라 포트의 사고 사례는 여러 번 들어서 절대 가지 말아야지..라고만 생각했는데..
낚시에 관심이 많아서 유튜브 영상을 보곤 했는데
어느날 일본 방송을 보니 저렇게
너무나 편하게 낚시를 하도록 되어 있고
남녀노소,,가족 동반으로 즐기고 있더군요..
낚시 도구도 일본것이 최고..
낚시가 굉장한 산업입니다.
일자리 창출이니 뭐니 헛소리나 늘어 놓으면서
저런 산업에 눈길도 주지 않는 것이지요.
국민의 저렴한 레져활동에 도움주고
낚시산업 발전에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일석 삼조인데말이죠..
이게 대한민국 지배층의 현실인식입니다.
이런 거 하나 제대로 안하고 국민의식을 탓하는데
북한문제니 중국, 일본문제 등등..
어떻게 접근하고 있겠습니까...
가슴이 답답해 집니다..
답답하지만 조금씩 바뀌어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요즘은 국민신문고 같은 창구를 이용해 사람들의 제안을 받더라구요.
물론 적용이 될런지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지만, 모르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에 이슈가 되면 변하게 될 수도 있으니깐요. ^^
안타까운 것은 행정기관에서 먼저 알아서 해주면 참 좋은데, 담당자들이 현실을 잘 모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니면 슈킹을 위해 일부러 이러던지..;;)
국민 신문고에다 제안을 해볼까요? ^^
신문고가 찢어질 지경이더군요..
어찌 이렇게 나라를 운영을 하는지
이런 상황에서 공무원 100만명이 늘어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항상 바다 근처에 가면 있었던 저넘...
이름도 제대로 몰랐었는데 ㅎㅎ 포스팅 보면서 한번쯤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잘보고 가요.
크기도 좀 줄이고 형태도 개선하면
여러모로 유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크게만 만들면 편할지도 모르지만
연구가 필요한 기술발전이 없겠지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