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 대한 오해 #2 [ 부제: ‘갑질’ 다시 생각해보기 ]
언제부터 인지 ‘갑질’ 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온갖 터무니없고 가혹한 행위를 하는 사람과
그 희생자에 대한 이야기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갑질이란 무엇일까요? 다음에서 검색해 봤습니다.
권리관계에서 우위인 ‘갑’이 불리한 입장에 있는 ‘을’에게 부당 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결국 갑과 을은 계약서상에 등장하는 용어입니다.
헌데 계약서가 아닌 실생활에서 ‘갑질’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자본주의적 이념이 완전히 자리를 잡으면서,
계약서를 그만큼 많이 작성하고 계약에 대한 인식이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그 만큼 인간관계를 계약관계로 환원시켜서 이해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애당초 양자간의 계약에서 동등한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아니 사회구조에 따라 그렇게 느껴집니다.
평등이 아닌 관계에는 서열이 존재하고 지배욕구가 발생합니다.
어쩌면 자연스러운 지배욕구가 심하게 표출되는 것을 우리는 ‘갑질’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사실 ‘갑질’은 현상입니다.
우리는 현상을 보고 흥분하는데 익숙합니다.
그리곤 다른 자극적인 현상을 보면서 망각하게 됩니다.
여러가지 현상들이 우리를 계속 자극하기 때문에
지배계층은 필요에 따라 이벤트 하듯이 현상들을 부각시킵니다.
꼭두각시가 되지 않으려면 본질을 봐야 합니다.
‘갑질’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인간사회에 존재하는 불평등구조 입니다.
더 정확하게는 한국사회를 이루고 있는 불평등구조와 그에 관한 법률적 해석입니다.
잊지 말아야 할 한가지 사실은,
현재의 경제-사회체제는 자유주의적 시장경제체제이지
평등이나 민주적 가치가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법률의 도처에 불평등적인 가치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계약과 인간관계에 대한 법적해석을 보면 확인이 가능합니다.
다른 나라가 아니라 한국사회에서는
계약에 있어서 최상위에 국가(=공공기관)
그 아래 자본의 크기에 따라 단계적으로 사회적 가치가 부여되고 해석됩니다.
그리고 약자에 대한 보호규정이나 강자의 횡포에 대한 제약규정은 취약합니다.
이런 사실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었으며,
그런 위계질서를 빨리 알아채고 철저하게 이용할수록 사회적 우위에 설 수 있었습니다.
그런 위계질서의 역사는 얼마나 되었을까요?
왕조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임진왜란 무렵 부터이고,
현재 살아있는 사람들을 기준으로 본다면 일본식민지시대 부터입니다.
일본은 조선을 병합한 후에 각종 사회전영역에 걸친 왜곡작업을 시도했습니다.
철저한 위계질서를 세밀하게 구축하고 정신적, 신체적 복종을 강요했습니다.
1945년에 식민지에서 벗어났지만 일제에 의한 트라우마는 해소되지 못했습니다.
해방후의 독재정권은 또다른 형태로 더 추악한 위계질서를 강요했습니다.
1910년에 시작된 공포와 회유를 통한 세뇌공작이 최소한 1997년까지 진행되었습니다.
70년에 걸친 가혹하고 집요한 세뇌가 한국사회를 병들게 했습니다.
현재 한국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그 세뇌의 희생자들입니다.
법의 태도를 먼저 알아채고 교묘하게 이용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입니다.
그걸 가장 잘 아는 계층은 누구일까요?
넓은 의미의 공무원이고 정치인이고 기업인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자본주의 사회의 지배계층이네요.
그로부터 정경유착이 나왔고 공무원이 부의 핵심에 자리 잡았습니다.
‘어글리 코리안’이라는 보통명사를 만들어낸 한국인?
틈만 나면 온갖 추악한 뉴스거리를 만들어내는 한국인?
해외에서까지 악명높은 한국인?
정말 한국인은 그런 ‘후안무치 하고 무례하며 야만적인 사람들’일까요?
현재 그런 풍조가 만연하고 일부에서는 자기들만의 자랑거리가 되며
해외기사에 오르내릴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특히 주체할 수 없는 지배욕구에 도취되어 자제가 힘들 정도입니다.
그들의 추한 모습을 보면서 비난을 하는 사람들도
틈만 나면 자신의 욕구를 발산하려 합니다.
그것이 사방에서 터져 나오는 ‘갑질’입니다.
그렇다면 해결방법은 있는 것일까요?
‘갑질’의 본질이 위와 같다면 해결방법 역시 그곳에 있습니다.
법적인 가치를 사회적합의에 의해 다시 지정하고 개선해가야 합니다.
법적인 가치기준이 변경되고 세부적인 장치가 마련되면 가장 먼저
기득권층이 그 정보를 따라 변하게 됩니다.
그럼 자연히 사회전체가 변하지요.
그 과정엔 시간이 걸립니다.
사실 서구사회는 우리보다 더한 과정을 거쳤습니다.
과거의 서구사회를 보여주는 영화나 소설, 역사서를 보면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갑질과 착취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졌습니다.
그에 대한 반발로 혁명과 시위가 수 백년에 걸쳐 진행되었고,
자동으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졌던 것이죠.
우리는 이제 시작일 뿐이고,
서구의 선례가 있기에 피를 덜 흘리고 수정해 갈 수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를 비하하는 용어는 더 이상 수용하지 맙시다.
잘못된 사회체제의 문제를 지적하고 그것을 개혁해 나갈 정치인을 응원합시다.
내 자신이 잘못된 사회체제에 의해 세뇌 받은 사람임을 각성하고
올바른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되새겨 봅시다.
지금의 구조속에서 내 것을 먼저 찾으려고 내달리지 말고
무엇이 고쳐져야 하는지 걸어가면서 생각해 봅시다.
그런 과정이 쌓여가면 더 이상 ‘갑질’이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용어처럼 여겨지는
어이없는 현실은 사라질 것입니다.
기득권, 갑의 입장에서 본인들이 누리고 있는 혜택과 특권을 내려놓기가 결코 쉽지 않을겁니다..
법률을 개정하는 작업을 계속해야 합니다. 그것을 개혁이라고 말하지요.
개혁이 실패하면 결국 파국으로 치닫게 됩니다.
인류역사는 그것을 보여주고 있지요.
그렇습니다.
갑질이 빗나간 현상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관행이 되는 일 만큼은 막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갑질에 대한 오해도 많지요.
건수만 생기면 물고 늘어지려는 분위기가 퍼져있습니다.
사회가 조금 삭막해졌습니다.
평안하세요..
갑질을 없애지 못하면 선진사회로 갈수 없을것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엄격한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갑이 사라져야, 국민들이 품고있는 피해의식도 자연히 사그라들것입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법이 세부적인 부분에서 커버를 해줘야 의식이 개선됩니다.
좋은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연한 것이 가능해지는 것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씩 힘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천천히 나아가야지요..
서두르면 답답하고 자칫 다치니까요..
밝은 날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D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동안 누적된 그릇된 체제가 쉽게 바뀌진 않겠지만, 스스로 먼저 조금씩 바꾸어 가기 위해 노력해야 겠습니다. : )
망가지는데 시간이 걸렸으니
회복하는데도 시간이 걸리겠지요..
행복하세요~:D